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잼버리에 냉방버스·냉장냉동 탑차 무제한 공급”

한동훈
2023년 08월 4일 오전 11:20 업데이트: 2023년 08월 4일 오전 11:20

“정부 모든 부처, 현장 문제점 해결에 총력”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잼버리대회장에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새만금에서 진행 중인 잼버리대회는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참가자들을 보낸 각국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려가 증폭되는 실정이다.

대통령실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휴가 중인 윤 대통령은 4일 세계잼버리대회 온열환자 발생과 관련해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고 시원하게 쉴 수 있도록” 이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잼버리대회)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익명의 잼버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운 계란에서 하얀 이물질의 곰팡이가 나왔다. 더불어 아침 식사로 제공되거나 편의점에서 구입한 계란에서도 곰팡이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는 곰팡이가 발견된 계란을 즉시 폐기해 참가자들이 이를 섭취한 사례는 없었으며 향후 제공되는 급식에 주의하겠다고 해명했으나 식사 부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잼버리대회 관련 지시 외에도 전국적인 폭염 대응을 위해 “정부 모든 부처가 총동원돼 폭염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어르신들과 야외근로자,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꼼꼼하고 신속하게 강구해달라”고 한덕수 국무총리 등에게 전화로 지시했다.

지난 2일부터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2일 전북 부안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찾아 개영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 했으며 3일 역대 대통령들의 여름 휴가지로 잘 알려진 경남 저도로 이동해 머무르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