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픽] 中 갑질에 뿔난 브라질 SNS에 ‘대만 만세’ 유행

이가섭
2020년 6월 18일
업데이트: 2020년 6월 18일

[에포크타임스=윤승화, 이가섭 기자]

브라질의 중공 바이러스 확진자가 92만, 사망자 4만 5천 이상(6월 17일 기준)을 넘어서며 전세계 바이러스 중심지가 됐습니다.  의료 시스템은 붕괴 직전이고, 시신 매장할 곳이 모자라 대형 무덤을 만들고 있습니다.

중공 바이러스로 큰 피해를 입은 다수의 국가들이 중국 공산정권과 긴밀한 관계였는데, 브라질도 그 중 하나입니다.

남미 최대 국가이자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

전체 수출 비중에서 중국이 1/4을 차지해,  2위인 미국이 12%인 것과 비교하면 가히 압도적입니다.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은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지난 3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아들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에두아르도 보우소나루 의원이 중공이 바이러스 규모를 은폐했다고 비판한 겁니다.

이어 “중국의 잘못이며, 자유가 해결책”이라고도 했습니다.

중국 대사관은 대통령의 아들이 ‘정신적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중국 총영사관도 주요 언론에 “어떤 국가든 중국의 적이 되겠다고 나서면, 우리는 그의 가장 정교한 적이 될 것”이라는 논평을 실으며 가세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를 걱정한 브라질 관료들은 에두아르도 의원을 비난하며, 중국 대사관에 연락해 사과했습니다.

브라질 상원의장도 의회를 대표해 사과하며 중국의 바이러스 대처가 전 세계에 모범이 됐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상원의장은 사과하기 전날 중공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외교적 마찰이 불거지면서 브라질 최대도시 상파울루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외교 마찰 일주일 후에는 상파울루와 인근 70개 도시에서 ‘물부족’이 보고된겁니다.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발생한 물부족은 엎친 데 덮친 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물부족 현상은 없다며 유량 감소를 부인했습니다.

2년 전, 중국의 한 건설사는 상파울루의 한 상수도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인수 직후 중국 관영언론들은 상파울루 인구 150만명이 더는 물 부족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이 물 부족 원인을 밝히지 않아 물 부족 해프닝과 외교적 마찰과의 관련성은 불분명합니다.

중국은 브라질 정부가 자금에 목말라하는 시점에 투자해 브라질의 주요 자산을 잠식해왔습니다.

보우소나르 이전 정부시절인 2017년, 브라질 정부는 예산적자로 공항, 고속도로, 전력회사 등 국유재산을 민영화하고 매각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같은 해 중국은 브라질에서 세번째로 큰 전력 회사인 CPFL을 인수했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천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6년, 중국은 브라질 최대 수력발전댐 2곳과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붐비는 국제공항을 인수했습니다.  또, 세계 최대 희토류 나이오븀 공급업체의 지분을 가지며 전세계 생산량의 1/3을 차지했습니다.

이같은 중국의 공격적 투자와 잠식에 대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중국인들은 브라질에서 구매하는 게 아니라, 브라질을 매수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의 투자가 브라질 국가안보와 경제주권을 위협한다고 비판한 겁니다.

브라질 국민들도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트위터 사태가 발생한 지 두달 만에 중국 대사관은 브라질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대만 총통의 취임을 축하하지 말아달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 의원은 트위터에 이 서한을 공개하고 대만 총통에게 축하 인사를 했습니다.

해당 트위터로 인해 ‘대만 만세’라는 뜻의 #vivataiwan 해시태그가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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