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뉴욕예술단] 용인대 명예교수(소설가) “션윈에 대한 호평은 우주적 보편성 때문”

2012년 3월 6일

신상성 명예교수는 “션윈 공연은 그냥 감동이 아니라 충격적인 감동을 주고 있다”며 한마디로 말해 “중국 5000년 문화의 재발견”이라고 표현했다. (사진=김국환 기자)

 

 

6년 전 뉴욕에서 설립된 이후 6번째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션윈(神韻)예술단은 관객들의 가슴에서 잊혀진 신전(神傳)문화를 되살리고 있다. 이들의 공연은 스토리부터 동작 하나까지 중국전통문화의 정신(精神)을 구체화했다는 평을 받으며, 전통미학을 담은 중국고전무용과 다양한 민족의 정서가 담긴 민족·민속 무용을 비롯, 매년 오리지널 창작 무용과 음악, 의상과 디지털 무대배경을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을 25년 간 오고갔다는 용인대 신상성 명예교수는 이번 션윈 공연을 어떻게 느꼈을까. 현재 베이징대 CEO과정 한국사무소 원장이기도 한 신 교수에게 션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들어보았다.

 

-공연을 어떻게 보았나.

 

큰 감동을 받은 공연이다. 중국 5000년의 역사를 용광로에 녹여서 압축시킨 듯했다. 아주 경쾌하고 아주 깊이 있게 폭넓게 중국의 오래고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치밀하게 기획 돼 프로그램이 아주 잘 짜여져 있다.

 

-어떤 점에서 치밀하게 기획된 프로그램이라고 느꼈는가.

 

음악, 문학, 미술, 무용, 배경이 전체적으로 조화가 돼 있다. 무용은 아주 경쾌하면서 역동적이었다. 의상은 디자인이 단순하면서도 화려한 색깔을 품고 있었다. 무대배경 스크린에서 무대로 넘나드는 부분에서는 이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표현돼 있어 인상적이었다. 무대의 그래픽 디자인을 매우 잘 만들었다. 그리고 거기서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볼 수 있었다. 음악에 있어서는 동서양의 오케스트라의 협연, 그리고 피아노와 얼후의 조화에서 동서양의 조화를 볼 수 있었다.

 

-션윈 공연이 주는 메시지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주제가 아주 강해서 좋았다. 그냥 보여주는 게 아니라 중국의 5000년의 역사를 장면마다 압축해서 보여줬다. 간결한 한 편의 이야기 속에서 중국의 역사와 그 정신을 녹여서 보여줬다. 청나라 때 얘기, 송나라 때 얘기, 고대의 손오공 얘기 등을 시각적으로 보여줬는데 그 시대의 역사와 정신이 생동감 있게 영상으로 그려졌다. 음악, 문학, 미술, 무용, 배경이 전체적으로 조화돼 감동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공연이었다. 정말 환상적인 무대였다.

중국을 25년간 왔다 갔다 했고, 중국을 매우 좋아한다. 중국의 오랜 역사 속에 녹아 있는 문화를 그동안 몸으로 느껴 왔는데, 오늘 션윈 공연은 그 문화를 압축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아주 감동적이었다.

 

-이 공연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한다면 어떻게 표현하겠는가.

 

중국의 5000년 문화를 용광로로 녹여서 그것을 하나씩 하나씩 공연으로 재창조해서 보여준 무대였다. 한마디로 ‘중국전통문화의 재발견’, ‘중국 5000년 문화의 재발견’, ‘동양적인 가치의 재발견’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거 같다.

 

-서양에서 션윈 예술단의 인기가 높은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스토리가 있다. 무용 속에 이야기가 있다. 그 스토리에 서양과는 다른 동양의 문화가 들어있다. 바로 정신적인 문화다. 서양은 인위적인 문화지만 동양의 문화는 우주와의 조화를 강조하는, 우주와 하나가 되는 우주적인 문화다. 또 동양의 문화는 가슴의 문화다. 이 공연은 중국문화의 재발견이다. 중국전통문화가 뉴욕 등 서양에서 사람들에게 호평 받고 또 열광하는 이유는 중국문화 속에 깃든 그 우주적인 보편성 때문인 거 같다. 또 모든 춤이 원형의 춤이다. 원형이라는 의미가 우주와의 조화를 나타낸다. 그래서 이 공연은 그냥 감동이 아니라 충격적인 감동을 주고 있다.

 

-션윈 예술단은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찾고 있다.
 
중국을 25년 드나들었고, 모든 지역을 다 다녀봤다. 그래서 많은 것을 봐 왔지만 오늘 이 공연만큼 중국전통문화를 보여준 공연은 없었다. 마치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듯이 정말 중국전통문화의 정수를 잘 뽑아낸 공연이다. 중국전통문화가 가장 잘 정리 된 최고의 공연이었다. 내년에 공연단이 온다면 꼭 다시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