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광산그룹 폴 색슨 회장 “션윈은 중국전통문화를 가장 잘 표현한 공연”

지난 13일 캐나다 밴쿠버 퀸 엘리자베스 극장에서 션윈을 관람한 폴 색슨 회장과 그의 아내 클라우디아 배리어 데이비슨(사진=라이언 모팻 기자)

“정말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공연입니다. 아마 제가 아내에게 준 가장 괜찮은 생일선물일 겁니다.”

지난 13일 캐나다 밴쿠버 퀸 엘리자베스 극장에서 열린 션윈예술단 공연을 관람한 링컨 광산그룹 폴 색슨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광산기술자로 업계에서 수많은 경력을 쌓은 그는 ‘마스코트 금광’ ‘로키 광산그룹’ ‘바자 금광산업’ ‘스탠다드 광산그룹’ 등 많은 회사의 회장을 거친 전문 경영인이다.  

아내의 생일을 맞아 선물로 션윈 티켓을 준비한 그는 지난 13일 아내와 함께 생애 처음 션윈 공연을 관람했다. 그는 음악과 춤을 통해 중국전통문화와 중국역사를 그려내는 션윈의 표현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놀랍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어요. 춤에 모든 것을 담아낸 창조성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고전신화를 전공한 시인이자 철학자이고 현재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에서 철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그의 아내 클라우디아 배리어 데이비슨 역시 션윈 공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말 놀랍고 시적인 공연입니다. 무대에서 펼쳐내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무척 인상 깊었어요. 우아함과 품위에, 무용수들의 역량에 그리고 신화를 무대에서 풀어내는 표현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션윈 공연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뿌리 깊은 중국전통문화를 관통한다. 중국은 예부터 ‘신의 땅’이라 불렸고 중국 사람들은 오랫동안 그들의 문화를 신이 전해준 것이라 믿었다. 이런 부분 역시 그녀를 사로잡았다.

“시적인 그러나 지금은 우리가 잃어버린 고대의 삶을 되살리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아름다웠어요. ‘정신’이라 불리는 것을 우리는 더 이상 가지고 있지 않잖아요. 우리는 물질세계에 살고 있어요. 이건 정말 절대적이죠.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을 보며, 달과 별을 보며 신성에 대해 생각합니다. 하늘을 보며 신을 떠올리고 세상을 떠난 위대한 철학자와 시인을 생각합니다. 이 공연이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우리의 유산이죠.”  

션윈예술단은 중국전통문화를 오 천 년을 이어온 무용체계이자 동작에 많은 내포를 담고 있는 중국전통무를 통해 표현한다. 션윈을 통해 중국전통무를 처음 접한 그녀는 무용뿐 아니라 무용수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전했다.

“모든 것이 정말 마법처럼 놀라웠어요. 서양의 클래식 무용수보다 훨씬 탁월한 이렇게 훌륭한 무용수들은 처음 보거든요. 정교한 손동작도 우리에게는 없는 종류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정말 우아하고, 놀랍고 또 놀라웠어요.”

뉴욕에 기반을 션윈예술단은 중국전통문화를 표현함에 어떤 제약도 받지 않는다. 중국에서 지낸 적이 있다는 폴 색슨 회장은 억압적인 공산당 정권하의 정치적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션윈예술단이 중국이 아닌 미국에서 기반을 잡았다는 사실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 그는 공연장을 나서며 “션윈은 중국전통문화를 가장 잘 표현한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