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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 심포니오케스트라 대구공연 성료…“최고의 감동”

2018년 10월 1일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뉴욕에 본부를 둔 션윈예술단 소속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됐다. 션윈의 음악은 전부 무용 작품 하나하나를 위해 창작된 곡으로, 오케스트라는 이 창작곡들을 연주한다.(전경림 기자)

2018 월드투어 중인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30일 대구 콘서트홀에서 꿈의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한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맞이해 객석을 가득 채운 클래식 음악인들은 ‘공연 때마다 주변 모든 사람이 음악에 깊이 몰입해 있어 지휘할 필요조차 없다’고 느낀다는 밀렌 나체프 지휘자와 단원들이 이끄는 음악의 향연을 만끽하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손수건춤에 맞춘 <수녀비화>, 박진감 넘치는 <당진-당나라 군사훈련장>과 벨칸토 창법의 성악 1곡, 얼후 협연 1곡을 포함해 총 9곡의 창작곡을 선보였고, 전통 클래식은 차이코프스키 작 <잠자는 숲속의 미녀 0p.66, 1막 ’왈츠‘>와 사라사테 작 <카르멘 환상곡 0p.25>, 바그너 작 <황제 행진곡>을 연주했다.

또, 한국 관객에게 특별히 선사한 <아리랑> 등 앙코르 3곡을 포함해 총 15곡의 주옥같은 음률이 션윈만의 독특한 음색으로 재탄생했다.

현악기와 목관악기가 앙상블로 연주하며 인간 세상으로 내려와 환생하는 이들의 여정을 그린 창작곡 <세상에 내려와 생명을 구하다>를 시작으로 5천년의 깊이를 간직한 션윈 음악 세계로의 여행도 시작됐다.

서지월 시인(전경림 기자)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처음 접했다는 시인 서지월의 감동은 남달랐다. 평소 중국을 자주 다닌다는 그는 “5천년 중국 역사에 뿌리를 둔 중국의 악기로 음악을 들으니 세계적으로 누구나 공감하는 음률이라 심금의 깊은 울림이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민족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그는 한국의 뿌리가 중국의 사상이나 철학을 벗어날 수 없다며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거대한 중국의 문화, 역사, 음악을 섭취해야 우리의 진정한 문화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션윈이 세계적으로 더욱더 널리 알려지기를 기원했다.

정해임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교수(제공 사진)

“얼후가 다른 서양악기들하고 어울려 중국의 특이한 음악적 특징을 잘 구사하는 것이 굉장히 감동적”이라고 정해임 경북대학 예술대 교수가 소감을 전했다. 대가야가야금 연주 단장으로도 활동하는 정 교수는 자신도 한국의 전통악기 가야금을 전공하기에 중국의 전통음악에 관심이 많다며 “색깔이 분명한 중국의 전통악기가 서양 악기와 융합해 색다른 맛과 멋을 느낄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했다.

정 교수는 또, 하모니를 이루는 서양악기에 비해 동양악기는 “단선율을 가지고 그것을 어떻게 흔들어 내느냐, 흘려서 내느냐에 따라 그 감성을 적나라하게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특별히 감동적이었다”며 얼후 연주자들을 보면서 같은 현을 연주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멋있었고,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의 공연을 보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다원 한국차문화협회 대구지부장(전경림 기자)

매일 아침 산에 오르며 새소리·귀뚜라미·매미소리 등 온갖 소리를 다 듣는다는 오다원 한국차문화협회 대구지부장은 “사람이 악기를 가지고 이런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에 전율을 느꼈다”며 션윈 음악에 대해 “영혼의 심금을 울리는, 힐링 그 위의 높은 차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다원 지부장은 또 장르마다 색깔이 다른 악기들이 자연 속에서만 들을 수 있는 천연의 소리를 내는 것을 들었다며 “동서양 악기의 파장이 다른데도 느껴지는 조화로움에서 전율을 느낄 정도”라고 밝혔다.

김금희 두피모발관리 국제미용대회 심사위원장(전경림 기자)

김금희 두피모발관리 국제미용대회 심사위원장은 평소 음악을 즐기며 17년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션윈 음악을 듣고 저절로 기립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는 김 위원장은 “서양의 웅장한 음악에 동양음악이 감칠맛을 냈다”며 마치 “에너지 파워 마사지를 받는 것 같은 강력한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사람마다 션윈 음악을 들으면 깊은 바다 같이 심오한 경지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션윈을 연인처럼 사랑하게 됐다고 한다.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마지막 연주곡 <창세>는 이미 동서양의 음악적 개념을 초월한 미지의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했다. 때로는 숨쉬기조차 힘들 만큼 관객들을 압도했고, 또 압도된 가슴을 어루만지며 위로하다 마지막에는 평화를 안겨줬다.

4악장으로 구성된 교향시로 인간은 신성함 속에서 탄생했다는 믿음에 영감을 얻어 D.F 예술감독이 작곡하고 탄쥔 작곡가가 편곡한 창작품 <창세>가 끝나자 관객들은 끊이지 않는 박수로 화답하며 앙코르곡을 요청했다.

앙코르 첫 곡으로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아리랑>이 나오자 가슴 뭉클한 관객들의 반응이 한꺼번에 박수로 표현돼 나왔다. 밀렌 나체프 지휘자의 여유와 위트에 매료된 관객들은 기어이 앙코르곡 3곡까지 선물로 받아내며 감동을 극대화했다.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뉴욕에 본부를 둔 션윈예술단(Shen Yun Performing Arts) 소속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됐다. 션윈의 음악은 전부 무용 작품 하나하나를 위해 창작된 곡으로, 소속 오케스트라는 이 창작곡들을 연주한다. 중국 전통악기와 서양 교향악단이 함께 결합해 중국의 진정한 전통 음악을 무대 위에 되살려내는 일이 쉽지 않지만, 션윈 음악가들 모두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물로 해마다 션윈의 최고 자랑인 창작곡들을 선보이고 있다.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은 서양 고전-낭만주의의 전통 화성 어법에 기초하면서도, 중국 민속 음악과 고유 음계, 중국의 다양한 왕조에서 유래한 음악적 관례 등을 포함한다. 놀랍도록 아름답고 독특한 션윈 음악 창작의 원천은 중국 5천년 역사를 아우르는 민담, 역사적 사건, 전설, 실화 등 다양한 테마에서 비롯된다.

2018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0월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다시 한 번 한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