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뉴욕예술단] 5천년 문명의 부활, 션윈(神韻) 한국공연 개막

2012년 3월 2일

“인간 본연의 정신 담아” “천상의 세계 같다” 극찬

 

 2월 28일 저녁, 션윈예술단은 ‘2012 월드투어’의 내한 첫 공연장인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가진 마지막 무대를 호평 속에 마무리했다. 사진=이유정 기자

션윈예술단 한국공연 열기가 2월 24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안양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람의 공연이 아니라 신들의 공연’이라고까지 극찬을 받고 있는 션윈예술단 공연에 대한  감동과 찬사는 한국공연 6년째를 맞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시작된 션윈 한국공연 현장은 중국고전무용을 비롯한 민족·민속무용, 무용극, 성악, 독주 등 22개 프로그램의 막이 내릴 때마다 힘찬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관객들은 고대 중국의 역사 속 이야기부터 현대 중국의 이야기까지 현실과 천상 세계를 아우른 션윈 공연에 감탄했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느낌과 깨달음을 가져갔다.

지난 26일 대구에서 공연을 본 부산문화예술진흥회 도용복(都龍福) 이사장은 션윈 공연을 한마디로 ‘천국의 춤’이라고 표현했다.

“아주 전율했어요. 어떻게 인간의 모습이 그럴 수 있을까요? 신에 가까운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런 공연을 중국대사관에서 방해하는 게 이해가 안 되네요. 지금 지구촌 시대에 문화에 대한 시비가 있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이런 예술은 지구촌에 많이 알려서 세계의 문화를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도 이사장은 특히 테너 훙밍의 목소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훙밍의 목소리는 천상의 목소리, 신의 목소리에 가깝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제가 브라보!를 많이 외쳤습니다. 앙콜을 한 번밖에 안 해서 아쉬웠죠. 정말 사랑합니다, 훙밍 씨!”

소리마당 예술 봉사단 김병년(金柄年) 단장 역시 “션윈은 상상을 초월하는 공연이었다”며 가족들과 함께 오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션윈 공연의 디지털 무대 배경에 대해 “배경과 무용이 일체가 돼서 마치 그 배경 속에 와 있는 것 같아 깜짝 놀랐다. 션윈 공연은 사람이 하는 공연이 아니라 마치 신들이 하는 공연 같았다. 최고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도 악기를 다룬다는 김 단장은 “특히 동서양 악기가 협연한 션윈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좋았다”며 “션윈은 모두가 꼭 봐야 하는 공연”이라고 했다.

한편, 션윈예술단은 신(神)이 전한 5000년 중국 전통문화를 부활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60여 년에 걸친 중국공산당의 통치, 특히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중국 전통문화가 거의 파괴됐기 때문이다. 션윈 공연은 충(忠), 효(孝),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하늘과 신을 공경하는 사상 등 중화 5000년 문화의 정신을 공연예술로 가시화해 중국 전통문화를 되살렸다.

부산사회체육센터 오동석(吳東石) 상임부이사장은 “공연 첫 프로그램인 ‘신기원의 서막을 열다’에서 붉은 용을 퇴치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공연에 담긴 정신세계를 특히 눈여겨 봤다는 그는 “충효 정신사상이 퇴색된 오늘날, 션윈 공연은 그 정신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참 좋았다”고 했다.

경남 함안에서 대구까지 와서 공연을 봤다는 이성호(李星浩) 함안군 의원은 “불가와 도가가 접목돼 있는 내용이 가슴에 와 닿았다”며 “공직에 있는 입장에서 아무리 권력을 가지고 선(善)을 탄압하더라도 악(惡)이 선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션윈 공연을 통해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공연에서 선한 것이 승리한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가슴 깊이 느껴졌다”고 했다.

친구의 소개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션윈 공연을 찾았다는 수필가 이종호(李鍾昊) 씨는 “션윈은 진리를 담고 있는 공연 같았고, 따라서 이 공연을 본다면 삶의 질도 향상될 거 같다”며 “이 때문에 지인들에게 이 공연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전통문화에는 불법(佛法)의 요소가 많은 것 같다. 공연에 부처님이 많이 나오고, 젊은 스님 이야기도 있었다. 나도 진리를 구하는 불법에  관심이 많다. 진리를 구하는 삶이 바른 삶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삶을 살 때 활력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리는 불멸이고, 진리야말로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공연 전반에 걸쳐 그 불법에 대해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아 참 좋았다.”

 

뉴욕에 기반을 둔 션윈예술단은 전통미학을 담은 중국고전무용을 바탕으로 내면의 감정과 사상, 정신세계를 우아한 무용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션윈예술단은 지난 12월 미국 댈러스에서 2012년 시즌 월드투어를 시작, 동일 규모의 3개 예술단이 5월까지 세계 80여 개 도시를 동시에 순회한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세계 3대 극장의 하나인 미국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크 극장에서 5회 공연 모두 매진 기록을 세워 세계 공연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공연을 진행 중인 션윈뉴욕예술단은 2월 28일 대구, 3월 1일 대전 공연을 마치고 오는 3월 3~4일 안양(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