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국제예술단] 스타워즈 C-3PO, “션윈, 중국의 심오한 예술정신을 봤다”

세계적인 화인 공연 예술단체 션윈예술단(神韻藝術團; Shen Yun Performing Arts)의 3개 공연단이 2013년 시즌 북미와 오세아니아, 아시아를 동시에 순회 중이다. 세계적으로 경제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션윈예술단은 5000년 문명의 부활을 알리며 관객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지난 12월 남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즌 첫 공연을 연 션윈예술단은 지난주까지 애틀랜타, 밴쿠버, 퀘벡, 토론토, 로스엔젤레스, 보스턴, 피츠버그, 시드니, 캔버라 등 북미와 호주 45개 도시에서 공연을 마치고 20일부터 대만 타이페이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달 초 션윈예술단의 3개 공연단 중 하나인 션윈국제예술단은 미국 피츠버그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이틀째 날인 2일 토요일 오후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황금로봇 C-3PO를 연기했던 앤서니 대니얼스(Anthony Daniels)를 현장에서 만났다. 미국에 머물고 있던 이 영국 배우는 피츠버그에서 션윈 공연 소식을 접하고 이날 피츠버그 베네덤공연예술센터(The Benedum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를 찾았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황금색 로봇 C-3PO 역 앤서니 대니얼스는 션윈 공연에 깊은 감동을 표했다. 판메이링 기자

“서양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사운드였습니다.”

션윈 공연을 본 대니얼스는 서양 고전악기와 중국 전통악기가 융합된 션윈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언급했다. 중국 5000년 문명에서 영감을 얻는 션윈예술단의 음악은 옛 중국의 미묘한 음악이 살아있다. 중국 악기 특유의 멜로디가 서양의 대편성 오케스트라에 더해져, 동양의 정서와 서양의 형식이라는 두 가지 전통이 융합됐다. 영국인인 대니얼스는 이러한 션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대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밀려오는 듯한, 혼이 깃들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대 중국의 시인과 예술가들이 중시했던 내면 수련의 전통이념을 계승한 션윈예술단은 단원들 스스로 도덕과 수양, 명상을 통해 예술창작에 깊은 내포를 담고 있다. 이 때문에 난도가 높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풍부한 표현력을 보유한 중국 고전무용에서 신에 가까운 경지를 보여준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대니얼스 역시 션윈 공연에 대해 “이 공연은 아주 깊고도 깊은 중국의 예술정신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전통문화에 대한 열정을 본 듯했다. “배우들과 오케스트라 단원 스스로가 전통적인 중국의 유산을 자랑스러워하고 자신이 중국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게 와 닿았다”는 설명이다.

션윈은 올해 5개 대륙 110개가량 도시에서 관객을 만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에서는 션윈 공연을 볼 수 없다. 이 단체가 중국공산당에 의해 파괴된 5000년 중국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것을 사명으로 하면서, 중국공산당 정권이 이들의 입국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션윈은 사람들에게 황홀함을 느끼게 해줬고 너그러움을 가르쳐줬습니다.” 대니얼스는 “예술을 통해 정치적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래서 션윈은 중요한 공연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공연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그는 “오늘 공연으로 중국인을 더욱 좋아하게 됐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