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운예술단, 감동의 긴 여운

2007년 4월 28일
▲ 신운예술단이 남긴 감동@촬영 NTDTV

24일 저녁 7시 30분, 2천석 규모의 돔 아트홀에서 동방문화, 神傳문화(神이 전한 문화)의 테마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신운예술단의 화려한 의상과 다채로운 무용, 그리고 노래와 악기 연주는 2일 3회 공연 내내 객석에 감탄과, 안정, 그리고 감동을 끊이지 않게 만들었다.

공연 개막 무용극 “창세(創世)”를 시작으로, 마지막 북춤 “고운(鼓韻)”이 역동적으로 무대를 채울 때까지 관객들의 시선이 무대에 고정되었다. 신운예술단은 무용이라는 또 다른 형식의 언어로, 말로만 듣던 동방의 “신전문화(神傳文化)”를 한국인들에게 전해주었다.

신운예술단의 무용 연기에는 미세한 손가락의 섬세한 형태를 비롯, 보법(步法)과 도약, 그리고 소품을 활용한 동작들에 이르기까지 빠짐없이 다채로웠다. 중국무용의 전통적인 기본원칙 하에 동작들이 담대하고도 무궁하게 응용되면서 생동감 있는 변화상을 연출했다.

신운예술단 출연자들의 전반 신법(身法:무용 자태와 동작)에는 무용의 조형성에 생명과 혼을 불어넣는 그들 특유의 예스러운 운치와 기품 — 이른바 “신운(身韻)”이 충만했다. 장내의 관객들은 무대 위의 출연자들이 발산해낸 에너지에 휩싸여 중간 휴식 시간조차 객석을 벗어나지 못했다.

▲ 한국 가톨릭 본당 샬트로 성 바오로 수녀회 원장 조규옥 수녀”신성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촬영 김국환 기자

무용을 보고 사람들이 神의 존재를 생각지 않더라도, 신성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흐름이 하나로 귀결되는 면을 느낄 수 있다. 아름답다. 모든 것에 이 신성이 면면히 흐르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예술적인 면에서 중국문화가 다시 정리가 되는 공연이었다. 이 공연은 중국문화를 모든 동작에서 심도있게 표현해 내고 있다…, 지금 쉬는 시간인데, 여기 이렇게 앉아 있는 것은, 그 광채 속에서 너무나 편안히 느껴져 차마 일어서질 못하고 있다.” ▶조규옥(曺圭玉, 한국 가톨릭 본당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원장수녀)

순정하고 화려하고 아주 감명 깊었다. 모든 프로그램이 인간 내면 세계를 표현한 듯하다. 물질세계에 찌든 우리 인류에게 “어떻게 하면 진리를 찾을 수 있는가”를 이 공연이 전해주는 메시지라고 생각했다. 현실적인 인간의 탐욕을 버리고 우리 모두가 빈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송석명(宋錫明, 대구보건대학 금융회계과 교수)

▲ 김풍일[金豊一, (주)한국 종교 TV이사장]”출연자들 움직임이 마치 神이 움직이는 듯.”@촬영 리밍 기자

예술단 명칭이 神의 기풍(氣風), 神의 운치(韻致)라는 의미의 “신운(神韻)”이라고 들었다. 무용 출연자들의 동작에서 그 움직임이 마치 神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파도를 타고 가는 것처럼 몸가짐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꽃잎이 바람에 움직이듯,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 같았다.
그런 모습들이 “신운(神韻)”과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김풍일[金豊一, (주)한국 종교 TV이사장]

슬픔도 느꼈다(눈가에 눈물). 그리고 소리와 색상이 장엄 그 자체다. 그 다음 삼매. 이 공연 작품을 만드신 분은 영혼의 스승이신 것 같다. 영혼의 스승이 아니라면 이렇게 만들 수 없다. 삼매 그 자체인 것 같다. 근원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도반 스님이 꼭 봐야 할 공연이라고 소개해 줘서 내려왔다. ▶영봉(靈峰 승려, 거처를 묻자 산 속 토굴에서 수도 중이라고)

5천년 역사의 중국이 가지고 있는 힘에, 예술단 실력이 대단한 것 같다. 능력도 뛰어나고, 신이 연기하는 것처럼 무용 이상의 느낌이었다. 신운(神韻), 그 자체가 얼마나 높고 어려운가. 그 어려운 것을 표현해 낸 거다. 나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 ▶윤주학 (尹柱鶴, 전 SK 대표이사)

▲ 해동정무문 무술인 정운찬@촬영 리밍 기자

중국문화를 그다지 많이 접해보진 못했지만 절제된 아름다움을 참 많이 느꼈다.
거의 모든 부분이 무술과 연관돼 있다고 느꼈다. 나도 무술을 연마하지만 군장(軍將)들이 나와서 하는 동작 하나 하나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동작들이 인상 깊었다. 일반적인 뮤지컬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국에서도 무술과 무용을 통합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그런 것과도 다르다.
중국인들이 갖고 있던 5천년 동안의 무예와 무술동작 하나하나가 무용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것 같다. 내년에도 이 공연이 열린다면 다시 보고 싶다.” ▶ 정운찬( 해동정무문 무술인)

한국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중국의 역사를 다루면서, 무용 연출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무용출연자들은 몸이 유연해 여러 사람이 추는 경우도 한 사람의 동작같이 느껴졌다. 남자 출연자들의 동작은 기개가 있고 힘이 있었다. 특히 어머니가 새겨주었던 “정충보국”은 아들을 사랑하는 母情과 나라에 대한 忠을 표현했던 것 같은데 마음에 닿았고 인상 깊었다.” ▶한광희(韓光熙, 열린 북한 방송 기자)

▲ 신운예술단은 동방전통 공연을 통해 진선(盡善), 진미(盡美)한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촬영 서양옥 기자

중화전통문화의 부흥은 중공이 결코 논할 수 없어

신운예술단 순회공연의 무엇이 전 세계적으로 무수한 관객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는지, 과장 없이 무수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현 중국공산당(중공)정권은 왜 이 신운예술단 공연을 두려워하는지, 서울 공연 3회가 마무리되면서 그 윤곽이 더욱 확연히 드러났다.

▲ 설용수 남북청소년교류회이사장”인간 본원에 대한 진리와 진실을 담은 공연”@촬영 강지석 기자

첫날 공연장을 찾았던 설용수 남북청소년교류회이사장은 “중국에서 공산정권수립 후 전통문화의 단절은 역사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번 공연은 그동안 단절된 중국 역사의 맥을 잇는데 의의가 있다고 본다”라고 개인적인 인식을 전했다.

설 이사장은 “인간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 신과 인간이 함께하는 오늘 같은 공연 예술로 인간의 본원에 대한 진리와 진실을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정의롭고 진실한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25일 밤 서울 공연을 끝으로, 지난 1월 3일 캐나다 벤쿠버를 시작으로 전 세계 30여 국가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어온 신운예술단의 2007년 전세계 순회공연은 일단락됐다.

공연을 본 많은 한국 관람객들은 중화전통문화의 진면목에 대해 새롭게 알게됐다는 반응이다. 그리고 무신론(無神論)의 중공이 왜 중국전통의 신운(神韻)을 두려워하고 배척하는지 그 본질의 문제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한국 관객들은 별도의 설명이 없어도 신운예술단이 선사하는 동방전통의 진선(盡善), 진미(盡美)한 에너지를 체험했고, 중국무용의 다채로운 동작과 자태, 그리고 그것에 실려 있는 정신경지의 깊이 있는 내포와 운치를 저마다의 위치에서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