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조카 “트럼프, 국민들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시대의 인물”

이은주
2020년 12월 1일 오후 7:18 업데이트: 2020년 12월 2일 오전 9:24

오사마 빈 라덴의 조카딸 누르 빈 라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금처럼 중대한 시기에 사람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시대의 인물이라고 말했다.

누르는 지난달 18일(현지 시각) 밸류테인먼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말로 중대한 시기에 와 있고, 이것은 변환점이다. 서구 문명은 투표에 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녀는 자신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서구적 가치와 이상, 삶의 방식과 자유를 보존하도록 국민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시대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계 지도자들과 주류 언론, 정치인, 전직 대통령들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규정하고, 이러한 네러티브를 강요하는 것에 대해 놀랐다고 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됐다고 믿는 사람들 중 일부는 미국의 헌법과 선거 과정을 모르고 있고, 대부분은 주류 언론에 의해 현혹되고 있다는 말도 했다.

누르는 오사마 빈 라덴의 이복형인 예슬람 빈라딘과 스위스 여성인 카르멘 두포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스위스 출신의 누르는 세 자매 중 막내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에서의 외교적 성과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그녀에 따르면 제3차 중동전쟁이 발발한 1967년 이후 유혈사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중동 국가들 간 긴장감이 고조돼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중동 국가들이 평화 협정을 체결해 이같은 갈등을 해소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9월 이스라엘과 바레인, UAE가 미국의 중재로 맺은 평화 협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외교 성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4년간 업적을 거론한 누르는 “왜 7천만명 이상의 미국 국민이 ‘4년 더’를 외치는지 이해할 것 같다”며 자신은 미국인이 아니지만, 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를 원한다고 했다.

누르는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바이든 후보의 득표수를 믿지 않는다”고 주장한 누르는 대선 유세 당시 수만명의 군중이 운집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집회와 조촐했던 바이든 후보의 유세 현장을 상기시켰다.

또한 공화당 참관인 거부와 투표 조작 관련 선서 진술서, 투표 시스템의 보안 취약성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앞뒤가 맞지 않는다. 냄새가 난다”며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대선의 유권자 사기와 부정 선거 관련 증거들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대규모 선거 사기를 밝히기 위해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인 트럼프 법률팀 소속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시드니 파웰 변호사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녀는 이들이 “미국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며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그러나 이같은 증거들에도 부정 선거 조사에 나서지 않는 민주당에 대해 “미국 유권자들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는다. 이들의 위선 행위는 상당히 역겹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