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인 포커스] ‘헝다’ 발 위기, 중국 부동산 기업들 휘청
2021년 11월 30일 차이나 인 포커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내리막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간 업계는 대규모 부채를 발판으로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제 상황이 악화 되면서 개발업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그들의 채권을 매각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희망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월요일, 빚더미에 앉은 ‘헝다’ 그룹의 주가는 5% 하락했습니다. 쉬자인 회장이 자금난 해소를 위해 자신의 지분 3억 달러치를 매각한데 따른 것입니다. 회사의 전체 부채 규모는 그 1천 배에 달하는 3천억 달러입니다.

또 다른 중국 기업 ‘판타시아(화양녠)’는 주식 시장에서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지난주, 해당 회사의 홍콩 법인은 채무 변제를 위해 모든 자산을 매각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네 군데의 중국 부동산 기업이 달러 채권 이자 지급에 실패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국제 투자자들은 자금난에 허덕이는 기업들의 저평가된 주식을 사모으고 있습니다. 그들이 살아남아 다시 한 번 ‘캐시 카우’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입니다. 2015년 중국의 부동산 대기업 ‘카이사’는 역외 채권 이자 지급을 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 밖의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히 드문 일이었습니다. 당시 회사는 채무 조정을 겪은 뒤 회생했고, 2년 후 주식시장에 재상장 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위기로 카이사는 채권 이자 지급을 몇 차례 놓쳤습니다. 현재 회사의 신용등급은 CCC- 등급입니다. 전혀 신용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기업은 2015년과 같은 채무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효과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