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공연

  • 【션윈 관객 인터뷰】 션윈,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하는 좋은 프로그램”

    2018-04-11 14:39 오후
    순천제일교회 김현철 장로 (전경림 기자) 예향의 도시 광주의 자랑인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으로 향하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광주 사람들의 넉넉한 인심만큼이나 널찍한 공연장 로비는 일찌감치 먼저 온 관람객과 총총히 몰려드는 관람객으로 붐볐지만 조용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였다. 아름다운 션윈 무용수가 하늘을 비상하는 춤사위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은 단연 최고의 인기 마당이었다. 션윈 관람을 기념하려 삼삼오오 줄지어 사진촬영 차례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묻어 나왔다. 포토존에서 사진 찍으려고 줄 선 관람객.(대기원) ‘너무 환상적이어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첫 소감을 시작한 순천제일교회 김현철 장로는, 공연장 2층 맨 앞자리에서 2시간 내내 ‘션윈’에 몰입해 있었다. 그는 ‘솔직히 예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하면서도 션윈 만큼은 무용을 보면서 그대로 스토리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오늘에야 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게 나에게 전달되는 걸 처음으로 느꼈어요. 그동안 항상 무용이나 발레를 보고 저게 무슨 뜻인가 항상 궁금해 했었는데, 오늘은 무용으로써 ‘아하 저게 무슨 뜻이구나’ 하는 것을 제가 전달을 받았어요.” 션윈을 관람하면 처음에는 중국고전무용과 오케스트라, 배경화면과 무대의상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공연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천인합일(天人合一), 경천지명(敬天知命), 인과응보 및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과 같은 전통적 덕목들이 작품 속에 생생히 살아있음을 알 수 있다. 유불도 학설에서 비롯된 이런 가치관이 바로 중국전통문화의 핵심으로, 관객들의 순수한 본성을 일깨워준다. 평소 독실하게 신을 믿고 있는 김현철 장로는 “신이 없다고 생각하면 세상이 무질서 할 수밖에 없다”며 창세주가 등장하는 첫 프로그램 ‘세상에 내려와 중생을 구하다’와 마지막 프로그램 ‘신성한 르네상스의 시작’이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신을 믿는 그는, 전통적으로 신을 공경해 온 고대 중국인의 가치관에 공감한 듯 “천상에서 내려오는 첫 장면과 하늘에서 내려와 지상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마지막 내용이 참으로 감동적이었어요. 정말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한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또, 션윈을 보며 “이런 예술을 통해 모두가 조화로운 세상으로 가자”라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동안 서울에서는 기회가 없어 션윈을 보지 못했다는 김 장로, 이번에는 한 달 전부터 일찌감치 티켓을 예매해 놓고 아내와 함께 순천에서 광주까지 관람하러 왔다고 한다. 기대 이상으로 션윈에 만족했다는 그는, 오랜 시간 공직생활을 하다 은퇴했다며 “션윈에 대해서는 많이 홍보하고 싶고, 이런 기회가 있으면 항상 참여하고 싶어요”라며 션윈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 【션윈 관객 인터뷰】 “예술성 높은 션윈, 중국서 본 무용과는 차원이 달라”

    2018-04-11 09:58 오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이 션윈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2018 월드투어 중인 션윈예술단은 10일 광주로 무대를 옮겨 중국 전통문화의 부활을 알렸다. 이날 광주문화예술회관은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션윈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북적거렸다. 부모님과 혹은 부부가, 회사 동료나 친구끼리 삼삼오오 공연장을 찾았다. 티켓은 모두 팔렸다. 션윈예술단은 문화대혁명으로 파괴된 중국의 5000년 전통문화를 부흥시킨다는 사명으로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되었다. 5000년간 형성돼온 중국의 역사와 신화·문학, 여러 소수민족의 다양한 모습 등을 중국고전무용과 민족·민속무용으로써 표현한다. 무대를 확장하고 무용수와 혼연일체 하는 무대배경, 동서양 악기의 뛰어난 협연으로 공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도 션윈의 중요 구성요소다. 남재술 ㈜엔에스티 최고경영자(CEO) 기계체조가 중국고전무용에서 유래됐다는 것을 알게 된 남재술 ㈜엔에스티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무용이 기교가 넘친다”면서 “굉장히 좋은 공연”이라고 말했다. 또 서유기 중 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계국에서 요괴를 물리치다’에서 손오공이 천상세계로 날아가 태상노군의 연단을 구하는 장면이나 공중에서 요괴를 물리치는 장면 등을 생생하게 나타낸 무대배경에 대해 “상당히 재미있는 기법”이라며 꼽았다. 문석진 첨단항문외과 원장은 광고를 통해 공연을 알게 돼 기대감을 안고 왔다. 실제로 보니 “역동적이고 잘한다. 공연 내용을 설명해주니까 이해하기 쉽고 갈수록 난이도와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문 원장은 몽골젓가락춤이 인상 깊었지만 파룬궁 탄압을 다룬 작품도 좋았다고 했다. “부산의 한 공원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이 연공하는 것을 봤는데 조용하면서 절도가 있었다”며 “파룬궁 박해에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신윤길 고구려대학 다문화복지과 교수 고구려대학의 신윤길 다문화복지과 교수는 “오프닝에서 신들이 지구로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오오~좋다’고 느꼈다”면서 “(션윈을 보는)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또한 (션윈 무용수들의) 힘이 굉장하다”면서 “넘치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정말 좋다, 에너지 충전”이라며 감탄했다. 이증근 순천대 의과대 추진위원장은 5~6차례 중국을 여행하면서 대개 서커스 같은 무용을 봤지만 “션윈은 완전히 예술적이고 예성이 아주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역사가 깃든 예술을 접하게 돼 새로운 공부를 하는 기분”이라며 “새롭게 다가오고 매우 감동적”이라고 했다.
  • 션윈예술단, 광주 공연예술계에 ‘천상의 영감’ 선사

    2018-04-11 01:16 오전
    션윈예술단이 10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전경림 기자) 미국 션윈예술단은 10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전석 매진과 함께 광주 첫 공연을 마쳤다. 션윈예술단은 중국 전통문화의 부활을 사명으로 설립된 비영리 예술단체로서 지난 3일 울산에서 내한 공연을 시작해 원주를 지나 현재 광주에서 이어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강정덕 씨 (사진=김국환 기자) 피아니스트 강정덕 씨는 공연 관람 후 매우 환한 표정을 지었다. 강씨는 “6년 전에 봤기에 기대를 했는데 기대 이상이다”라며 “션윈이 좋아서 죽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션윈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대해 “어쩌면 그렇게 음 하나 놓치지 않고 삐걱거리지도 않으며 한 사람이 하듯 연주하는지 신(神)이 아니고는 이룰 수 없다”라며 감탄했다. 산부인과 의사 김남호 씨 (사진=김국환 기자) 산부인과 의사 김남호 씨는 “션윈 무용수를 배출하기 위해 교육기간에 대학과 연계해 배웠다는 말을 듣고 상당히 체계적으로 준비했다고 생각했다”면서 “션윈은 상당히 오랫동안 정제된 예술”이라고 했다. 그는 “서양음악을 베이스로 깔면서 중국악기의 특징을 잘 표현해 좋았다”며 “우리나라도 션윈 같은 좋은 무용단과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세계 순회하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조영권 YF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김국환 기자) 한국무용 기획사를 운영하는 조영권 YF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너무 환상적이고 신비롭다. 기가 막히고 너무 멋있다”며 탄복했다. 조 대표는 “소품부터 예술적으로 굉장히 많은 영감을 주었다”면서 “공연을 기획하는 입장에서 앞으로 안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미옥 놀이패만월 대표 (사진=전경림 기자) 이미옥 놀이패만월 대표는 “저희 공연에 참고하려 기대하고 왔는데 역시 충분히 (기대를) 충족하고 간다”면서 “(션윈의) 무대배경과 의상, 무용수의 동선, 음악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굉장히 멋있었다. ‘가슴 벅찼다’는 표현은 너무 흔하고 직접 와서 꼭 보면 절대 후회 없을 것”이라며 적극 추천했다. 이관형 컴벌랜드대학교 부총장 (사진=전경림 기자) 이관형 컴벌랜드대학교(Cumberland University) 부총장은 특히 션윈 공연에서 보여준 파룬궁 탄압에 관심을 보이면서 “중국의 실상-인권 탄압을 좀 더 공연 깊숙이 삽입하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광주는 인권도시이고 우리는 과거에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으로서 우리가 문제로 삼아야 할 부분이 인권 아니냐”며 “션윈 속 인권 내용을 세계적으로 많이 홍보해서 중국이 개선하도록 강한 메시지를 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 【션윈 관객 인터뷰】 “천상에서 신들이 내려오는 장면 가장 인상 깊어”

    2018-04-09 09:54 오전
    최정민 전 타파웨어브랜즈 임원 (사진=김국환 기자) 원주 백운아트홀의 ‘션윈’ 마지막 공연은 1회 공연에 이어 전석매진이 될 만큼 그 열기는 뜨거웠다. 청주에서 원주까지 2시간여 자동차를 타고 ‘션윈’을 관람하러 왔다는 최정민(전 타파웨어브랜즈 임원), 천미희 부부를 1부 공연을 마치고 만났다. 평소 공연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최정민 전 타파웨어브랜즈 임원은 스마트 폰에 뜬 공연정보를 보고 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연장을 찾았는데 만족한다고 했다. 무용수들의 기량이 상당히 좋고 음악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그는, 첫 프로그램 ‘세상을 내려와 중생을 구하다’에 대해 언급했다. “맨 첫 장면, 무대가 열리면서 천상에서 신들이 내려오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신화와 연결되는 그 장면에서 중국의 초기 역사와 관련된 장관을 보려고 청주에서 왔다”고 했다. 뉴욕 링컨센터에서 8년 째 전석매진의 신화를 이어가는 션윈을 보며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는 그는, 디지털 배경화면과 무대, 그리고 오케스트라 음악도 잘 구성되었다고 말했다. 누가 봐도 참 잘 어울리는 이들 부부에게 무대의상도 훌륭한 볼거리 중 하나였다. ‘청나라 공주들의 신발이 굉장히 특이해 보였다’는 그의 아내 천미희 씨, 그녀는 여성의 섬세한 우아함에 관심을 나타냈다. 조금 불편하겠지만 우아하면서도 도도한 분위기의 ’청나라 공주 옷’을 입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발레하고는 다르게 션윈예술단 무용수들의 기량이 특출하다는 데 함께 동의하며 즐겁게 사진 촬영에 응한 두 부부는, 공연의 성공을 기원하며 나머지 2부 공연을 관람하러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 【션윈 관객 인터뷰】 김기열 전 원주 시장 “션윈 오케스트라 음악이 특별히 좋았다”

    2018-04-09 09:06 오전
    김기열 전 원주시장(사진=김국환 기자)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로비에 마지막으로 조용히 걸어 나오는 노신사가 있었다. 뭔가 생각에 골똘히 잠긴 듯 시선을 바닥에 둔 그는 남다른 감회에 젖은 듯했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의 리뷰를 듣고 션윈을 관람하게 되었다는 김기열 전 원주시장은 “(션윈을) 보니깐 또 다른 느낌이네요. 다 좋았어요”라고 첫 소감을 밝혔다. 원주 시장을 3번이나 지낸 그의 감정이 남달랐던 이유는 공연장인 ‘백운아트홀’에도 있었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그가 시장 재직 당시 만든 ‘백운아트홀’에서 세계적인 공연을 보게 되었으니, 특별한 감정을 느낀 건 어쩌면 당연하기도 했다. 김기열 전 시장은 “영상과 무대가 잘 매칭된 게 특별하고 신기하다”고 했다. 공연기술로 특허 낸 배경화면은 무대를 우주 시공을 초월해 무한대로 확대하는 효과를 내며 신화와 전설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디지털 무대배경은 션윈의 관람 포인트 중 한 가지다. 배경화면 속 건축물은 왕조마다, 계층마다 다른 건축양식을 나타내고, 자연 풍광 또한 서남지역의 풍경과 강남 풍경 등, 지역마다 독특한 풍미를 그려내고 있다. 특히 자주 등장하는 ‘고대정원’은 천인합일의 사상에 따라 배치돼 있다. 물의 흐름, 식물의 주기, 정자, 석교(돌다리), 시를 새겨 넣은 비석 등, 정원이 지닌 서로 다른 요소와 기하학적 형태들이 각각의 의미에 맞춰 완벽하게 배치한 것이다. 김기열 전 시장은 “문화예술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며 “문명이 자꾸 발전하는데 이런 무용, 음악이 어우러져서 문화적 수준이 같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오케스트라 음악이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시장 재직 당시 원주 시립오케스트라와 전문합창단까지 만들 만큼 문화예술을 활성화하는 데 노력했다는 그는 자신은 중국 악기 음악이 생소하진 않지만, 라이브로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션윈 음악이 “신비롭게 들렸을 것 같다“고 전했다. 1000석 밖에 안 되는 공연장에서 세계적인 대형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처음에는 ‘무슨 일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션윈 홍보영상을 보고는 바로 예약했다는 그는, 우리의 전통문화예술도 노력하면 세계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소수민족의 민족 춤과 민속춤 등 다양한 볼거리에 대해 김 전 시장은 “중국이 역사가 오래됐으니깐 우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션윈’은 중국만의 문화가 아니고 인류가 공동으로 지켜나가야 할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 【션윈 관객 인터뷰】 인터불고 호텔 강석천 대표 “마치 역사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

    2018-04-09 07:34 오전
    인터불고 호텔 강석천 대표는 부인과 함께 7일 저녁 공연을 관람했다.(포토그래퍼 김국환) 자연도 쉬어가는 곳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위치에 있는 ‘인터불고 호텔’ 강석천 대표이사는 “말로만 듣던 션윈 공연을 보면서 중국의 깊은 역사에 감명” 받았다고 했다. 션윈예술단 무용수들의 ‘탁월한 기교와 아름다운 의상, 그리고 배경화면’ 그 어느 것 하나 빼 놓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고 했다. 외교관 생활을 하며 다양한 나라를 많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문화를 많이 접했다는 강석천 대표이사, 하지만 증국의 고전 전통예술을 직접 체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은 한국과 가까이 있는 나라여서 평소 관심이 많았다며, 우선 공연 1부만 보았지만 “전체가 하나하나 다 새롭고 마치 역사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중국 역사에서 위대한 황제로 꼽히는 당 태종이 직접 엘리트 병사들을 훈련시키는 ‘당진-당나라 군사훈련장’ 프로그램은 당나라 병사들의 기백을 보여 준다. 또, 한나라에서 유래해 당나라 때 크게 성행한 ‘한나라 궁중 긴 소매춤’은 백여 가지의 다양한 동작으로 내면의 풍부하고 섬세한 정감을 전달한다. 강 대표는 션윈 무용수들의 독특한 춤사위에 대해 “한나라, 당나라, 몽골에 이르기까지 말로만 듣던 새로운 동작들을 눈으로 직접 체험하게 되어 상당히 감명 받았다”며, 남성무용수들의 고난도의 텀블링과 절도 있는 기교, 그리고 여성무용수의 우아한 표현에서 느껴지는 운치에 감탄했다. 전통이 단절되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없다고 강조한 그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런 고전 문화를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4차 혁명이니 신식문화에 젖다 보면 우리의 옛것을 잊을 때가 있다. 고대문화와 현대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해야만 새로운 제3의 문화가 창조될 수 있다. 우리의 후세들도 그 속에서 큰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속무와 민족무를 비롯해 신화와 전설을 그린 무용극까지, 대부분의 무용수들은 서로의 눈짓과 몸짓 하나까지 배려하며 군무를 춘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개인이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한다는 것은 ‘조화’와 ‘화합’이 있어야 한다. 함께 함으로써 더 큰 조화를 이루어내고, 거기에 새로운 사상도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강 대표는 션윈 음악에 대해 언급할 때도 ‘조화’를 강조했다. “음악의 선율이 아름다워서 마음을 차분하게 했고, 무용수들의 동작과도 조화를 이루었다. 거기에다 무대배경과 아름다운 의상까지 상당히 ‘조화’를 이루며 ‘선한 자비’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션윈’이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강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에서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공연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 【션윈 관객 인터뷰】 “4차 산업혁명, 션윈에서 혁신을 봤다”

    2018-04-08 22:24 오후
    스마일 조명 박규철 회장(포토그래퍼 김국환) 지난 7일에 열린 ‘2018 월드 투어’ 원주 공연은 전석매진을 이뤘다. 공연을 보기 위해 백운아트홀을 찾은 관객은 원주시민뿐만이 아니었다.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서둘러 온 관객들도 있었다. ㈜스마일 조명 박규철 회장도 마찬가지. 박 회장은 “공연이 굉장히 좋고 볼만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울에서 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공연을 통해) 문화와 역사를 접한다는 게 신선하다”며 “기업을 하든 무엇을 하든 중국 역사를 알아야 되는데, 당나라 의상부터 청나라까지 예술과 역사가 접목이 돼서 새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가장 유망 있는 직업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 예술”이라며 “요즘에는 동호인들끼리 모여서 관현악단도 구경하고 댄스도 배우고 붓글씨도 쓰는 등 예술이 트렌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션윈예술단은 당나라 군인들의 용맹스럽고 강인한 춤부터 한나라 여인들의 너울거리는 긴 소매 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중국고전무, 민속, 민족 무용이 동서양 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 음악에 맞춰 무대를 수놓는다. 특히 최첨단 3D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사용한 무대 배경은 다른 세계로 통하는 '신비한 창(窓)' 역할을 한다. 광활한 몽골 초원에서 장엄하고 우아한 당나라 시대로, 흙먼지 날리는 전쟁터에서 드높은 히말라야 산맥 등으로 무대는 무한히 확장된다. 박 회장은 “그래픽 무대 장치처럼 (션윈은) 예술적인 부분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으로 앞서간다고 느꼈다. 시대를 넘나들며 중국 역사와 의상을 보여준 것은 이제까지 공연에서 볼 수 없던 전혀 새로운 것”이라며 “기업인들도 역발상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이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오페라, 발레 등이 주를 이룬 공연계에서 션윈예술단은 중국 고전 무용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대중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저한 기본기 훈련 시스템, 고난도의 도약과 텀블링 훈련 등으로 기본기를 다진 무용수들의 실력이 밑받침 됐다. 박 회장은 “공중회전이나 다양한 테크닉이 많이 새롭고 신선했다”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내년에도 션윈을 볼 생각”이라며 웃었다. 시공을 넘나들며 중국 5천년 역사 속으로 떠나는 환상적인 여행 2018 션윈 월드투어 내한공연은 오는 15일까지 광주, 부산 등 2개 도시 공연을 앞두고 있다. 티켓 예매는 션윈예술단 홈페이지 혹은 인터파크 등에서 가능하다.
  • ‘션윈 한국투어’ 관객은 어떻게 변했나

    2018-04-08 04:26 오전
    2018한국 투어 중인 션윈예술단이 자리를 옮겨 7일 강원도 원주시 백운아트홀에서 두 번째 투어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2시와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된 두 차례 공연은 모두 매진되면서 션윈의 명성을 실감케 했다. 션윈예술단은 중국 공산당에 의해 파괴된 전통문화를 공연예술의 형식으로 되살려내 매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한국에는 설립 이듬해인 2007년부터 매년 찾아올 만큼 인연이 깊다. 션윈을 여러 차례 관람한 관객은 입을 모아 션윈예술단의 기량과 기교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된다며 놀라워했다. 션윈 공연을 취재한 결과, 션윈 공연장을 찾는 관객의 태도 역시 매년 달라지고 있음을 3가지 방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션윈 공연의 예술성과 문화적 가치를 알아보는 관객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션윈이 보여주는 것은 단지 중국의 역사 또는 중국고전무용이 아니다. 올해 작품 ‘ 헌신’에서 아내가 보여주는 남편과 국가에 대한 지조와 충절, ‘익살 넘치는 서원’과 ‘청 황실의 공주들’이 알려주는 진정한 남성성과 여성성, ‘깨달음’ ‘신선세계에서 궁술을 배우다’ ‘현대의 사원’에서 배우는 중국의 수련문화 등 전통문화적 가치는 오늘날 현대인에게 여전히 새로운 가르침이 될 수 있다. 김주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원주지회(원주예총) 회장은 이날 처음 본 션윈 공연의 예술성에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김 회장은 “상당히 수준 높은 예술이고 무대 활용 면에서 굉장히 전문성이 뛰어나다”면서 “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공연”이라고 평했다. 또한 “션윈이 보여주는 기원전부터 현대까지 발전해온 과정의 예술적 표현에는 아주 높은 경지의 메시지가 있다”면서 “사전 정보를 좀 더 알아야 하고 사고하면서 (공연을) 봐야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기열 전 원주시장(포토그래퍼 김국환) 김기열 전 원주시장은 이날 원주공연이 열린 백운아트홀 건설과 원주 시립오케스트라 설립에 관여했을 만큼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다. 김 전 시장은 “(문화예술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면서 “문명이 발전하더라도 이런 문화적 수준이 어우러져야 같이 올라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강석천 호텔 인터불고 대표이사.(포토그래퍼 김국환) 강석천 호텔 인터불고 대표이사는 4차 혁명을 앞둔 이때야말로 고전과 전통문화를 새롭게 인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중국의 오랜 역사를 통해 고전과 현대의 새로운 조화를 만들 때 앞으로 신세대가 구시대와 현대를 조화롭게 살아가는 큰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제3의 문화가 창조된다”라고 밝혔다. 둘째, 더 넓은 공연장 또는 서울의 좋은 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길 희망한다는 것이다. 많은 관객은 션윈 공연의 웅장한 스케일, 스토리의 방대한 내포에 놀라면서 션윈을 오롯이 보여줄 수 있는 더 큰 공연장을 아쉬워했다. 문화콘텐츠 기획사의 백승엽 방송인은 “친구가 시쳇말로 ‘끝내준다’고 하기에 봤더니 내용과 배우들의 동작마다 정말 ‘끝내준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공연에 비해 무대가 전체적으로 협소해서 좀 아쉬웠다. 더욱 큰 무대, 더욱 좋은 환경에서 션윈 공연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오창택 충북고등학교 교감 (사진=후이위 기자) 오창택 충북고등학교 교감은 “늘 책이나 영화를 통해서 중국 문화가 어떨 것이라고 추상적으로 생각했던 것을 오늘 여기에서 무용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면서 “우리나라와는 또 다르게 화려했고 신비로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넷 광고를 보고 충북 청주에서 일부러 왔는데, 서울에서 (공연을) 한다면 서울에서 보고 싶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션윈예술단이 한국의 문화 수도 서울에서 공연하지 못하는 것은 알려진 바대로 주한 중국대사관의 방해 때문이다. 중국의 5천년 역사에서 중국 공산당이 통치하는 현대 중국을 빼놓을 수 없다. 파룬궁 박해는 직접 박해를 당한 수련자 1억 명 외에도 그들의 가족과 친지, 친구, 동료 등까지 간접적으로 피해를 받은, 사실상 전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권 탄압이다. 중국은 국제적으로 인권문제가 지적될 때마다 ‘내정간섭’이라며 극도의 민감 반응을 보여 왔다. 그리고 주한 중국 대사관은 매년 션윈 공연 시즌에 맞춰 서울의 극장에 압력을 행사하거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션윈의 공연 대관을 방해해 왔다. 일부 극장에서는 중국 대사관의 경제적 협박에 ‘어쩔 수 없다’며 계약 진행 중에 계약을 취소하거나 심지어 KBS처럼 이미 계약이 끝나 티켓 판매 중에 일방적으로 취소한 사례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대형 극장이 서울에 밀집해 있고 평소 문화 예술을 즐기는 공연 마니아들이 서울을 찾는다는 점에서 볼 때, 오 교감의 아쉬움 토로는 션윈의 서울 공연 부재가 단지 서울 시민에게만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준 것이다. 셋째, 파룬궁을 오해하는 데서 이해하는 데로 변했다는 것이다. 중국의 5000년 전통문화는 곧 유교·불교·도교에서 비롯된 수련문화라고 할 수 있다. 문화대혁명을 거쳐 이 수련문화를 소실한 중국에서 파룬궁은 그나마 남은 수련문화의 계승이라 할 수 있다. 자신에게 진선인(眞善忍)을 요구하는 파룬궁 수련자가 실제로 잔혹한 탄압 하에서도 신념을 굳게 지키는 모습은 중국인에게 진리와 신념에 대해 재고하게 했다. 션윈 관객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백승엽 방송인 (NTD 영상캡처) 백승엽 방송인은 “오늘 와서 파룬궁 수련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어서 특히 좋았다”라면서 “파룬궁이 불합리하게 대우받는 것이 아쉽고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기택 사진기자 (사진=후이위 기자) 최기택 사진작가는 “매스컴을 통해 파룬궁 박해에 관해 조금 알았다”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고 공감하면서 볼 수 있어 (마음에) 와 닿았다”라고 전했다.
  • 【션윈 관객 인터뷰】 션윈 음악, “젊은이들이 알게 된다면 충분히 공감하고 좋아할 것”

    2018-04-06 09:30 오전
    최영진 음악인.(전경림 기자) 동서양의 위대한 음악을 하나로 융합하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션윈 음악은 동서양의 음악체계를 조화롭게 융합해 독특하고 참신한 사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션윈 음악은 서양 오케스트라를 기초로 얼후, 비파, 피리 같은 중국전통악기가 합주 혹은 독주로 합세한다. 이로써 서양음악의 상징과도 같은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5천년 중화문명의 독특한 예술성이 더해져 다채롭고 풍부한 선율을 들려준다. “션윈 음악과 얼후 독주, 그리고 무용수들이 하나가 되어 춤추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좋았다.” 울산에서 수년째 인디밴드 활동을 하며 기타 연주를 즐기는 최영진 아마추어 음악인도, 린다 왕이 연주한 얼후 독주 ‘고풍(古風)’에 흠뻑 빠졌단다. 10년 이상 기타 연주를 취미 활동으로 한다는 그는, 특히 동서양 악기가 결합된 션윈 음악의 조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거부감 없이 하나의 음악처럼, 원래 있던 장르처럼 잘 어울렸다. 조화가 안 되면 이질감이 있을 수 있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정말 좋았다. 깜짝 놀랐다. 마치 원래 있던 음악 같았다.” 연주법에 따라 현악, 타악, 관악으로 나누는 서양악기와는 달리, 중국 고대의 악기는 음색과 악기를 제작하는 재료에 따라 악기를 분류한다. 자연에서 그대로 가져온 천연재료의 특성이 고스란히 악기의 특성과 상징성으로 이어져, 저마다 독특한 사운드가 아름답고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옛날 신선과 선녀가 그대로 내려온 것처럼 음악과 잘 조화가 되어서 듣거나 보는 것이 너무너무 좋았다는 최영진 음악인. 그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고대 음악에 대해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고대 음악과 멀어져 있는데, 션윈 음악은 젊은이들이 알게 된다면 충분히 공감하고 좋아할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해마다 발전하는 션윈에 대해 최영진 음악인은, 전 세계에 내놔도 이렇게 훌륭하게 표현하는 음악과 함께 하는 공연은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며, 션윈을 ‘하늘의 공연’이라며 무궁한 성공을 기원했다.
  • 【션윈 관객 인터뷰】 배성근 서예가 “고대로부터 현대까지의 문화 보여줘”

    2018-04-05 16:31 오후
    우보(牛步) 배성근 서예가 (울산시 서협지회장 역임)(포토그래퍼 라경림) 울산시 서협지회장을 역임한 우보(牛步) 배성근 서예가는 신이 전해준 5천 년의 전통중화문화를 재현한 ‘션윈‘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4일 울산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재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션윈 공연장을 다시 찾은 배성근 서예가는 “중국에서 5천 년 동안 찬란했던 고대 문명은 하늘, 땅, 사람의 조화가 근본인 정신문화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유산이 중국 공산당에게 파괴돼, 현재는 예술적 표현과 신앙의 자유를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의 문화를 표현한 션윈공연에 감사해 했다. 배 서예가는 공연이 사회의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문화의 전달 방법은 관객들이 어떻게 이해를 하느냐에 차이가 있겠지만 중국 고전을 바탕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생활 속 가치관을 받쳐주면 아주 좋을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고전무용은 심오한 전통미학을 기초로 발전했으며 무용과 스포츠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고 현대 발레와 체조에서도 중국고전무용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전통문화의 깊은 내포와 풍부한 무용어휘로 극 중 인물의 성격과 감정을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도 무대에서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다. 배 서예가는 “션윈 중국고전무용은 ‘깊이가 있는 무용’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션윈 관객 인터뷰】 문병원 울산시 의원 “인간의 존엄성 반드시 지켜져야”

    2018-04-05 16:28 오후
    문병원 울산시 의원(전경림 기자) 고대부터 현재까지 공존하는 울산시의 발전을 위해 2017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의원이 바로 문병원 울산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다. 소외계층에서부터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안전과 복지를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그의 면면은 션윈 공연을 본 뒤에도 느낄 수 있었다. 중국 전통정신의 뿌리는 유불도 사상을 기반으로 하며, 이들 사상은 신이 인간에게 전해 주었다고 여겨왔다. 심지어 한자, 음악, 의학, 복식도 모두 천상에서 전해졌다고 믿었다. 그리하여 사회 전반에 형성된 대부분 문화예술에는 ‘하늘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인간의 도덕성을 중시하는’ 정신문화가 깃들어 있었다. 파룬따파(일명 파룬궁) 또한,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전수되어 내려오던 심신수련법 중 하나였다. 션윈 프로그램 중에는 중국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으로 불리는 파룬궁 탄압을 소재로 권선징악과 같은 전통정신의 소중한 가치를 표현한 대목이 있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중국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파룬궁 수련자들의 핍박, (장기)적출을 보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파되 된 느낌이 들었다, 수련이나 종교든 누구나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아하고 부드러운 여성 무용수와 역동적인 남성 무용수들이 소수민족의 혼을 분출하는 모습을 문 의원은 눈여겨 보았다. “중국 고전무용을 오늘처럼 깊이 있게 본 적은 없다. 섬세하면서도 힘이 있는 것 같고, 작품마다 다른 특색의 민족성을 엿볼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또, 귀여운 몸짓으로 찰랑찰랑 은방울 소리를 내는 ‘묘족 민족무용’에서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서양 오케스트라에 중국 악기를 결합한 션윈 음악에 대해 ‘웅장하면서도 섬세하게 느꼈다’는 문 의원. 그는 각각의 작품마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었다며 ‘션윈’의 더 큰 성공을 기원했다.
  • 【션윈 관객 인터뷰】 보건정책과 박연숙팀장 “인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공연”

    2018-04-05 15:26 오후
    청주시 보건소 보건정책 박연숙 행정팀장(포토그래퍼 라경림)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4일 오후 '션윈'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청주시 보건소에서 보건정책 행정을 담당하는 박연숙 팀장이 울산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공연을 관람한 후 박연숙 팀장은 “션윈은 정말 보통 사람이 따라갈 수 없는 높은 수준이다. 작품의 스토리가 짤막하고 다양해서 재밌었고 무용수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음악이나 무용이 깨끗하고 완벽했다“며 환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박 팀장은 “성악가가 부른 노래 중 ‘사느라고 바쁜데 인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가사의 의미가 커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오늘날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전대미문의 죄악’ 작품에서 파룬궁 수련자가 결혼하자마자 탄압 당하는 것을 보고 눈물이 났다”며 무척 안타까워했다. 박 팀장은 “‘션윈’공연은 사람의 도덕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공연이기에 더 많은 사람이 보면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연출가에게 “좋은 공연을 보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 【션윈 관객 인터뷰】 황두환 내과 전문의 “생명 깊은 곳에서 나오는 울림”

    2018-04-05 14:35 오후
    내과전문의 황두환(포토그래퍼 라경림) 황두환 내과전문의는 중화 5천 년 전통문화를 재현한 중국고전무용의 춤사위에 깊은 감동을 표현했다. 그는 "춤이 완전히 중국 고대의 무술이다. 정신 수양이 충분히 되고 몸이 완전히 수련되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몸동작이다. 너무 잘하고 감동적이다. 사람이 출 수 없는, 마치 새처럼 공중으로 훨훨 나는 것처럼 신선들이나 출 수 있는 춤 같다"며 중국고전무용의 예술적 표현과 아름다운 운율에 대해 극찬했다. 또한 황 의사는 "현대사회가 여러 가지로 악하고 선하지 못한 일들이 많은데 이런 무용을 사람들이 본다면 신선처럼 깨끗하고 훌륭해지지 않겠나 싶다. 도덕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본다"며 전통문화가 현대 사람들에게 주는 귀중한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션윈'은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세계적인 무용가와 음악가를 중심으로 설립돼 11년째 전 세계를 순회공연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는 2011년부터 매년 정기공연을 올리고 있다. '션윈공연'을 관람한 후 황 의사는 “이 공연은 꼭 봐야 한다. 연예 프로그램은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게 아니고 일시적인 쾌락이지만 이 공연은 영원한 즐거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생명 깊은 곳에서 나오는 울림이 있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공연을 적극 추천했다. 황 의사는 연출가에게도 “정말 수고가 많으셨다. 이 공연이 정말 세계적으로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람들이 몸 수련을 통해 정신 수련도 되어 영혼이 정화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혼란 시대에 희망 메시지 전한 션윈 울산공연 성료

    2018-04-05 13:36 오후
    ‘공업도시의 메카’로 불리던 울산에 잃어버린 전통 중국문화의 정수를 되살려낸 ‘션윈’의 꽃이 활짝 폈다. 4일 2회 공연동안 내린 단비는 겨울 가뭄에 갈증 난 만물에 생기를 불어 넣었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션윈’은 찬란한 5천 년 문화를 선사했다. 유달훈 전 울산MBC 사장 ‘신성한 존재가 추는 춤의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가진 ‘션윈’ 공연에 대해 울산MBC 사장을 역임했던 유달훈 전 사장은 “션윈의 전통문화 부흥 노력에 공감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구촌 전체가 혼란스러운 현 시대에 “션윈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인간의 정신을 이끌어 온 기성 교단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지금 션윈이 사람들에게 이렇게 좋은 예술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고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서진길 전 울산예총회장 사진작가로 60여 년의 외길 인생을 걸어 온 서진길 사진작가(전 울산예총회장)는 1988년에 근대에서 현대까지 울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집 ‘우리 사는 땅’을 출간한 바 있다. 울산이 성장하는 격동의 시대에 울산문화예술계의 지킴이로 굳건하게 살아 온 서 회장은 션윈 마니아이기도 하다. 해마다 션윈 공연장을 찾는다는 서진길 회장은 “자연의 섭리와 고도의 예술성이 인간이 화목하고 행복하게 사는 길을 열어주는, 희망의 등불이자 바다의 등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한층 성숙된 무대를 보게 된다는 서 회장은 “무대 배경 시스템이 완벽하게 군살을 뺀, 신선한 명품 화면을 유감없이 표현했다”며 공연 처음 무대배경에서 우주의 숨소리마저 들리는 것 같아 감동으로 뭔가 솟구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동양화가이자 서예가인 지천우 화백 동양화가이자 서예가인 차산(此山) 지천우 화백은 “색깔, 음악 등과의 조화가 해마다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다”며 “파스텔톤으로 물든 환상적인 색깔이 사람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지 화백은 또, 션윈이 전달하는 이미지에 대해 “현대 문명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인데, 5000년 전부터 내려오는 문화가 지금 현대에 와서도 뒤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좋은 걸 느낄 수 있다”며 자신이 션윈 마니아라고 밝혔다.   피노키오 인형극단 안성군 대표 피노키오 인형극단 안성군 대표는 1부 공연을 마친 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버라이어티하고 엄청난 규모의, 무대 미학이 잘 살아있는 공연”이라며 정말 보고 싶었던 공연이라고 밝혔다. 공연 전문가 입장에서 “스크린 영상 미학이 매우 뛰어나다. 이 기술은 특허 받았다고 하던데 감동적이고 획기적이다. 공연 예술하는 나도 많은 도움이 됐고 배우게 됐다. 특히 시공간 개념을 뛰어넘는, 스크린과 무대와의 파격적인 공간 개념은 동선이 완전히 자유롭게 연결돼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울산시 문병원 의원 울산시 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울산시 복지발전에 크게 기여한 문병원 의원은 션윈을 관람한 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언급했다. “중국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고, 특히 파룬궁 수련자들이 당하는 핍박, 장기 적출을 보고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된 느낌이 들었다. 수련이나 종교 할 것 없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소외계층의 권익을 위해 힘써온 문병원 의원은 “묘족춤을 통해 묘족의 생활과 문화를 알 수 있었다”며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중국고전무용에서 내면을 파고드는 울림과 외면적으로 분출하는 출구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원그룹 박도문 회장 울산 발전에 선두적인 역할을 해 온 대원그룹 박도문 회장은 공연을 잘 안 보는데, 누군가 공연이 좋다고 권해 사장들과 함께 션윈을 보러 왔다고 했다. 스스로 표현력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박 회장은 또 “우아한 공연을 보는 순간마다 짜릿짜릿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평소 환경보호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문화예술의 불모지) 울산에 션윈이 들어왔다는 건 상당히 좋은 것”이라며 울산에 자주 와서 공연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션윈예술단은 울산 공연을 마친 뒤, 4월 7일~8일 원주 백운아트홀/ 4월 10일~11일 광주문화예술회관/ 4월 14일~15일 부산문화회관으로 이어 전국 투어를 할 예정이다.
  • 【션윈 관객 인터뷰】 “션윈음악을 들으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2018-04-05 08:47 오전
    션윈 2018 월드투어 내한공연의 시작인 울산에서의 마지막 공연이 4일 오후 7시 30분에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공연의 불모지라는 불명예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관객이 객석을 채워 매 공연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 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쿠라레코리아 유한회사 한영래 기정과 아내 김옥숙 미용원장 휴식시간에 만난 쿠라레코리아 유한회사에 근무하는 한영래 기정(Lab Supervisor, 기술책임자)과 그의 아내 김옥숙 미용원장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직접 공연을 보니 내용이 알차다. 전체적인 내용을 사회자가 잘 설명해주고 춤이 연극 같은 느낌이라 내용이 잘 이해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원장은 웅장한 느낌의 오케스트라 음악이 무척 감동을 주었다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음악 덕분에 공연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공연을 보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 기정도 “이런 좋은 작품을 보게 해줘서 (제작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고 여러 사람이 많이 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션윈 관객 인터뷰】 (주)프로마스 대표 “정수기가 물을 걸러내듯 마음을 정화한 느낌”

    2018-04-05 08:25 오전
    4일 오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션윈공연이 열리는 울산문화예술회관으로 속속 관객들이 모여들었다. (주)프로마스 박종기 대표 부부(포토그래퍼 라경림) 부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프로마스 박중기 대표를 오후 2시 공연 휴식시간에 만났다. “소문만 듣던 션윈공연을 봤다. 예쁘고 우아하고 역사가 깊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대배경과 배우들의 액션이 아주 매칭이 잘된 것 같다. 그것이 션윈만이 가지고 있는 특허 기술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한나라 궁중 긴 소매 춤‘을 꼽으면서 “중국 고전 무용은 처음이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기교와 난이도가 높아 보인다. 특히 긴소매 작품이 아주 우아했다”고 덧붙였다. 션윈이 현대인에게 주는 가치에 대해 언급하며 “온고지신이란 말이 있는데, 옛날 없이는 현재가 있을 수 없고 현재를 부정하면 미래가 없는 것인데, 이렇게 고대의 문화를 재현하는 공연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하고 의미가 있다. 션윈공연을 보면서 정수기가 물을 걸러내듯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직 공연을 보지 않은 지인들에게는  “(나는)부산 인터넷 티켓이 매진이라 할 수 없이 울산으로 와서 공연을 봤는데 정말 잘한 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공연을 본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션윈 관객 인터뷰】 김덕수 연예예술인협회 사무처장 “처음부터 끝까지 눈 한번 못 뗐을 정도”

    2018-04-05 00:51 오전
    김덕수 연예예술인협회 사무처장(전경림 기자) 방송전문 MC로 활동하는 김덕수 연예예술인협회 사무처장은 수천 년간 민간과 궁중, 그리고 중국 전통극의 일부로 대대로 전해내려온 중국고전무용의 정수에 흠뻑 젖어 있었다. ‘션윈’과의 만남을 ‘경이로움’이었다고 표현한 그는, 션윈 무용수들의 춤사위에 대해 “그냥 하나의 춤동작이 아니라 그 속에 혼이 들어있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신의 경지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이었다고 전했다. ‘션윈’이 한국을 찾은 지는 올해로 11년째. 미국 최고의 공연장 링컨센터에서 전석 매진의 신화를 8년째 이어가듯, 한국에서도 션윈은 이미 대도시 문화예술 애호가들에게 명품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울산이 아닌 대구에 살면서 그동안 ‘션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언젠가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김 사무처장. 그는 대구에서 울산까지 션윈을 보기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예매하느라 엄청 신경 썼다며 “공연을 보니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잘 왔구나, 이런 작품이라면 100번, 1000번이라도 정말 잘 왔다고 생각한다. 정말 흡족한 공연이었고 오늘 밤은 편안히 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션윈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는 무대 위 무용수들이 디지털 무대배경 속으로 시공을 초월해 무한대의 세계로 드나드는 모습이다. 이는 공연계의 혁신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기술로 ‘특허권’를 낸 독특한 공연 기술이기도 하다. 김 사무처장은 ‘션윈’ 공연 전체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참 많이 얻었다며, 예술인으로 살아가는 자신도 정말 본받고 싶고 계발해서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사무처장은 또, 션윈이 세계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전통을 되살렸기 때문이라며, 정치가가 아무리 큰 소리로 ‘우리는 하나’라고 외쳐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끌지 못하지만, ‘션윈’과 같은 문화예술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가 되게 하는 거대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 한번 못 뗄 만큼 ‘션윈’의 강렬한 여운에 사로잡혀 15분 휴식시간에도 밖에 나가지 않았다는 김 사무처장은 마지막으로 션윈예술단 총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들어 저희에게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션윈’이 전 세계인을 하나가 될 수 있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이 되게 해주셨으며 좋겠습니다.”
  • 【션윈 관객 인터뷰】 “션윈, 인간을 넘어 신의 경지에서 만들어진 작품”

    2018-04-04 09:11 오전
    무대 전면 사진 태곳적 전설을 다룬 첫 막이 오르면, 압도적인 배경화면에는 창세주를 따라 우주 층층의 신들이 하세해 인간 세상에서 한바탕 웅대한 극을 펼쳐낸다. 최고난도의 기량으로 시공을 넘나드는 무용수들의 다양한 표현력에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중국 전통악기가 지닌 독특한 운치와 절묘하게 결합한 션윈오케스트라 음률 또한, 5천 년 고대 이야기 세계로 이끈다. 월드투어 중인 션윈(神韻)예술단이 3일 저녁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예술의 극치를 선사하면서 내한공연을 시작했다. 이날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완연한 봄기운과 션윈의 열기로 가득했다. 오페라, 발레와 함께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션윈’은 세계 공연계의 불황 속에서도 해마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만석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 시민들도 션윈을 본 감동으로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연예예술인협회 김덕수 사무처장 연예예술인으로 방송전문 MC인 김덕수 연예예술인협회 사무처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눈 한번 뗄 수 없었다”라며 “그저 하나의 춤동작이 아니라 그 속에 혼이 박혀있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신의 경지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이었다고 극찬했다.  또 "션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 언젠가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100번, 1000번이라도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말 흡족한 상태로 오늘 밤 편안히 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울산적십자 김명규 회장 부부 울산의 오피니언 리더로 존경받는 김명규 전 울산 부시장은 이날 병환 중인 부인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김 전 부시장은 1부 공연을 본 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이런 공연을 본 적이 없다"라며 "수천 년 전에도 역시 문화는 발달돼 있었다는 걸 상상해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션윈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경지에 도달했다”며 2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미국 특허로 등록된 ‘션윈’ 무대배경-무용수들이 디지털 배경화면을 넘나드는 신비한 모습을 어떻게 연출했는지 무척 궁금해 했다.  라우다떼 합창단 김주자 지휘자 포항에서 남편과 함께 온 김주자 라우다떼(Laudate) 합창단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라이브 음악이면서도 무용수의 동작과 맞아 떨어지는 게 참으로 좋았다고 했다.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김교수는 “아주 부드럽고 아름다우면서도 다이내믹한 그 무엇이 있었다”며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듣고 싶은 사람에게 션윈을 권하겠다고 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장광수 회장 부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장광수 회장은 이번 션윈 공연을 통해 중국고전무용을 처음 접했다. 장 회장은 이전에는 공연을 볼 때마다 졸았지만 이번만큼은 한 번도 졸지 않았다고 하면서 "다음에 또 보러 올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한국 최고 약선요리 대가 ‘정림’ 정영숙 대표  한국 약선요리의 대가 정영숙 대표는 "(공연을 보는) 두 시간 동안 신선이 된 기분”이었다며 "어느 한 대목을 짚기 어려울 만큼 모든 프로그램이 감동이었다"라고 했다. 한국 전통가옥에서 약선 음식을 경영하는 정대표는 “늘 문화를 가치 있게 여기는데 오늘은 새롭게 문화의 경지로 들어선 느낌”이라고 말했다. 5천년 중국 정통문화를 한국 울산에서 되살려낸 ‘션윈’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원주, 광주, 부산에서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전경림 기자
  • 션윈예술단 입국, 내달 3일부터 ‘2018 한국투어’ 시작

    2018-03-29 23:07 오후
    션윈예술단이 2018 한국 투어를 위해 29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사진=전경림 기자) 2018 월드투어에 나선 션윈예술단이 대만 공연을 마치고 29일 한국에 도착했다. 션윈예술단은 문화대혁명으로 파괴된 중국의 5000년 전통문화를 되살리겠다는 사명으로 2007년부터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한국은 월드투어 첫해부터 찾았다. 이번은 12번째 내한 공연이다. 대만에서는 타이베이 등 7개 도시에서 34회 공연을 펼쳤다. 공연마다 만석이었고 관객 반응도 무척 뜨거웠다. 탕이(唐兿) 션윈예술단 사회자는 “대만에서는 공연마다 만석이었고 관객들도 매우 열정적이었다”면서 “아마 대만 사람들도 같은 중국이기에 (중국전통문화를) 매우 깊이 이해하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탕이 션윈예술단 사회자(사진=전경림 기자) 올해 션윈은 대만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가는 곳마다 티켓이 매진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서는 계획된 50회 공연과 추가 공연까지 모두 매진돼 공연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사회자는 “션윈의 가치관은 전 세계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이런 요소는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션윈이 보여주는 전통적 가치관은 인‧의‧예‧지‧신‧충‧효 등 중국의 전통문화에 기반을 둔다. 한때는 ‘낡은 것’이라며 배척당했던 것들이다. 새로운 안무와 새로운 음악 등 해마다 완전히 달라지는 새 작품들도 션윈을 찾게 하는 요소다. 이미 션윈을 봤더라도 이번에는 어떤 작품을 보게 될지 기대감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사회자 샹롄 (사진=전경림 기자) 샹렌(香蓮) 사회자는 올해 작품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서유기만 살짝 언급하고는 “너무 많이 누설하면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중국 고전 ‘서유기’는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션윈의 단골 작품이다. 지난해에는 손오공이 보살의 도움으로 철선공주의 부채를 빌려 화염산을 넘는다는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션윈예술단은 공연 준비를 마친 뒤 내달 3일 울산에서 내한공연을 시작한다. 이어 원주, 광주를 거쳐 부산에서 한국 투어 막을 내릴 예정이다. 티켓은 션윈예술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공연 일정 4.3~4 울산광역시 울산문화회관 4.7~8 강원 원주시 백운아트홀 4.10~11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예술회관 4.14~15 부산광역시 부산문화회관  
  • ‘만석 기록’ 션윈예술단, 4월 한국투어 시작

    2018-03-26 20:17 오후
    “중국의 5000년 음악과 무용을 하룻밤에 감상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션윈(神韻)예술단이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들고 내달 한국 관객을 찾는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시작한 2018 션윈 월드투어는 현재 라스베이거스를 거쳐 텍사스에서 50회 만석을 기록 중이다. 션윈예술단은 중국 공산당이 파괴한 중국의 5천년 전통문화를 부흥하기 위해 중국 고전무용수를 주축으로 만든 비영리 예술단체다.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이래 매년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20여 나라를 돌면서 500회 이상 공연하고 있다. 막이 열리면 창세주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신을 이끌고 지상에 내려와 중국을 세웠다는 신화부터 ‘충(忠)’으로써 조국을 지킨 악비 장군 등 역사적 실화를 거쳐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손오공 이야기까지, 중국의 5000년 문화가 다채롭고도 숨 가쁘게 펼쳐져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역사적 고증을 거친 중국 전통의상과 고난도의 중국 고전무용, 중국전통악기와 서양 오케스트라의 뛰어난 협연도 눈여겨볼 만하다. 무대라는 가상적 공간에 3D 컴퓨터그래픽 특허기술로 현실적 감각을 부여하는 무대 배경 역시 관객을 몰입시키는 공연 요소 중 하나다. 사실 이 모든 것들의 완벽한 조화야말로 가장 큰 볼거리라는 게 관객들의 평이다.   “션윈은 우리 극장에서 아주 좋은 호응을 받았고 전석 매진됐다. 우리는 션윈예술단과 정기공연하기로 장기 계약했다."                                      -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흐 극장 “션윈은 내가 그간 4000회 이상 본 공연과 비교할 수 없다."                                       - 리차드 코네마, 브로드웨이 평론가 “션윈예술단 단원들은 어떤 마음으로 임하기에 저토록 굉장한가?"                                        - 김영현, 드라마 ‘대장금’ 작가 2018 션윈 한국 투어는 내달 울산(3~4일, 울산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원주(7~8일, 백운아트홀), 광주(10~11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부산(14~15일, 부산문화회관)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이어진다. 자세한 정보는 션윈예술단 홈페이지(ko.sheny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직도 머릿속에 션윈 장면이 필름처럼 돌아가”

    2017-02-18 21:33 오후
    장유진 씨(맨 오른쪽)와 최미란 팀장(가운데)(사진=정인권 기자) 2017션윈 한국투어 부산공연이 지난 11일 저녁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션윈예술단은 신이 전해줬다(神傳文化)는 중국 전통문화의 부활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중국 전통문화는 중국인만의 것이 아닌 인류의 공동자산이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절대적으로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없다는 상대적 도덕주의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사상은 사실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으로 선과 악의 판단 기준을 인간에게 두고 있다. 반면 고대에는 어느 민족, 어느 나라든 신의 존재를 믿으면서 선악 구분을 명확히 했다. 유불도 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중국전통문화는 신과 하늘을 경배하고 자연에 순응함을 강조하면서 인간에 대한 도리를 중시했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은행원 장유진 씨는 "보통 사람은 션윈처럼 대단한 공연을 접하기가 힘든데, 오늘 나는 행운이다. 혼자 보기 아까워서 우리 아이에게도 꼭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션윈이 전하는 중국의 전통문화에는 신선과 선녀, 부처와 보살 등 초월적 존재가 인간과 함께함을 보여준다. 착한 일에는 좋은 보응이, 악한 일에는 나쁜 보응이 있다는 '인과응보' 사상은 신이 인간에게 도덕을 요구하는 것을 뜻한다. 2017션윈 작품 '그림 속의 선녀'는 신선이 젊은 남녀를 부부로 맺어줬지만 악한 붉은 용이 방해하는 모습을 그린다. 결국, 신랑은 신선에게서 도술을 배워 붉은 용을 물리치고 신부를 구해낸다. 장 씨는 "이 세상 모든 것이 내 노력과는 무관하게, 신이 도와줘서 된다는 것, 악을 지으면 벌을 받고 선을 지으면 복을 받는다는 것을 알았다"라면서 "나쁘게 살면 안 되고 착하게 살면 다시 하늘에 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감동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장 씨와 동행한 최미란 신한카드 부산지점 진구영업소 팀장은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자신의 표정을 보라고 했다. 최 팀장은 "정말 황홀했고 (지금도)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꿈꾸듯 공연을 봤달까? 아직도 머릿속에 공연 장면들이 필름처럼 돌아간다. 오늘 밤 잠들 때까지 기분이 좋을 것 같다"라며 행복감을 밝혔다. 최 팀장은 "예술적인 동작 하나하나가 어쩌면 그렇게 표현해낼 수 있는지 감동적이었고 여성 무용수들이 정말 날개를 단 선녀 같았다. 다 내가 좋아하는 차림새여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션윈 수석무용수 팀우는 션윈 무용수들이 아침 6시에 일어나 훈련과 연습을 시작하고 하루에 서너 번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을 때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무용수들의 헌신적 노력은 성공적 공연과 함께 관객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최 팀장은 "율동 하나하나에는 우리가 감히 흉내낼 수 없는 노력이 있었다. 이러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지 않았겠는가"라면서 "내가 하는 일에, 멈추지 말고 열심히 노력을 해야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 네가지 면에서 본 종합예술 ‘션윈’

    2017-02-18 19:51 오후
    2017년 한국투어 중인 션윈예술단이 지난 11일 부산문화회관에서 두 번째 부산공연을 치렀다. 션윈은 무용과 음악, 무대배경의 뛰어난 조화를 특징으로 하는 공연예술이자 종합예술로서, 매년 전세계 투어를 통해 중국 전통문화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무용 : "선녀가 내려온 듯" 서진길 사진작가(사진=정인권 기자) 중국무용과 무술은 사실 뿌리가 하나인 형제로서, 무술은 고대 전쟁터에서 육박전에 사용됐고 무용은 텀블링, 회전, 도약 등 무술적 기법을 예술화해 사용했다. 이런 고난도의 동작은 나중에 서양에 알려지면서 발레와 기계체조 등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무술적 기법은 중국무용의 일부로서 사실 중국전통무용에는, 왕조마다 달리 형성돼 궁중에서 전해지던 ‘고전무용’과 한족의 전통춤인 ‘민속무용’, 수십 개 소수민족의 전통춤인 ‘민족무용’이 있다. 중국무용의 다양한 기법과 풍부한 표현력은 이러한 방대한 문화가 있기에 가능하다. 이날 션윈 관객 중에는 서진길 사진작가가 있었다. 이미 여러 해 션윈공연을 관람했지만 매년 바뀌는 션윈의 작품이 궁금해 올해도 공연장을 찾았단다. 서 작가는 특히 달의 선녀들이 비 내리는 호숫가에서 추는 우산춤이 명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녀들이 느슨하게 추는데 경박스럽지 않고 물 흐르듯, 봄바람 부는 듯 해서 정말 선녀다운 모습이었다”라면서 “그 작품을 통해 잠깐이나마 우리를 아름답고 선하게 사는 신의 경지로 유도해줬다”라며 기뻐했다. 또한 ‘티베트 북춤’도 꼽으면서 “아주 박진감 있었다”라고 했다. 티베트 북춤은 악귀를 쫓는 의식용 북으로, 뒤에 북을 메고서 ‘ㄷ’처럼 휜 북채로 치는 것이 특징이다. 서 작가는 “나는 티베트에 자주 가는데도 그런 춤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션윈 덕분에 부산에서 볼 수 있었다”라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음악 : “동•서양 음악의 자연스러운 조화” 정춘식 음악평론가(사진=전경림 기자) 션윈공연은 미리 녹음한 음악을 사용하지 않고 매번 션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진행된다. 공연에서 션윈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비록 무용을 돕는 역할일지라도 음악가를 포함한 많은 관객은 션윈음악을 꼽으면서 서양 악기와 중국 악기의 완벽한 조화, 음악과 무용의 완벽한 조화에 감탄하곤 했다. 션윈오케스트라는 션윈공연 외에도 매년 자체적으로 순회 오케스트라 공연을 갖고 있다.  음악평론가이자 음악 칼럼니스트인 정춘식 씨는 “기대한 것 보다 더 훌륭했다”라면서 “크로스오버뮤직(장르가 융합된 음악)은 뚜렷이 구분되고 더욱이 동양 악기와 서양 악기는 색채가 다른데도 여기서는 별로 느끼지 못했다. 두 악기의 조화가 굉장히 자연스럽게 잘 됐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음악 자체가 공연에 맞춰 작곡됐겠지만 중국 풍의 음악이 참 좋았다"라면서 " 사운드도 아주 훌륭했고 음악이 무대와 잘 맞았다”라며 만족해 했다. 메시지 : "세상에 진선인(眞善忍) 필요해" 이상재 다온바이오푸드 회장(사진=김국환 기자) 예로부터 중국 대지는 '신주(神州, 신성한 땅)', 중국 문화는 '신전문화(神傳文化, 신이 전한 문화)'라 불렸다. 고대 중국인들은 유불도(儒佛道) 사상을 바탕으로 가부좌와 호흡 조절을 통해 명상 수련을 일상화했다고 한다. 이 신전문화는 문화대혁명을 거쳐 완전히 소실됐지만 현재 션윈예술단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지고 있다. 이상재 다온바이오푸드 회장은 관람 후 "진선인(眞善忍), 참고 인내하면 좋은 일이 있다는 그 부분이 내게 뜻 깊고 의미 있다"라면서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이 '진선인'을 이해하고 실천하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올 션윈 작품 '소녀의 선택'은 파룬궁 탄압으로 일찍 부모를 여읜  소녀가, 자신이 유일하게 갖고 있던 부모님의 유품, '진선인'이 새겨진 손수건을 통해 수련의 길로 들어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 수련문화는 중국 전통문화의 핵심으로, 유불도 사상은 고대 중국인에게 자기수양의 가르침이었다. 그러나 현재 유불도 사상은 철학으로, 수련은 미신으로 인식되고 있다. "문화는 국경을 초월해" 스캇 리치(Scott Ritchie) 윌헴슨십매니지먼트코리아 부부(사진=김국환 기자) 이날 공연장에는 눈에 띄는 서양인 부부가 있었다. 스캇 리치(Scott Ritchie) 윌헴슨십매니지먼트코리아 부장은 부산문화회관에 다른 공연을 보러 왔다가 션윈 티켓을 구매했다. 아내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 구매했고 결과는 부부 모두 만족이었다. 리치 부장은 "수년에 걸친 무용수의 연습은 모든 동작을 굉장히 쉽게 만들었다"라면서 "정말로 모든 면에서 위력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연의 작품들 중에서 배울 것이 매우 많았다. 사랑과 죽음, 행복과 슬픔 등 인생의 모든 면이 있었고 선(善)이 악(惡) 위에 있음과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말과 즐거움이 있을 거라는 좋은 영감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리치 부인은 "정말로 멋졌다. 기분을 좋게 만들고 행복하게 했다"라며 "모든 이야기들이 굉장히 익숙했는데 아마 문화는 국경을 초월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색채, 무용, 음악, 공연 규모 등 모두 환상적이었고 이야기는 대단했다. 사회자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음악과 무용은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공연장에서 찍은 사진을 유럽에 있는 딸과 미국에 있는 아들에게 보내 션윈 본 경험을 공유하겠다면서 이미 그들로부터 "오 예(oh yeh)~"라는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 손영채 메소드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총감독 “몇 천 배 노하우를 배운 최고 수준의 공연”

    2017-02-17 06:30 오전
    메소드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총감독이자 지휘자인 손영채 감독(김국환 기자) 중국 고전 예술 분야의 정상급 예술인들이 중국 전통문화를 부활하기 위해 2006년 뉴욕에서 설립한 션윈예술단은 '순수문화예술계의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설립 10년 만에 공연계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1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부산을 찾은 션윈을 대하는 부산시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메소드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총감독이자 지휘자인 손영채 감독은 공연단체의 리드로 종사하는 입장에서 얼마만큼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이처럼 규모 큰 대작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대단히 감동했다고 한다. 국악을 서양악기로 표현하는 음악회와 서양악기와 국악기가 한자리에 어우러진 음악회 공연을 해 온 손영채 감독은 ‘션윈’을 관람하는 내내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지휘자인 그는 션윈오케스트라 음악이 상당히 수준 높고 훌륭한 음악이라고 했다. “션윈 음악이 너무 수준 높아서 휴식 시간에 어떤 분들이 연주하는지 찾아가 보았고, 악기들 배치 상황도 살피는 등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나도 오케스트라에서 국제 문화교류를 하면서 가야금, 해금을 넣어 많이 연주해 왔는데, 오늘 션윈 공연을 보고 몇 천 배의 노하우를 배우고 간 것 같다. 너무 수준 높은 공연이라 벤치마킹 하고 싶다”라며 솔직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목소리’라고 하면서 “션윈 프로그램 중 노래는 물론 악기로 감성을 전달하는 부분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전음악의 순기능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만큼, 션윈오케스트라 또한 동서양 음악을 결합해 최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대중음악을 더 좇는 현대인에 대해 손영채 감독은 좀 더 넓은 의미의 음악관을 피력했다. 음악을 통해 소외된 사회계층은 물론 성장하는 청소년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손 감독으로서 음악에 대한 확고한 신념은 당연한 것이리라. “음악은 국경 없는 전 세계 언어인데, 시대가 대중 음악화 되더라도 전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본다. 현대음악이 뼈대 없이 생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실용음악, 대중음악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고전음악을 근본 토대로 해서 태어난 거지 갑자기 그런 음악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닌데 지금 순수음악을 배제하고 대중음악의 흥행성이나 인기만 보고 좇아가는 게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늘 너무너무 좋았던 게 동서양의 악기가 조화롭게 하나로 융합되는 속에서 새로운 전통소리를 만들어내는 자체가 너무너무 훌륭했다. 음악은 다 동일하다고 보는데 단지 지금 젊은이들의 성향 때문에 대중음악을 좇지만 결국은 순수음악, 고전음악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자신의 음악관을 설명했다. 장엄한 오케스트라 음률을 배경으로 사람의 목소리에 가장 가깝다는 얼후의 독특한 음률마저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션윈오케스트라는, 무용수의 최고난도 기량과 더불어 최고의 감성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손 감독은 오케스트라 공연기획자의 입장에서 종합예술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션윈’에 경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고 너무 많은 감동을 하고 공부를 하고 가는 입장에서 아주 잘 봤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일부로라도 찾아서 꼭 보고 싶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공연 보면서 제일 많이 느꼈던 게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진, 이것을 만들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눈에 보이니까 감동이 배가 되었다.” 션윈 무용수들의 완벽한 군무에 대해서도 손 감독은 “완전해질 때까지 10시간이든 100시간이든 연습해야 하는데, 이 하나의 동작과 하나의 소리를 딱 맞춰서 하는 걸 보니까 정말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또 션윈 공연을 통해 중국의 고대역사를 짧게 보았고, 인간의 선과 악은 자연법칙에 의해 돌아간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 정은아 부산여성원로회 회장 “해마다 발전하는 션윈 모습에 감동”

    2017-02-16 15:34 오후
    정은아 부산여성원로회 회장.(정인권 기자) “공연을 여러 번 봤는데 이번 공연은 기획이나 연출 면에서 더 세련되고 발전했다. 무대연출 기술이 탁월하고 해마다 발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정은아 부산여성원로회 회장은 공연을 보고 무대와 배경이 연결되는 장면이 작년보다 더 자연스러워져 놀랄 정도라고 했다. 공연이 전반적으로 다 좋았지만, 특히 색감이 매우 세련되어졌다면서 “무엇보다 안정감이 느껴졌고, 이 부분에 대한 연출이 대단했다”고 감탄했다. 션윈 공연을 초등학생에게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아이들이 어릴 때 받은 문화적 영향은 평생을 가기 때문에 이런 좋은 공연을 봄으로써 좋은 성품을 형성했으면 한다고 했다. “청소년이나 대학생이나 모든 사람이 공연을 본다면 모든 분야에 발전할 수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션윈은 그런 공연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연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사람들의 노고도 잊지 않았다. “이번 공연이 성공적으로 치러져 매우 기쁘다. 이번에도 공연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일은 이제 없었으면 한다. 어떤 공연이든 공연을 보는 사람이 판단하는 문제가 아니겠는가?” 정 회장은 그동안 부산에서 공연이 이뤄지지 않아 창원이나 대구에 가서 공연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부산에서 공연을 보게 되어 너무 좋았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션윈 공연은 모든 사람들이 다 보면 좋겠다. 그래서 부산시민의 정신문화가 더욱 성숙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이번 공연이 많은 좋은 분들의 도움 하에 이뤄졌는데 이번을 계기로 션윈 공연을 앞으로 계속 볼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유치과정이 앞으로 더 수월하고 내년에도 무사히 공연이 이뤄져서 매년 공연을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 이정필 부산시립국악 관현악단 수석지휘자 “영상과 무대 결합은 획기적인 연출”

    2017-02-16 13:55 오후
    이정필 부산시립국악 관현악단 수석지휘자(정인권 기자) 이정필 수석지휘자는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영상이나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해 무용수와 일체가 되어 진행되는 공연에 대해 놀라워했다. 이 분야에 대한 획기적인 연출인 것 같다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중국의 다양하고 심도 있는 작품성과 민족의 역사성이 가미된 무용과 극 등 다양한 종합예술을 보는 것 같아 상당히 좋았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용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제시했다. “한국의 무용이 선(線) 중심이라고 한다면 중국의 무용은 동작이나 극적인 요소가 가미됐다. 션윈에서 보여주는 중국 무용은 여러 가지 다양성이 가미돼 함축된 느낌의 감동을 주고 호기심을 주는 것 같다”면서 “중국의 춤 동작은 현대의 춤과도 역동적으로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전문분야인 국악을 예로 들면서 “중국의 당나라와 송나라의 음악이 건너와 국악이 됐기 때문에 (션윈의 음악은) 우리 음악과도 유사성이 많고 일체감과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 우리 국악과 접목하더라도 상당히 좋은 장르의 새로운 작품이 나올 것 같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국 민속예술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도 여러 가지 우회적이고 풍자적인 표현이 있는데 션윈 공연에서도 그런 면이 가미된 것에 대해 동일감을 느낀다”고 했다. 특히 “(파룬궁 수련자가) 박해받는다든지 민중이 탄압을 받는다든지 하는 내용을 우회적이고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 전통 음악이 보존이 안 되고 있는 실정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지금 중국의 악기는 대부분 개량이 됐기 때문에 고대에 가지고 있는 역사성이나 순수성이 퇴색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션윈 작품은 오히려 중국고대의 전통성을 다시 복원했다고 할까? 전 세계 예술인들이 보았을 때도 중국이 가지고 있는 오랜 역사의 예술을 감상하는데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장점이 있는 것 같다” 그는 션윈에 대해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과 삶의 모습을 표출하는 아름다운 공연”이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 “션윈은 무엇보다 마음에 힐링이 되는 공연”

    2017-02-14 11:12 오전
    “션윈은 무엇보다 마음에 힐링이 되는 공연” 논술교사 서감둘 씨(정인권 기자) 논술교사 서감둘 씨는 “오케스트라와 무용, 스크린이 아주 완벽한 조화를 이뤄 멋진 공연이었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마음의 평화를 줄 수 있는 좋은 공연”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모든 작품이 다 좋았지만 특히 마지막 ‘홍은호탕’ 작품에서 “인간세상의 모든 권력과 부귀와 번뇌가 없어지면서 평화로운 세상이 오고 있다는 그런 내용이 참 좋았다. 현실의 고통에 집착하지 말고 번뇌가 밀려 올 때 마음을 비우고 평화롭게 살다보면 좋은 일이 올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며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밝게 웃었다. 또 “오늘 공연에 어른들이 많이 왔는데 어린아이들과 젊은 세대들이 많이 와서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 무엇보다도 마음에 힐링을 아주 많이 받을 수 있는 공연이다”면서 션윈예술단이 너무 많은 애를 쓴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유쾌한 공연” 유통회사에 근무하는 소인우 씨와 어머니(정인권 기자) 유통회사에 근무하는 소인우 씨는 어머니와 함께 부산문화회관을 찾았다. 광고를 보고 공연을 보러 왔는데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았으며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메시지 전달도 충분히 된 것 같다. 목적이 명확한 공연인 것 같고, 중국 소수민족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재 중국의 아픔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무대인 것 같다”며, 지인에게 ”공연장에 처음 들어설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들어서지만 공연을 보고나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다“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그의 어머니도 ”중국 사람에 대해서는 평소 그렇게 느끼지 않았는데 선이 굉장히 크고 아름다웠다. 무대배경의 스케일이 놀라웠고 화면과 무대가 연결되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정말 대단한 공연이라고 알리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절도 있고 선이 아름다운, 신비롭고 황홀한 공연” 교사인 남편 이차환 씨와 약사로 근무하는 류인자 씨(김국환 기자) 봉생병원에서 약사로 근무하는 류인자 씨는 해운대 중학교 교사인 남편 이차환씨와 함께 션윈공연을 관람했다. “신비롭고 황홀했다. 중국 무용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됐고, 무용이 절도가 있으면서도 선이 무척 아름다웠다. 그리고 ‘서유기’에서 파초선 부채를 구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는데 어릴 때 읽었던 책이 기억이 났다. 강남지역의 부채춤과 손수건 춤도 무척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또, “무대배경에서 배우들이 날아올라 실제 무대로 나오는 것이 어떻게 저렇게 될까 싶을 정도로 신기하고 절묘했다”며 션윈공연은 중국의 고전문화를 전하면서 유, 불, 도의 정신문화도 느끼게 한다고 했다. 음악을 전공한 남편 이차환 씨는 “흠 잡을 데 없이 매끄러운 공연이었다. 정교한 시계 톱니바퀴가 돌아가듯이 엄청난 연습이 느껴졌고, 아주 감동적인 무대였다.” 특히 “동서양 음악이 상당히 조화로웠고 오케스트라가 대단한 수준인 것 같다”며 션윈오케스트라의 예술성에 감탄했다. 이밖에 “무용도 동양적인 음악과 어우러져서 또 다른 차별화를 이룬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양한 소수민족의 춤을 한자리에서 다 볼 수 있는 공연이었다”라며 대단한 연출력이 있는 션윈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2시간 공연 속에 긴 중국역사 함축돼 있어” 상록종합건축사사무소 방택훈 건축사(정인권 기자) 10일 저녁 부산문화회관을 찾은 상록종합건축사사무소 방택훈 건축사는 “긴 중국역사를 함축해 좁은 무대에서 풍부하게 보여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파룬궁이 박해받으면서도 신념을 지키는 부분과 ‘티벳 북춤’ 작품이 좋았고 소수민족 춤이 전체적으로 특이하고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또 “중국음악과 현대음악이 잘 융합 된 것 같다. 하늘을 날면서 무대 뒤쪽에서 나오는 등 무대배경도 매치를 잘 시켰다. 한국도 오천년 역사이고 중국도 역사가 매우 긴데 션윈공연은 중국의 긴 문화를 함축해서 잘 표현했었다”고 공연 소감을 말했다.  
  • 김호림 티컴즈 대표 “션윈, ‘인의예지신’에 바탕 둔 정신세계 되살려”

    2017-02-13 17:19 오후
    김호림 (주)티컴즈(Ticoms) 대표(사진=전경림 기자) 2017션윈 한국투어가 고양에 이어 '호수의 도시' 춘천에서 이어졌다. 지난 8일 춘천은 여전히 추위가 강세였지만 백령아트센터만은 이미 봄이었다. 올해 션윈이 품고온 연꽃과 국화꽃이 봄 기운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션윈은 중국 전통문화의 부활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중국 전통문화는 유불도(儒佛道)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일부 관객은 션윈에서 불교와 도교는 보았지만 유교는 없다고 주장한다. 유교는 인간이 마땅히 지녀야 할 도덕을 명시한 것으로, 올 션윈에서 특별히 유교를 소재로 한 작품은 없지만 무용수가 보여주는 모든 움직임에는 사실 유교의 가르침이 녹아있다. 중국고전무용의 요소 중 하나인 신운(身韻)은 5천 년간 중국인의 DNA 속에 저장된 정신적 요소의 체현을 말한다. 김호림 (주)티컴즈(Ticoms) 대표는 션윈 속 신운을 느끼고서 "중국에서 본 공연은, 우리 자유사회의 사람이 알 수 있는, 어딘지 모르게 경직된 게 있는데, 션윈은 제약이 없고 예술 본연의 자유로운 면모를 느낄 수 있어 정말 다르다"라고 평했다. 문화대혁명을 통해 중국 전통문화를 말살한 중국공산당은 무신론과 투쟁론을 기본 사상으로 가르치고 있다. 이런 사회 속에서 성장한 중국 무용수는 비록 중국고전무용을 할지라도 신운은 이미 공산사상에 입각한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중국에 많은 전통공연이 있지만 진정한 전통공연을 볼 수 없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 대표는 "(션윈에) 도덕경에 얽힌 이야기가 나왔는데 진한, 삼국 등 기원전 시대에서 비롯된 사상이 오늘날에도 변치 않을 수 있다는 게 놀랍다"라면서 "인의예지신에 바탕을 둔 정신세계가 다시 살아난 것 같다. 약육강식이 난무하는 오늘날에도 영원히 변치 않는 가치"라며 감탄했다. 50여년 전, 전통사상을 낡은 네가지(낡은 이념·사상·습관·관습)라며 직접 파괴했던 중국은 오늘날 유교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오고 있다. 도덕 대신 투쟁이 자리한 중국은 현재 전통을 버린 대가를 치르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보이는 모습 때문에 경시되고는 하는데, 션윈을 본 뒤 다양성과 지혜 등 중국의 문화적 뿌리는 현재도 유효하고 불변의 가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션윈처럼 중국의 5천 년 문화가 보유한 무궁한 콘텐츠와 첨단기술이 결합된다면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이 끝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금 중국 대륙의 사람 손에 쥐어지면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