두 번 해고에도 포기 대신 ‘부업’ 뛰어든 20대 청년, 대박 사업가 됐다

루이스 챔버스(Louise Chambers)
2023년 07월 27일 오후 11:04 업데이트: 2024년 02월 3일 오후 10:07

어렵게 취직에 성공했지만 두 차례나 연거푸 해고된 청년은 좌절하는 대신 다시 일거리를 찾아 나섰다.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청년이 뛰어든 것은 부업이었다.

잔디 깎기부터 배달 등 10가지에 달하는 부업을 하며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 청년은 ‘사업가’로 변신했다.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20대 청년 사업가 타이론 스미스는 에포크타임스의 인터뷰에 응해 이 같은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사진 제공=타이론 스미스

최종학력이 고졸인 타이론은 과거 석유 에너지 기업과 지자체 관련 기관에 취업했지만 3년 만에 두 곳에서 모두 해고당하며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타이론은 에포크타임스에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털어놓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지만 거기서 주저앉지 않았다.

타이론은 이전에도 부업으로 잔디 관리 일을 몇 년 동안 해 본 경험자였다. 덕분에 잔디 깎기 등 관련 기술을 익히 갖추고 있던 타이론은 가장 먼저 잔디 관리 부업을 시작하기로 한다.

마당이 있는 한 사람들은 누구나 항상 잔디를 깎아야 하기 때문에 수요가 사라질 리 없는 일이기도 했다.

전화위복으로 지난 3년간 쌓아온 석유 관련 경력은 타이론에게 더 큰 힘이 됐다.

타이론은 수동식 잔디깎이를 산 다음 깎은 잔디를 날려 보내는 송풍기를 달았다. 그러고는 주변 지역에 자신의 서비스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사진 제공=타이론 스미스

아울러 잔디 관리 외 음식 및 생필품 배달, 이사 용역, DIY(가정용품 직접 제작), 사진 촬영, 세탁 등 다른 여러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타이론은 “언젠가 쥐 퇴치 요청 의뢰가 들어와서 작업한 적이 있었다. (실은)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타이론은 최선을 다해 일했다. 다른 누구에게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였다. 고객에게 늘 친절하게 대했고 진심을 다했다.

물론 우여곡절도 많았다. 일한 강도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임금을 받기도 했고, 손해를 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타이론은 이 같은 경험들을 자신이 성장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경험이 쌓일수록 일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전문 지식도 함께 쌓여갔다.

사진 제공=타이론 스미스

사실 타이론이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데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타이론이 열 살 때 세상을 떠난 타이론의 아버지는 사업가였다.

타이론은 “아버지가 생전에 내게 가르쳐주신 것들을 생각했다. 그 가르침들을 따라가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조금씩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전화는 물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일감이 들어왔다.

타이론의 부업은 그렇게 점차 본업으로, 나아가 사업으로 성장했다.

사진 제공=타이론 스미스

현재 타이론은 ‘타이론에게 전화하면 돼’라는 슬로건 아래 잔디 관리부터 집수리, 배달, 심지어는 남편 대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타이론의 최종 꿈은 미국 전역에 자신의 프랜차이즈를 구축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저 같은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타이론은 그러면서 이같이 덧붙였다.

“저는 행복합니다. 인생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기분은 정말 최고거든요!”

사진 제공=타이론 스미스

루이스 챔버스(Louise Chambers)는 영국 런던 출신 작가다. 영감을 주는 이야기와 흥미로운 인간사를 주로 다루고 있다.

*이 기사는 번역 및 정리에 황효정 기자가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