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본부를 둔 션윈퍼포밍아츠가 고전무용과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로 진정한 중국 전통문화를 전 세계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다이언 리히터(Diane Richter·69) 씨도 뜻밖의 행운으로 이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은퇴 후 현재 위스콘신 쿠다이의 한 학교에서 보육사로 일하고 있는 리히터 씨는 딸에게서 밀워키의 마커스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션윈 공연 티켓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다.
그녀는 공연을 감상한 뒤 49년 만에 처음으로 몸의 통증과 경직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체험했다.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는데, 공연장에 들어올 때 목과 몸이 뻣뻣했던 상태가 사라졌어요. (공연을) 보면서 풀렸고 지금은 아프지 않습니다”라고 리히터 씨는 눈가가 촉촉히 젖은 채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
리히터 씨는 10대 때 사고로 크게 다친 뒤로 몸이 굳어지고 이곳저곳 통증에 시달려왔다면서 “오늘은 의자에 앉고 난 뒤부터 느슨하고 편안한 상태로 모든 걱정을 잊고 무대 위의 아름다운 춤에 열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감동적이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연이었다. (여성) 무용가들이 정성을 다해 춤추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션윈은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와 모두가 관람할 만한 뛰어난 교육성과 문화적 요소를 지녔다”고 말했다.
중국전통의학 전문가 “션윈 관람은 심신건강 증진에 효과”
중화민국(대만) 타이베이의 유명 전통의학(漢醫·한의) 전문의 후나이원(胡乃文) 씨는 최근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션윈 공연 감상이 심신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한의학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고대 중국인들은 음악에 치유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한자에서 음악(樂), 약(藥), 병고침(療) 세 글자는 모두 같은 유래를 지녔다. 음악은 의료, 치유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생각했다.”
“2천 년 전에 쓰여진 중국 최고(最古) 의서 <황제내경>은 ‘하늘에는 오음이 있고 사람에게는 오장이 있으며 하늘에 육율(六律)이 있어서 사람에게는 육부(六腑)가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는 바로 사람이 하늘과 상응한다는 의미다.”
한의사 후나이원 씨는 이 같은 천인합일사상에 근거, 오음을 이용해 질병을 다스리는 치료법을 강조해왔다. 그는 “<황제내경>에는 ‘분노는 간을, 기쁨은 마음을, 걱정은 비장을, 우울은 폐를, 공포는 신장을 상하게 한다’고도 쓰여 있다”면서 감정을 다스리는 데는 음악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그는 “고대 사람들은 감정을 진정시키고,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하기 위해 긍정적인 음악의 울림에 귀를 기울이는 방법으로 질병을 치료했다”고 말했다.
후나이원은 “노자가 쓴 <도덕경>에는 ‘오색은 사람의 눈을 멀게 만들고, 오음은 사람의 귀를 멍하게 만든다’고 했다. 나쁜 소리와 나쁜 색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이다. 즉, 좋은 소리와 좋은 색, 좋은 작품은 인간의 오장육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전통문화는 수천 년의 세월, 사람들이 앞선 시대에서 물려받은 가장 뛰어난 것들과 당대의 천재들이 발전시킨 것을 응축한 것, 즉 신(神)이 사람에게 전해준 문화라며 이에 뿌리를 둔 션윈의 음악과 무용에서 발산하는 강력한 에너지가 몸을 정돈하고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후나이원 씨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다”며 “나 역시 대만에서 활동하며 션윈 공연을 본 사람들에게서 묵은 병이 낫거나 몸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을 찾은 환자들에게 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도록 션윈 공연 관람을 추천해왔다고 전했다.
션윈퍼포밍아츠는 2006년 뉴욕에서 설립됐으며, 매 시즌 전 세계 순회공연에는 수십만 명 이상의 관객이 입장한다. 역동적인 중국 고전무용, 동서양 고전악기를 융합한 전속 오케스트라, 정교하고 아름다운 무대의상,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적용된 배경스크린으로 고대 중국문명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재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