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공간 채워주며, 매 순간 소름 돋아“

“쉴 새 없이 공간 채워주며, 매 순간 소름 돋아“

클래식룸 신준기(가운데) 대표와 친구들(전경림 기자)

2018년 10월 2일
클래식룸 신준기(가운데) 대표와 친구들(전경림 기자)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9월 30일 열린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을 듣고 나온 클래식룸(classicroom) 신준기 대표는 상기된 얼굴로 소감을 전했다.

“계속 쉴 새 없이 공간을 채워주는 느낌이었다. 특히 바이올린 독주를 할 때는 연주자의 감정도 다 느낄 수 있을 만큼 매 순간 소름 돋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연주회가 될 것 같다.”

평소 대학교 수준의 음악은 많이 들었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오케스트라 음악은 처음 접했다는 신 대표는 “곡명을 듣지 않고도 어떤 걸 표현하려고 하는지, 제가 음악적 소견이 깊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간접적으로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음의 높낮이 변화에서 세세하게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 느낌은 말로는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라고 했다.

신 대표를 이처럼 감동의 세계로 이끈 션윈 심포니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솔리스트 피오나 정은 어떻게 관객을 더 깊이 감동시킬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그에 대해 그녀는 ‘완전히 마음을 비우고, 흉금을 넓히면 음악도 용량이 커져서 관객의 마음도 수용하게 되어 감동을 주게 된다’고 스스로 찾은 해답을 밝힌 바 있다.

어쩌면 피오나 정이 99년 12살 때 중국에 살면서 겪어야 했던 남다른 고초와 청소년기 음악을 하면서 느꼈던 각종 감정이 승화해 신 대표의 감성에 깊은 울림을 준 게 아닐까? 신 대표와 함께 션윈 오케스트라 음률에 흠뻑 빠졌던 일행들도 신 대표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평소 접했던 서양 오케스트라 음악과는 다르게 동서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가 더욱 감명 깊었다는 신 대표는 “바이올린 독주는 물론이지만 ‘당진-당나라 군사훈련장’의 웅장함도 개인적인 취향에 딱 맞아 다시 듣고 싶다”고 했다.

클래식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신 대표는 “제가 늘 클래식 의류를 입는다. 서양의 클래식 의류에 동양적인 요소를 가미해 조화를 이룬다면 새롭게 각광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동서양 문화의 조화로운 융합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패션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인물로 주목받고 있는 클래식룸 신준기 대표는 전도유망한 20대 청년 CEO다. 그는 이미 대학생 때부터 창업해 자신이 개발한 디자인으로 수주 성과를 올릴 만큼 두각을 나타내면서, 현재 온라인 의류 피팅 시스템으로 꾸준한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클래식 슈트를 멋스럽게 차려 입고 공연장에 온 신 대표는 다음 기회에도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관람하고 싶다며 함께 온 일행들과 멋진 포즈로 추억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