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고전무용 전문가 “션윈, 정말 대단한 공연”

2016년 3월 30일

대만 난화대학(南華大學)에서 전통무용을 가르치는 심숙경 민족음악학과 객원교수는 28일 자이민웅예술청에서 션윈 공연을 관람했다. (사진=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대만 난화대학(南華大學)에서 전통무용을 가르치는 심숙경 민족음악학과 객원교수는 28일 자이민웅예술청에서 션윈 공연을 관람했다. (사진=국립국악원 홈페이지)

한국과 중국의 고전무용을 두루 섭렵한 전문가가 션윈공연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지난 28일 대만 중부 자이(嘉義)시 자이민웅예술청(嘉義民雄演藝廳)에서는 션윈 2016시즌 자이 첫날 공연이 성황리에 막 내렸다.

이날 총 2시간 30분에 걸쳐 신이 전한 중화전통문명의 찬란한 부활을 만끽하고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관객 중에는 “어땠냐”는 질문에 “하오빵(好棒)”이라고 답하며 흐뭇한 표정으로 빠져나가는 모습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밝은 표정의 관객들로 붐비는 공연장 로비에는 인근 난화대학(南華大學)에서 전통무용을 가르치는 심숙경(沈淑慶) 민족음악학과(民族音樂學系) 객원교수의 모습도 있었다.

“공연을 매우 잘 봤다”며 관람소감을 밝힌 심 교수는 며칠 전 가오슝에서 공연선전을 보고 오게 됐다고 관람 계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에 대해 “고전무용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다”고 겸손하게 소개했지만, 한국의 국립국악원 무용수 출신으로 안무와 무용지도를 맡다가 중국으로 건너가 베이징 사범대 예술계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한국의 중요 무형문화재 40호 학연화대무(鶴蓮花臺舞)를 이수한 전통무용계의 재원이다.

심 교수는 중국 고전무용에 대해 전문가적 식견을 밝히며 션윈이 되살려낸 중국 고전무용에 대해 공감을 나타냈다.

“중국 고전무용은 중국대륙에서 거의 단절됐고, 너무 전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간단히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션윈은 현대적으로 잘 살려냈다.”

그녀는 한국에서 문서자료만으로 궁중무용을 복원하고 베이징 무도학원에서 중국 고전무용을 연구하기도 했다.

또한 심 교수는 전통무용의 지도자답게 션윈 무용가들에 대해 “잘하고 정말 열심히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션윈예술단 단원들은 뉴욕 페이톈 예술학원에서 배출한 세계 정상급 고전무용 예술가들로서 중국 고전무용을 기본기 훈련으로 삼고 있다.

아울러 그녀는 “공연 프로그램도 아주 좋았다”면서 “공연과 최첨단 기술을 융합시키는 게 유행인데 너무 잘했다. 첨단기술을 융합한 공연은 여러 편을 봤지만 션윈이 제일 잘했다. 특히 배경 스크린에서 무용수들이 들어가고 나오는 연출은 아주 뛰어났다”는 찬사를 보냈다. 션윈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배경 스크린을 통해 시공을 넘나드는 무대를 연출한다.

션윈(神韻)은 뉴욕에 본부를 둔 션윈예술단의 대표적 공연 프로그램이다. ‘5천년 신전문명(神傳文明)의 부활’을 기치로 중국의 풍부한 신화·역사·문화를 중국 고전무용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배경스크린으로 생동감 있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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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