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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 선량함과 배려의 가치 녹아든 예술” 관객들 이어진 찬사

2023년 02월 19일

‘2023 션윈 월드투어’ 내한공연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오후와 저녁 두 차례 공연 모두 만석을 이뤘다. 이날 천상 세계에서 고대의 왕궁으로, 은밀한 소굴에서 세계의 지붕까지 2시간 동안 다양한 곳을 여행한 관객들을 만나봤다.

춤, 그 이상의 감동 스토리

무용에서 운치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동작으로 드러남을 의미한다. 션윈은 수천 년간 여러 왕조를 거치며 정제되고 풍부해진 무용을 가감 없이 펼쳐 보였다.

최소빈 단국대학교 무용과 교수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최소빈 발레단을 이끄는 최소빈 단국대 무용과 교수는 “여자 무용수들도 너무나 아름다웠고, 특히 남성 무용수들의 기술과 기교가 아주 뛰어나고 표현력이 매우 좋았다”며 “어떻게 이렇게 대중적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무용극의 형식을 개발하셨는지 매우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작품 하나하나가 굉장히 완성도가 있었고, 빠른 전개와 그에 맞는 음악이 무용극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어 좋았다”며 “모든 영상과 음악, 무용수들의 기교나 표현, 전체적인 느낌이 매우 좋았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저희 학교(단국대)에서 초청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용수들의 동작에서 일체감을 느낀 관객도 있었다. 한석천 (주)알케이무역 대표는 “(무용수들끼리) 통일성이 좋고 색상 조화, 배경도 좋아서 매우 아름다워 보였다”며 “업종과 관계없이 모든 사회가 지금 선(善)을 기반으로 구성되어야 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손선아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협회 수석부회장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손선아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협회 수석부회장은 “나 자신이 왕후가 돼서 선녀들을 본 느낌”이라며 “눈을 잠시라도 감을 수 없는, 어린애부터 어르신들까지 진짜 감탄하고 극찬하면서 볼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라고 말했다.

3D 프로젝션, 날개 단 중국 고전들

수호지, 서유기, 삼국지 등 한국인이라면 익숙하게 봤을 법한 고전이 무용극이 되기도 했다. 재미와 감동뿐 아니라 생생한 무대 배경으로 상상의 세계에 오가는 배우들의 재치 있는 연기에 관객들은 또 한 번의 찬사를 보냈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 | 후이위(戴德蔓) 기자/에포크타임스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은 “5천 년 역사의 중국 문화의 진수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어린 시절 봤던 서유기나 수호지는 흥미진진하고 중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인데 오늘 이렇게 보게 되니 매우 반갑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면과 무대가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게 참 경이롭고 보기 좋았다”며 “예술단이 작품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많이 순화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철민 법무법인 두우 변호사 | 이유정/에포크타임스

스토리가 좋아 깊이 감동했다는 신철민 법무법인 두우 변호사는 “중국 역사에 대해 짤막하게 특징적으로 사람의 감정까지 스토리마다 정확하게 표현해서 보여줬던 것 같다”며 최고의 장수 조자룡의 활약이 돋보인 작품 ‘홀로 적진에 들다’를 인상 깊은 작품으로 꼽았다.

그는 “나 자신이 아이가 있다 보니 부모의 마음이 잘 표현된 것 같아서 인상 깊었고, 엄마가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부분이 참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통 가치 녹여낸 작품들

션윈의 작품에서 충효나 인의예지신과 같은 전통적인 가치에 주목한 관객들도 있었다.

한희철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은 션윈 공연에서 가장 강조된 내용이 인간의 본모습인 ‘인륜’이었다고 봤다. 한 이사장은 “요즘 사회에서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내용들을 자꾸 잊어버리는 그런 때가 많은데, 젊은 분들이 공연을 보면 중요한 게 이런 것이라고 느낄 것 같다”며 “(션윈은) 인간다움을 지킬 수 있는 공연이다”라고 말했다.

조충열 안동데일리 발행인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조충열 안동데일리 발행인도 “공연을 보면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권선징악이 녹아들어서 굉장히 보기 좋았고, 무엇보다 동양의 충효 사상, 가정과 이웃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짤막한 해설은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관객도 있었다.

김인배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협회 회장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김인배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협회 회장은 “이 공연은 단연 최고이고, 굉장히 감명 깊었다”며 “전체적인 프로그램이나 각본, 무용수와 오케스트라, 사회자 등 모든 게 다 훌륭했는데, 중간에 사회자가 해설을 해줘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온 ‘마침내 영어독립’ 김규리 대표는 성악곡의 노래 가사에 감동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복잡하고 힘든 세상에 살고 있는데, 왜 세상에 왔고 살아가고 있는지, 복잡하고 힘든 세상에서 자신의 업을 잘 닦고 훨훨 털고 가자는 내용이 마음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무대 지키기 위한 노력에 감사

션윈예술단의 사명은 소멸되어 가는 중국 전통문화를 복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신적 유산을 이데올로기 위협으로 간주하는 현재의 중국에서는 공연할 수 없다.

한화갑 새천년민주당 전 대표는 “중국의 전통적 유교 문화는 독재를 용납하지 않았던 문화인데 공산당이 아직도 독재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한 뒤 “하지만 언젠가는 중국 민중들이 민주 회복을 할 거라고 믿는다”며 “이 공연이 앞으로 계속 성공적으로 뻗어나가서 중국의 문화, 전통을 물론, 동양의 우월성을 (세계에)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인술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후이위(戴德蔓)/에포크타임스

유인술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현재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자유를 갈망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며 “단순히 춤으로서의 공연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한테 전달해주고 싶은 어떤 가치를 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우리 인간이 기본적으로 선하게 살아야 한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에서 공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상우 (주)피플카 카셰어링 이사 | 조윤덕/에포크타임스

박상우 피플카 카셰어링 이사는 션윈이 전달하려는 것이 “선량함, 배려와 같은 가치는 계속 지켜야 할 소중한 것이라는 메시지 같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도 “공연장을 오다 보니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단원들이 어려움 속에서 이 무대를 지키기 위해 피땀 어린 노력과 그 이상이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힘들어도 자긍심을 갖고 에너지를 쏟아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공산주의 이전의 전통 중국을 볼 수 있는 ‘2023 션윈 월드투어’ 내한공연은 19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오후 2시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