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픽] 탈중국화 가속화되는 와중에 한국은 여전히..?

이가섭
2020년 4월 28일
업데이트: 2020년 4월 28일

[에포크타임스=윤승화, 이가섭 기자]

글로벌 기업의 ‘탈 중국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중공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이 중국과의 관계 재정립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홍콩 중문대 우징 교수는 “우한 폐렴 발생 이후 생산 시설의 중국 집중에 따른 리스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바이러스 사태로 타격을 입은 프랑스 르노자동차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중국 시장 철수를 선언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고급 중식 레스토랑 체인 ‘하카산’도 중국 시장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매출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해왔던 남아공 어업회사들은 새로운 거래처를 찾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자국 기업의 중국 탈출 지원 계획까지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본 기업이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자국으로 옮기면 20억 달러를,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이주할 경우 2억 2천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중국에서 철수하는 모든 미국 기업들에 ‘이사비’ 전액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탈 중국화가 ‘중국 철수’ 현상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유럽 연합(EU) 회원국들은 중국의 공격적 투자(차이나머니)를 견제할 정책들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들은 외국인 투자 심사규정을 강화했습니다.

자국 기업의 지분을 중국이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처럼 유럽은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반대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중국이 엄격하고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해 세계의 방역을 위한 시간을 벌고 경험을 쌓았다”는 중국 러위청 외교부 부부장의 말에  “중국의 방역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치켜 세웠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사망자, 확진자 수 등을 은폐한 중국 정부에 책임을 묻는 미국, 프랑스, 영국과는 사뭇 다른 태도입니다.

한편, 외교부는 기업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패스트트랙’에 대해 중국과 합의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기업인들이 국내와 중국 현지에서 진단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조치 없이 제한된 범위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입니다.

장하성 주중대사는 “우한이 정상화되면 한국이 제일 먼저 교류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중국 측에 제안했고 중국도 환영의 뜻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은 공장 조업 재개로 2차 유행 위험성이 더 높아진데다 신규 확진자수도 실제보다 축소 발표하고 있다는 것이 본지 조사를 통해 밝혀졌고, 무증상 감염이나 음성 확진 후 양성 판정되는 사례 역시 줄어들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핑크빛 무드가 민간 기업에 까지 확산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조성환 교수는 정부 입장과는 다르게 기업인들은 탈 중국을 고려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가가 무역 정책으로 중국에 투자하자고 하는데 아주 연관된 몇 부분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인 기업의 경우 중국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할 것이고 어떻게 하면 중국을 부드럽게 빠져 나오느냐에 대해 신경 쓰지 우리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호응을 하고 효과를 크게 받을 거라고는 생각이 안들어요.”

세계적인 탈 중국화 흐름 속에서 벗어난 한국만의 대중 경제 협력 구상이 과연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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