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뉴욕예술단]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동”

2012년 2월 29일

2월 28일 저녁, 션윈예술단은 ‘2012 월드투어’의 내한 첫 공연지 대구에서 가진 마지막 무대를 호평 속에 마무리했다.(사진=이유정 기자)   

 

‘션윈(神韻) 2012 월드투어’의 첫 내한 공연지인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2월 28일 저녁 대구 공연 마지막 무대의 막이 올랐다. 공연이 끝나고 커튼이 내려가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션윈예술단이 5년째 대구를 방문하고 있지만, 공연을 다시 보려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션윈예술단은 매 시즌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션윈 공연장에서 ‘매년 공연장 찾는다’거나 ‘1년 동안 션윈을 기다렸다’는 관객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이유다.

강만호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도 2년 전 션윈을 관람하고서 올해 다시 션윈 공연장을 찾았다. 그는 “작년 부산공연을 보려고 했지만, 사정상 참석하지 못해 많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이번 대구 공연을 많이 기대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가 션윈 공연을 보러오면서 가장 기대가 컸던 부분은 단연 동서양의 악기가 조화를 이룬 션윈 오케스트라였다. 그는 “중국의 전통악기와 서양 오케스트라가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었다. 음정의 완벽함을 꾀하지 않으면 독특한 음색이 조화롭기 어려운데 완벽한 음색을 추구했다는 게 멋있다”고 덧붙였다.

션윈 오케스트라의 음악과 무용수의 움직임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부분도 그에게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는 “발레 음악 같은 것도 해봤지만 리허설 때 다르고 실제 공연 때 달라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그런데 (션윈은) 굉장히 완벽했다. 정말 많이 호흡을 맞췄다는 게 눈에 보였다”고 감탄했다.

매년 션윈 공연장을 찾는다는 이영순 한복디자이너는 “볼 때마다 감동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대배경과 조화를 이룬 무용수의 의상을 언급하며 “하나도 넘치지 않고 자연스러운 물결처럼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션윈 공연에는 선녀나 신선 같은 천상의 존재가 자주 등장한다. 그는 공연에 등장한 신선을 보며 “마치 신선세계에 온 것 같았다. 현대는 너무 복잡한 세상이라 모든 것을 비우고 옛날로 돌아가 신선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얼레빗 장인이자 유네스코인증 한국무형문화재 이상근 씨는 션윈 공연의 화려한 색채와 역동적인 무대배경이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배경과 출연자, 그리고 관객의 조화로움에 깜짝 놀랐다. 나도 그 속에 뛰어들고 싶었지만, 옷 색깔이 달라서….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색채임에도 굉장히 조화롭다는 걸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소감을 묻는 말에 그는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메시지를 받았다.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올해 처음 션윈 공연을 관람한 대구광역시 정구연합회 김의정 前 회장은 “하늘나라의 선녀를 직접 봤다”라며 “션윈은 정말 세계적인 공연이다. 션윈 무용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션윈을 보고 그의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되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인의 소개로 공연장을 찾은 한울북춤연구회 황보 영 회장은 한 몸처럼 움직이는 무용수의 움직임에 감탄했다. 그는 “많은 무용수가 단체로 동작을 맞춘다는 게 쉽지가 않은데 모든 무용수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역동적인 무대배경을 언급하며 “션윈 공연 같은 무대배경은 처음 본다. 상상도 못한 무대였다. 그 무대 덕분에 생동감이 느껴져 새로운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션윈 2012 월드투어’는 같은 규모의 뉴욕, 국제, 순회 3개 예술단이 오는 5월까지 전 세계 80개 도시를 순회한다. 션윈예술단은 지난해 12월 미국 댈러스에서 이번 시즌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지난 1월 열린 뉴욕 링컨센터 공연에서는 5회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전 세계 공연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을 찾은 션윈뉴욕예술단은 28일 대구 공연을 마치고 대전(3월 1일)과 안양(3월 3~4일)에서 한국 공연을 이어간다. 한국 공연을 마친 션윈뉴욕예술단은 오는 3월 7일 타이난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대만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