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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 日 사카이 공연 만석…“전통문화를 신선한 감각으로”

2024년 01월 15일

일본을 순회공연 중인 션윈 뉴욕예술단이 일본 오사카 인근 도시 사카이에서 이틀 공연을 마쳤다.

션윈예술단은 중국 고전무용과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잃어버린 중국 전통문화의 부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틀간 페니체 아트센터에 모인 관객들에게서도 찬사가 쏟아졌다.

이날 포스터 디자인 분야에서 수상 경력을 지닌 일러스트레이터 코미야 사에코(小宮さえこ) 씨는 공연을 보고 “너무 즐겁고 멋진 시간이었다. 음악도, 무대도, MC도 매우 훌륭했다”고 말했다.

코미야 씨가 포스터 디자인을 맡은 2020년 카도야(門真)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영화제 전문 뉴스사이트인 필름 페스트 리포트가 선정하는 ‘최우수 영화제 포스터 부분’에서 2020년 1위에 올랐다.

2024년 1월 13일 오후 일러스트레이터 코미야 사에코 씨가 오사카부 사카이시의 페니체 아트센터에셔 열린 션윈 뉴욕예술단 공연을 관람했다. | 테라다 코헤이/에포크타임스

그녀는 “막이 오르는 순간 너무 설렜다. 무대가 시작된 뒤 에너지가 대단했다. 세계관에 압도됐다”고 밝혔다.

션윈 공연은 약 2시간 30분에 걸쳐 고전무용, 무용극, 가곡 독창, 중국 악기 독주 등 20여 편의 작품들로 이뤄져 웅장한 한 폭의 두루마리 그림 같은 세계로 관객을 유혹한다.

신들이 거주하는 장엄한 천상 세계(하늘), 아름답고 풍요로운 지상(땅), 그 외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동양의 전통적인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코미야 씨는 특히 서유기의 한 대목을 보여준 작품이 인상에 남았다고 했다.

그녀는 “손오공은 일본에도 익숙하지만, 션윈 작품에는 우리가 몰랐던 부분도 있어서 더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초록에 분홍, 오렌지에 파랑 같은 일본에 없는 색 조합에도 눈이 갔다”며 디자이너다운 소감을 밝힌 코미야 씨는 “색채감각이나 생동감 같은 데서 작품의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통문화라서 옛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너무 신선했다. 무용에 전통이라는 단단한 심지가 있고 거기에 현대적인 새로운 감각도 더해져 있어 보는 내내 감탄했다.”

식품제조업체 사장 “아름답고 강렬한 인상”

2024년 1월 13일 오후 식품 제조업체 대표인 농학박사 카와모리 미키오 씨가 오사카부 사카이시에서 션윈 뉴욕예술단 공연을 관람했다. | 테라다 코헤이/에포크타임스

이날 농학박사 카와모리 미키오(河盛幹雄) 씨도 사카이시 페니체 아트센터에서 션윈 공연을 감상했다.

200년 역사의 간장 제조업체 대표인 미키오 박사는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다. 순수 무용, 손오공이 등장한 작품, 역사적인 것부터 현대극까지 다양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미키오 박사는 “중국 춤에 대한 기존 이미지를 뛰어넘는 새로움을 느꼈다”고도 했다.

션윈 공연은 무대 뒤편에 펼쳐진 디지털 배경막이 선명한 광경을 담아 무용을 돋보이게 한다.

미키오 박사는 “컴퓨터 그래픽(CG)과의 조합에 솔직히 놀랐다. 획기적인 조합이었다”며 “대사 없이도 밀도 있는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놀라워했다.

그는 특히 노란 꽃이 만발하는 여성들의 민간 무용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며 “색채도 정말 예쁘고 굉장히 강렬하게 인상에 남았다.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고 밝혔다.

음악도 미키오 박사의 귀를 사로잡았다. 그는 “중국 악기 음색이 좋다. (서양 오케스트라와의) 조합이 절묘했다”며 중국 악기와 서양 고전음악을 융합한 션윈의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높게 평가했다.

션윈은 신(神)이 전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전통 문화의 부흥을 목표로 한다.

한 번 공연에서 무대에 오르는 약 20여 편의 작품에는 선행에 대한 보답, 신과 부처를 공경하는 마음 같은 옛 미덕이 짙게 반영돼 있다.

미키오 박사는 “작품에서 보여준 것은 중국 전통일 뿐만 아니라 보편적 도덕성이었다”며 “스케일이 큰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션윈 뉴욕예술단은 16~17일 오사카에 이어, 가마쿠라 (20~21일, 2월 2~3일), 하치오지(24~26일), 도쿄(29~31일)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다음 달에는 삿포로(2월 6~7일), 고베(2월 11~12일), 후쿠오카(2월 15~16일) 공연이 예정됐다.

내한 공연은 2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