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4년 새해 첫 국무회의 연기…‘김건희 특검법’ 영향

황효정
2024년 01월 2일 오전 11:01 업데이트: 2024년 01월 2일 오후 2:11

오늘(2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2024년 올해 첫 국무회의가 ‘김건희 특검법’으로 인해 오후로 연기됐다.

이런 가운데 국회 사무처는 해당 특검법을 오늘 중으로 정부에 이송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 총리실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가 오후 2시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각 의혹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 오전 중에 법제처로 이송될 가능성을 감안해 일정이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새해 연휴가 끝나는 2일 법제처로 이송될 수 있다고 점쳐졌던 특검법은 예상과 달리 이날 중으로 넘겨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이고 있다.

국회 사무처 측은 “특검법 정부 이송은 지금으로선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법안 2건이 통과됐다.

그러나 이 같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대통령실은 특검법이 정부로 이송되면 그 즉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