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간인 학살 가짜 사진 도발에 천안문 ‘탱크맨’으로 응수한 호주

2020년 12월 3일 차이나 인 포커스

지난 화요일, 호주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중국 천안문 광장 학살 당시 사진을 1면에 실었습니다. 사진에는 1989년 6월 5일, 중국군 탱크 앞을 맨몸으로 막아선 ‘탱크맨’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학생이 주도한 비폭력 시위가 중국군의 총격에 피로 물들었던 당시에 포착됐는데요. 중국 정부는 수년 간 탱크맨의 정체에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가 누군지,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해당 사진은 중국 외교부가 트위터에 가짜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반격이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를 호주 군인이 죽이려는 모습을 묘사한 사진이었는데요. 중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호주가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해당 게시물을 반박하며 사진이 공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 정부에 사과와 함께 가짜 이미지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지만 중국 정권은 거절했습니다. 오히려 호주가 전세계에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중국 외교부가 작성한 코멘트를 따라하며 헤드라인을 다음과 같이 작성했습니다.

“중국 군인들이 중국 민간인과 학생을 살해한 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고 그들에게 책임질 것을 촉구합니다 ”

그러면서 “이 사진은 진짜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사진 ‘각축전’은 중국과 호주의 무역 분쟁이 계속 이어지는 시점에 등장했습니다. 중국은 호주 관리들이 중공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청한 이후부터 호주에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왔습니다.

뉴질랜드와 프랑스가 가짜 사진을 올린 중국공산당을 비난하며 호주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