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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 삿포로 공연 폐막…“시대의 흐름에 밀리지 않는 신념”

2024년 02월 11일

일본을 순회공연 중인 션윈예술단이 지난 7일 홋카이도 삿포로 히타루 문화예술극장에서 홋카이도 4회 차 공연을 마무리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션윈예술단은 중국의 잃어버린 전통문화를 되살려 세계 각국의 극장에서 공연하고 있으며, 2006년 예술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홋카이도에서 열린 이틀간 열린 공연은 모두 만석으로 성황을 이뤘다.

극장 밖은 눈이 소복이 쌓여 북국의 추운 겨울 풍경이 펼쳐졌지만,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중국 고전무용의 빛으로 극장 안은 한발 빠르게 다가온 봄처럼 따뜻하게 느껴졌다.

2024년 2월 6~7일, 션윈예술단이 처음으로 홋카이도를 방문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 고전무용의 반짝임이 극장 안을 한발 빠른 봄처럼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사진은 삿포로 눈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붐비는 모습. | 뉘빈/에포크타임스

사업가 “막이 열린 순간부터 생생함, 파워가 느껴진다”

“기대했던 대로 정말 훌륭했다. 막이 열렸을 때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굉장히 선명했고, 그 첫 장면의 인상이 굉장히 강렬했다.”

이날 낮 공연을 관람한 사업가 이노마타 마사노리(猪又將哲) 씨는 에너지 넘치는 춤 속에서도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굉장히 연습을 많이 했을 것 같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파워를 느꼈다.”

동양과 서양의 매력을 겸비한 오케스트라는 션윈의 즐길 거리 중 하나다.

<사진> 2024년 2월 7일 오후, 사업가 이노마타 마사노리(猪又將哲) 씨가 삿포로 히타루 문화예술극장에서 열린 션윈뉴욕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 뤼용/에포크타임스

“훌륭했다. 하프도 있고 얼후도 있고 호른, 바이올린 등 일반적인 악기들도 많았지만, 중국 문화가 느껴지는 음악이라 정말 듣기 좋았다.”

“얼후를 생으로 듣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정도인데, 눈앞에서 바로 볼 수 있었다. 두 개의 현만으로 저렇게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션윈은 독창곡 공연에서 중국의 전통적 정신성을 담은 신불(神佛·신과 부처)에 대한 경외심, 천인합일 등 중국 고대의 가치관을 노래한다.

“음량이 너무 커서 깜짝 놀랐다. 가사에 우주의 진리 같은 것이 적혀 있어서 종교성이 느껴졌다. 좋았다고 생각한다.”

“시대 흐름에 밀리지 않는 신념 느껴져” 부동산 회사 대표 극찬

이날 부동산 회사 사장인 가와하라다 요시카와(川原田義和) 씨는 오후 2시에 시작한 낮 공연을 관람했다.

그는 “에너지에 압도당했다. 저렇게 뛰어오르거나 회전하는 기술을 해내기까지 상당한 고생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극복한 여러 무용가들이 호흡을 맞춘 아름다운 연기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그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가와하라다 씨는 “서유기는 매우 친숙하기 때문에 손오공이 노력하는 모습은 매우 즐거웠다”며 “무대 뒤쪽의 디지털 배경에 나타난 손오공의 모습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션윈 공연에서는 무대의 배경이 되는 디지털 스크린이 생생한 풍경이 투영돼 무대의 생동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션윈만의 국제 특허를 가진 연출에 더해지면서, 등장인물들이 스크린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무대 위로 뛰어나오기도 하며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한다.

2024년 2월 7일 오후, 부동산 회사 사장인 가와하라다 요시카와(川原田義和) 씨 부부가 삿포로 히타루 문화예술극장에서 열린 션윈뉴욕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 런쯔후이/에포크타임스

가와하라다 씨는 “뒤쪽의 3D와 현실이 잘 전환되는 것이 매우 재미있었고,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며 “중국 오천 년의 고대 무용이 지금 세계에 있는 발레나 일본 무용 등의 기초가 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정(靜)과 동(動)으로 따지면 일본은 정적이지만, 션윈은 역동적인 느낌이 있어 눈을 호화롭게 했다”고 말했다.

세계 모든 문명은 고유의 전래 신화가 있지만, 중국 전통문화 역시 신이 전해준, 이른바 신전(神傳)문화로 불린다. 이러한 중국 전통문화를 부흥하는 것이 션윈의 사명이다.

“사람들의 마음과 우주, 신과의 관계를 잘 표현하고 있다.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사람들이 션윈을 보면 ‘아, 멋지다’라고 감탄할 것이다. 그렇게 세계의 평화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올해로 창단 18년째를 맞이한 션윈은 현재 8개의 예술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각의 예술단이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24개국 200여 개 도시를 돌며 수많은 세계 최고 수준의 극장에서 객석을 가득 채우며 대성황을 이루었다. 그러나 신불을 부정하는 공산당 정권하의 중국에서는 공연할 수 없다.

가와하라다 씨는 “정치적인 것은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션윈의 현대극 공연에서는 중국의 정신적 전통을 계승하는 기공수련법인 파룬궁(法輪功) 수련생들이 정권의 박해를 받으면서도 신념을 지켜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해 장면에서는 슬픈 느낌을 받았다. 뉴욕을 거점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중국 본토의 국민들에게도 행복이 찾아오길 바란다.”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시대적 흐름에 흔들리지 않는, 그리고 열심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얻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