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내와 함께 소향씨어터를 찾은 박종호 마텍산업 대표는 ‘2023 션윈 월드투어 내한 공연’을 관람한 뒤, “중국 역사를 반영해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새로운 느낌이고, 보통 대중들이 접하는 그런 무용이 아닌데 우연히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함께 관람한 아내 옥춘희 P&O 갤러리 관장은 “(션윈예술단이) 공산주의로 넘어가기 이전의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뉴욕에서 만들었다는 것, 순수한 예술을 보존하고 있는 게 감동적이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단원들의 무용 실력이 완벽했다”고 말했다.
중국 5천 년 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션윈예술단은 공산주의 이전의 전통문화를 무대에 재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중국의 전통문화가) 우리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고, 친근한 느낌이 있어서 참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서양이나 동양이나 마찬가지로 인간애라든가 선에 대한 이야기는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기계 과학 분야의 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그는 “업무적으로는 현대화되어 있지만, 마음속에는 항상 휴머니티, 인간애 같은 게 있다. (공연이) 항상 가지고 있던 마음을 일깨워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참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아마 이 공연을 보면 나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무용도 좋았지만, 배경 화면도 관객에게 참 새로운 감명을 주는 것 같다”며 “맑고 큰 화면, 색상이나 디자인, 전체적인 구도 면에서 참 볼 만했다”고 말했다. 눈 덮인 고원, 드넓은 초원, 황실의 정원, 전쟁터 등 생생한 화면의 션윈의 디지털 프로젝션은 공간을 무한히 확장해 스토리텔링의 입체감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