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theepochtimes.com | SHENYUN.COM 가까운 공연장을 찾으세요 공유공유
모두와 공유하세요!
close

“세상의 아름다움을 함축한 공연” 션윈에 쏟아진 뜨거운 찬사

2023년 02월 17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진행 중인 ‘2023 션윈 월드투어’가 16일 이틀째를 맞았다. 무용수들은 생생한 오케스트라 음악에 맞춰 우아하고 역동적인 몸짓으로 중국 5천 년 전통문화의 정수를 무대 위에 펼쳤다. 첫날에 이어 이날도 객석은 만석을 기록했고, 새로운 막이 열릴 때마다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감탄을 부르는 독창적인 무대 연출

고대에서 현대, 천상에서 몽골의 초원까지 수천 년의 시공간을 아우르는 션윈의 무대는 최첨단 3D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통해 구현된다. 특히 배경 화면 속 인물과 무대 위 무용수가 절묘하게 연결되는 효과를 통해 반전을 선사하고 몰입감을 높인다.

박석순 이화여대 명예교수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박석순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이와 관련해 “아주 놀랍고 대단하다. 영상과 실제 연기를 매치하는 걸 보니까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고, 못했던 거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그동안 봤던 것과 차원이 다르다. 한 단계를 넘는 공연이다”라며 “모든 사람이 한번 봤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고전무용으로 되살린 다채로운 이야기

‘션윈(神韻·신운)’은 신성한 존재가 춤출 때의 아름다움을 뜻한다. 이름처럼 션윈 공연의 중심에는 중국 고전무용이 있고, 세계 최정상급 무용수들은 중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운치를 담은 춤으로 전달한다.

MK디지털 장광택 대표는 “천사들이 나타나서 춤추는 장면이 환상적이었다. 정말 천사가 따로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바쁜 일상생활에서 잊어버리고 있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함축한 것 같다. 자신을 새롭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공연이다”라고 말했다.

탄탄한 기본기가 바탕이 된 고난도 동작과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돋보이는 군무 등, 무용수들의 탁월한 기량과 선한 심성도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김성희 한국무용가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김성희 한국무용가는 “저도 어려서부터 군무를 많이 했는데 연습을 엄청나게 많이 해야 한다”라며 “너무나 테크닉이 완벽해서 격찬 외에는 할 말이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술인으로서 결국 표현하는 것은 부드러운 마음과 상대방을 웃게 할 수 있는 마음, 그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우리 인생과 똑같이 결국은 악이 아니라 선이 이긴다는 것을 중국 고전 무용을 통해 잘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깊은 울림

션윈 공연에서는 신화와 전설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신을 경외하고 인간의 도리와 선량함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인류가 지켜야 할 진정한 도덕적 유산과 가치관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다는 이들도 많다.

영화배우 김미란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영화배우 김미란은 “공연을 통해서 선과 악에 대한 부분들이 선명하게 많이 와 닿았다.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내 권유로 공연장을 찾은 조성권 신영증권 차장은 “생각보다 더 아름답고 전통적이라고 느꼈다”며 “중국의 역사적 사건들을 조금씩 엿볼 수 있었고 중국의 정신성과 인간의 지향점을 느낄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 임동택 목사 | 이유정/에포크타임스

여의도 순복음교회 임동택 목사는 “교회에서 메시지를 통해 결국 하늘의 세계를 표현하듯이, 신이 우리에게 주신 재능과 목소리, 표현 모두 신의 작품”이라며 “멋진 예술을 보면서 우리의 신은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정작 중국에서는 볼 수 없는 공연

2006년 뉴욕에서 시작된 션윈은 현재 같은 규모의 8개 공연단을 꾸려 전 세계를 순회하고 있다. 진정한 중국 전통문화를 되살린 무대로 세계인의 찬사를 받고 있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션윈을 볼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해 일부 관객은 안타까워 했다.

허은도 감독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허은도 감독은 “(중국) 공산당원들이 시민들을 탄압하는 장면에서 가슴 묵직하고 느끼는 바가 많았다”며 “영화 일을 하고 있는데 지금 락스퍼 국제영화제에서도 중국의 탄압에 대한 영화를 많이 다루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에서 파룬궁을 탄압하는 (내용이 담긴) ‘영원한 봄’이라는 애니메이션도 상영하는데 그래서 더 관심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부산에서 시작된 ‘2023 션윈 월드투어’ 내한 공연은 구미를 거쳐 서울에서 19일까지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