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품을 수 있는 위대한 힘이 담겨 있다. 큰 희망을 가져다주는, 정말 천상의 감동이다.”
전 체코 문화부 장관 다니엘 허먼이 올해 3월 1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를 통상 다섯 번째로 방문한 션윈 공연을 보고 남긴 소감이다.
허먼 전 장관은 “(션윈은) 언제나 최고 수준이다. 꼭 보러 오라”며 공연 관람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매년 미국 뉴욕에서 출발하는 션윈 예술단은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를 앞두고 전 세계 5개 대륙의 백만 명 이상의 관객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과 희망, 축복을 선사할 2024 시즌 글로벌 투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오는 22일 일본 나고야를 첫 방문지로 미국 텍사스 휴스턴,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하루 이틀 전후로 2024 시즌 첫 프로그램을 초연한다. 무용단과 오케스트라를 한 그룹으로 한 동일한 규모의 8개 공연팀이 올해 12월 말까지 영국, 이탈리아, 아시아, 일본, 미국 등 4개국에서 동시에 투어에 들어간다.
이번 시즌 투어는 20개국 200개 도시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어 역대 최다 도시 방문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션윈은 북미에서 미국 워싱턴 DC와 43개 주, 캐나다 4개 주 9개 도시를 방문한다. 내년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카리브해에 위치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처음으로 방문해 수도 산후안에서 6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 브라질 등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도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유럽 공연 규모는 예년보다 더 커져 최소 12개국 50개 이상의 도시에서 수백 회 무대에 오른다. 영국 10개 도시, 프랑스 10개 도시, 독일 8개 도시, 이탈리아 6개 도시에서 공연이 예정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 대만, 호주의 23개 도시에서 션윈 투어가 펼쳐진다.
션윈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연장에서도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뉴욕 링컨 센터에서 12회, 워싱턴 DC 케네디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10회,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4회,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하우스에서 4회, 토론토 포시즌스 공연 예술 센터에서 10회, 파리 팔레드 콩그레스 센터에서 17회, 시드니 임페리얼 코트 극장에서 11회, 런던의 유서 깊은 이벤팀 아폴로 극장에서 10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2006년 뉴욕에서 설립된 션윈은 고전무용, 민속무용, 무용극, 오케스트라 반주, 성악 및 악기 솔리스트를 통해 5000년 중국 전통 문화를 되살리고 알리는 공연단이다.
현재 무용단과 전속 오케스트라를 갖춘 동일한 규모의 공연팀 8개로 성장해 세계 최고의 중국 고전무용 및 전통음악 공연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000년 문명을 하나의 공연에 담은 션윈이 보여주는 것은 결국 다양한 삶이다. 중국의 역사, 신화, 전설 속 영웅들에서부터 현대사회의 소시민이지만 뜻밖의 역경에 직면해 불굴의 용기를 보여주는 오늘날의 영웅들까지 수천 년간 이어진 가치와 정신, 전통을 지켜가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시각과 청각의 향연이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공연”,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오래전 기억들을 일깨운다”고 극찬했다.
지난 5월 2023 시즌 공연을 관람한 스웨덴의 한 컨설팅 업체 대표 바주로 기즈넥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잊고 있었던 것들을 신이 기억하게 해준 것 같다”며 “마음에 걸어오는 대화이자…너무나 환상적이면서도 너무나 현실적인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세계 공연계에서도 션윈은 언어와 문화, 국경을 초월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현상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