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근 문화평론가 “굉장히 많이 연마한 션윈 무용수들 ”

2015년 4월 27일

하재근 문화평론가(사진=정인권 기자) 하재근 문화평론가(사진=정인권 기자)

[군포=NTD TV] 2015년 션윈 내한공연 사흘째를 맞은 26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하재근 문화평론가를 만났다. 그는 션윈예술단이 보여준 무용이 정말 중국 고전무용인가 재차 물었다. 그는 “발레나 현대무용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역동적인 느낌을 받았다”라면서 “중국의 고전무용이 생각보다 굉장히 현대적”이라며 놀라워했다.

중국 고전무용은 션윈 공연의 핵심이다. 공중돌기와 회전 같은 고난도 동작과 우아함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 고전무용은 세계에서 가장 체계가 완벽하고 표현력이 풍부한 예술형식의 하나다. 중국이 개혁개방이 되면서 중국고전무용의 기술기교, 텀블링은 현대 발레와 체조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많은 이들이 션윈예술단의 고전무용을 보면서 발레와 비슷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하 평론가는 “여성 무용수들은 아름다운 여성미를, 남성 무용수들은 굉장히 힘 있는 동작들을 보여줬다”라면서 “무용수들의 기술적 수스준을 보니 굉장히 연마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쫓기어 양산박으로 들어가다’라는 작품에서 임충이 80만 금군(禁軍)을 훈련시킨 때 남성 무용수들은 굉장히 힘 있게 동작한다”라면서 “여태까지 중국의 전통무용이 그런 것인지 몰랐다. (션윈이) 한국인들과 세계인들에게 중국고전무용의 새로운 점들을 많이 알려주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쫓기어 양산박으로 들어가다’는 중국 고전소설 수호전(水滸傳)의 108 영웅 중 한 명인 임충(林沖)에 관한 이야기를 토대로 한 중국무용 무용극이다. 중국고전무용 특유의 풍부한 표현력으로 극중 인물의 성격과 감정을 아주 선명하게 표현했다.

션윈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는 묘족, 이족, 티베트족 등 다양한 소수민족의 춤사위도 곁들여져 있다. 중국 소수민족의 전통무용은 중국고전무와 다르게 민족무용이라 불리며 서로 다른 기후 조건에서 저마다 독특한 생활양식을 발전시켜 온 소수민족들의 개성과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아름다운 묘족 마을’은 푸른 산과 짙은 남색 호수, 꽃 그림자를 배경으로 한 무용수들의 자태가 은 장신구 소리와 함께 은은하게 수놓는다. ‘몽골 여자 젓가락 춤’에서는 여성 무용수들이 아득히 멀리 펼쳐진 초원에 높은 하늘과 맑은 구름 아래 젓가락을 두드리며 환영하는 춤을 춘다.

하 평론가는 “묘족 춤을 출 때 한국인의 입장에서 봐도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 상당히 이채로웠고 티베트족 춤은 살짝 탈춤과 비슷한 느낌이 있어서 상당히 인상 깊게 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는 다양한 문화적인 요소가 있고 여러 민족들이 함께 살고 있는 다민족 국가인데, (션윈은) 그런 여러 요소들과 여러 민족의 특징들을 종합선물세트처럼 한꺼번에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션윈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중국고전무용의 여러 특징들과 중국 문화의 다양한 요소들을 굉장히 화려하게, 아주 뛰어난 기술적인 완성도를 바탕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고 싶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공연문의 1544-8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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