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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년 문명의 부활’ 꿈이 현실로… ‘션윈예술단’ 세계 공연계 기적 이뤄 ‘돌비맹진’

2016년 03월 10일

션윈예술단은 설립 이후 7년 만에 규모가 4배 가까이 성장했다. 2006년 오케스트라와 무용단 100여 명으로 시작한 예술단은 2012년 같은 크기의 예술단 4개로 늘어났다. 4개의 예술단은 매년 전 세계 5개 대륙 100여 개 도시를 월드투어하고 있다. (SHEN YUN PERFORMING ARTS) 션윈예술단은 설립 이후 7년 만에 규모가 4배 가까이 성장했다. 2006년 오케스트라와 무용단 100여 명으로 시작한 예술단은 2012년 같은 크기의 예술단 4개로 늘어났다. 4개의 예술단은 매년 전 세계 5개 대륙 100여 개 도시를 월드투어하고 있다. (SHEN YUN PERFORMING ARTS)

지난 1월 14일, 맹렬한 한파를 뚫고 온 관객들로 뉴욕 링컨센터는 초만원을 이뤘다. 링컨센터 정기공연인 ‘2016 션윈예술단 월드투어’ 첫 공연은 전석 매진. 티켓이 300달러(약 36만 원)로 링컨센터 최고가 공연이었지만, 할인이나 무료 티켓 없이 나흘 연속 전석매진 기록을 세웠다.

션윈 공연의 전석매진은 지난 해 캘리포니아 주 LA지역 공연도 마찬가지다. 개막 한 달 전에 25회 공연이 전부 매진돼 6회 공연을 추가해야만 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헐리우드 돌비극장 5회 공연, 미국 서부지역에서 열린 30여 회 공연 역시 전석 매진이었다. 불황이라는 세계 공연계에서 ‘션윈’의 연속 흥행은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설립 이후 7년 만에 규모도 4배 가까이 성장했다. 2006년 오케스트라와 무용단 100여 명으로 시작한 예술단은 2012년 같은 크기의 예술단 4개로 늘어났다. 4개의 예술단은 매년 전 세계 5개 대륙 100여 개 도시를 월드투어하고 있다.

 

사라진 문명의 부활꿈 이뤄

션윈예술단을 만든 이들은 미국으로 건너가 활동하던 중국 출신의 정상급 예술가들과 미국에서 성장한 화인 예술가들이다. 이들은 미국 뉴욕에서 ‘잃어버린 5천 년 전통 문화의 복원’이라는 취지로 션윈예술단을 설립하고, 지난 60여 년간 공산당의 통치 하에 철저히 파괴된 전통예술을 다시 꽃피우기로 했다.

다행히도 ‘잃어버린 문명’은 그들을 통해 다시 태어났고, 공연을 관람한 많은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바리톤 클레멘스 운테라이너는 “션윈 공연이 중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운 정수를 표현했고, 완벽한 표현력이 대단하다”고 말했고, 뉴욕의 유명 디자이너이자 전시회 예술감독 스티븐 젠틸레도 “무용, 음악, 무대, 배경 스크린 등 모든 요소 뒤에 거대한 노력이 뒷받침돼 있었고, 모든 일체가 최고 수준이다”라며 극찬했다.

션윈예술단 월드투어가 흥행하자 미국 언론도 주목했다. “마법 같은 5천 년 역사(뉴욕타임스)” “탁월하다! 매 공연 모두 충격의 연속이었다(美 뉴욕 공영라디오 WNYC)” “믿어지지 않는다. 공연의 신기원을 열었다(MSNBC 뉴스)”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ABC, CNN, NBC등 방송사에서는 특집 보도를 이어갔다.

 

고전무용으로 새로운 분야 열어

뮤지컬, 오페라, 발레 등이 주를 이룬 공연계에서 중국고전무용이라는 생소한 분야가 10년간 각광 받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 냉철한 시선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조차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빈 국립오페라 발레단 티치-루거 예술감독은 션윈예술단 무용수들에 대해 “정말 완벽하게 훈련받은 배우들이고, 그들이 너무나 위대하다”고 말했고, 캐나다의 유명 발레리나이자 안무가인 코리 타일러(Kory Tyler)는 “다른 유명 무용단은 테크닉으로 춤을 추지만 션윈 단원들은 가슴에서, 영혼으로 춤을 춘다”라고 말했다.

 

완벽한 하모니 오케스트라

션윈 무용수들의 실력은 션윈 오케스트라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면서 빛을 발했다. 션윈 오케스트라는 동서양의 음악체계를 조화롭게 융합해 독특하고 참신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5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악장 보리스테뉴는 션윈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대해 “섬세한 설계와 창의적인 구상으로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해 놀라움과 감탄을 금치 못했고 깊이 빠져들었다”고 말한다. 서양 오케스트라를 기초로 얼후, 비파, 피리 같은 중국 전통악기가 합주나 독주로 함께하다보니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5천년 중화문명의 독특한 예술성이 더해진 것이다.

 

최첨단을 더한 무대배경

션윈의 또 하나 독특한 특징은 배경화면으로 무대라는 공간을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최첨단 컴퓨터그래픽 기술로 다른 세계로 통하는 ‘창(窓)’을 설정한 것. 영화 아바타의 미술감독은 “배경에 쓴 3D 스크린은 매우 흥미롭다”면서 “이 같은 기법은 그 자체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예술 분야가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관객들은 생동감 있는 배경 화면을 통해 광활한 초원에서 흙먼지 날리는 전쟁터까지 그 시대와 공간으로 여행을 떠난 듯 몰입할 수 있다.

 

정교하게 수작업한 의상의 향연

무용수의 의상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각 조대별 의상과 스토리의 특징을 살려 완벽한 컬러의 조합을 이룬 의상에 대해 패션디자이너 사바위 퀸은 “색채 조화는 미묘하기 그지없었고, 다양한 색감으로 조합된 비단조각들이 무대에서 나부끼며 아름다운 선을 그렸고, 그야말로 우아함의 극치였다”면서 “색채 그 자체만으로 마치 (화사한) 꽃과도 같았다”고 말한다. 신선이 입었다는 당나라 때의 예상우의(霓裳羽衣)에서, 황후가 특별한 날에 입던 봉관하피(鳳冠霞帔), 중국 한복(漢服)에서 소수민족의 복식까지 디테일 하나하나 정교하게 수작업 된 수백 벌의 의상은 전통복식을 정확히 구현하면서 무대효과를 고려해 디자인됐다.

 

예술은 결국 인간의 희망

화려하기만 해서는 ‘예술’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건 ‘정신’이다. 성우 배한성은 “션윈 무용수들의 내면의 진정성에서 감동을 느꼈다.”며, “내면의 진정성이 없으면 소위 정서적으로나 감정적인 것으로 소통이 안 되는데, 션윈 무용수들은 내면의 진정성이 있기 때문에 박수가 그렇게 많이 나왔다”고 말한 바 있다.

션윈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과 충효(忠孝) 등 현대인들에게 터부시되는 의미들을 신화와 전설, 고대소설 등에서 재조명하여 예술로 풀어낸다. 물질만능 사회에서, 인간 본연의 가치를 잠시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진정한 ‘힐링’을 주는 것이다. “예술의 목적은 사물의 외관이 아닌 내적인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아리스토텔리스의 명언처럼 션윈은 인간의 내면이 품어야 할 진정한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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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