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뉴욕예술단] 한국무용가 김미향 “놓치면 후회할 공연”

2012년 2월 25일

올해 션윈 공연을 놓치지 않으려고 별러 왔다는 한국무용가 김미향 씨.(사진=이유정 기자)

 

“정말 기다렸다가 온 공연이에요.”

24일 저녁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  ‘션윈 2012 월드투어’ 한국 첫 공연을 관람한 한국무용가 김미향 씨는 공연장을 나서며 이렇게 말했다. 션윈예술단이 5년째 대구를 찾았지만, 그동안 김 씨와 인연이 닿지 않았던 것. 그는 올해는 션윈공연을 놓치지 않으려고 벼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이 공연을 할 때 처음부터 참 오고 싶었던 공연이었거든요. 근데 제가 놓쳤어요. 그래서 이제는 오면 꼭 봐야겠다고 굉장히 별러 왔어요. 그래서 온다는 이야기 듣고 첫 공연 때 봐야겠다는 그 마음으로 왔어요. 아주 기뻐요. 정말 잘 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1부가 끝나고 만난 그는 가장 인상 깊은 무대로 ‘선택’을 꼽았다.

 

“두 친구가 고난을 겪지만 어떤 영적이고 신령한 존재의 위안을 받아 다시 환하게 활동하는 그런 모습에서 뭔가 메시지를 받았어요. 짜릿했습니다. 그게 감동적이었어요. 그 작품 외에도 모든 것들이 순간순간이 굉장히 전율이 왔어요. 정말 좋아요. 그래서 지금 2부가 굉장히 기대됩니다.”

 

그는 월드투어를 하는 션윈예술단 공연을 중국에 있는 사람들만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션윈이) 중국에서는 (공연을) 못 하니까 뉴욕에다 기반을 두고 전통적인 것을 알리는 것 같거든요. 전 세계에서 공연하지만 정작 본토인 중국에서는 알리지 못하네요. 어쨌든 중국 무용을 알림으로써 우리가 ‘중국의 고전 무용이 바로 저런 것이었구나’하고 알게 된 게 정말 기뻐요. 이런 것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세계 사람이 중국 5000년 역사의 전통무용을 정말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여기서 ‘중국의 전통무용과 고전무용이 이런 것이었구나!’라는 걸 알게 되니까 가슴이 벅차고 전율을 느꼈어요.”

 

특히 그가 눈여겨본 것은 션윈 무용수들이 사용한 소품이었다.

“도구를 사용하는 그 모습에…. 어쩜 그렇게 잘 다루는지 그게 굉장하더라고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그리고 무용수의 힘찬 도약은 내공이 느껴질 정도로 대단히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람이 날아다닌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모든 동작을 전부 잊을 수가 없었어요. 다 좋았습니다.”

 

그는 공연을 보고 난 후 ‘영혼이 밝아지는 그런 느낌’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공연을 보기를 희망했다. 

 

“모든 사람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안타까워요. 이걸 놓치면 진짜 후회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이것을 볼 수 있었다는 게 정말 감사해요.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