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영애 “션윈, 정말 동화 같은 공연이에요”

2013년 4월 17일


사진=김국환 기자


 


 


아름다운 중견 탤런트 김영애 씨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16일 상명아트센터에서 펼쳐진 ‘션윈예술단’ 공연을 관람한 직후였다.


 


“어쩜 그렇게 몸들이 가벼워요! 얼마나 연습을 했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깃털 같았어요, 깃털! 정말 깃털처럼 움직이시더라구요.”


 


무용수들의 하늘을 나는 듯한 가벼운 몸놀림이 부러웠다는 그녀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마치 새로운 비밀장소를 발견한 소녀처럼 한 톤 높은 목소리로 공연을 관람한 소감을 전했다.


 


“공연 중에 ‘당현종이 월궁을 유람하다’는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당태종이 월궁에 갔던 거. 야,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정말 신비로웠구요. 이 하늘… 이 우주… 어떤 세상이 또 존재할까라고 잠시 생각했어요.(웃음)”


 


오늘 공연을 보며 천상세계의 신비로움에 대해 생각해 봤다는 그녀는 의외로 기(氣)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알고 보니 종교가 불교였다. 2011년 MBC 드라마대상 특별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수상한 화려하기만 한 배우에게 션윈이 보여준 천상세계는 어떤 의미가 있을지 궁금했다.


 


“공연을 보며 또 다른 세계가 실제로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천상의 세계가 꼭 신비롭기만 한 건 아닐거에요. 실제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氣)가 신비롭지만 꼭 신비로운 것만은 아니거든요.”


 


‘션윈’은 무용수들이 섬세한 표현과 제스처로 그려내는 천상의 우아함, 자비, 그리고 숭고한 아름다움을 뜻하는 신운(神韻)의 중국식 발음. 션윈의 작품들은 중국 5000년 문명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창작되었으며, 선(善)과 정의로 충만하고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경험할 수 있는 공연으로 세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공연 전체에서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녀는 그 아름다움이 “모든 무용수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표현했기 때문인 거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천상세계가 실제적으로 표현된 것 같다고.


 


“우리도 그렇게 맑은 영혼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산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아름다운 세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션윈은 정말 동화 같은 공연이에요.”


 


공연장을 총총히 떠나는 김 씨의 뒷모습이 션윈 무용수들의 몸짓 만큼이나 가벼워 보였다. 16일 서울, 션윈과 함께한 아름다운 밤이었다.


 


한편, MBC 탤런트 공채 3기로 입사한 김영애 씨는 1971년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데뷔한 이후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을 해 왔다. KBS방송 연기대상, SBS방송 연기대상 등 배우로서 화려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