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계석 한국예술비평가회장 “천상의 아름다움 피부로 느껴”

2013년 4월 17일


사진=전경림 기자


 


 


“역사적으로 여러 시대를 거쳐 온 중국의 거대한 스토리를 한 무대에서 보는 것은 경이로운 경험입니다.”


 


오페라대본가이자 한국예술비평가회장 탁계석 씨는 션윈 공연을 “경이롭다”고 평가했다. 그는 “멀티미디어 영상기법을 도입한 무대배경을 통해서 다양한 지역의 아름다운 민속적인 무용을 표현했다”며 “찬란한 중국의 전통문화를 현대문화에 맞게 연출한 점”을 높이 샀다. 그래서인지 “공연을 관객들이 정말 좋아했다”고.


 


탁 씨는 이런 문화를 통해서 중국과 세계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됐다고 생각했다. “흥미로우면서도 관객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이었어요. 관객들에게 쉽게 전달될 수 있는 무대예술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문화를 통해 중국에 대한 인상이나 이미지가 더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그게 문화죠.”


 


하지만 무대예술을 표현해 내는 것은 무용수의 몫. 그는 완성도 높은 무용수들의 기량에 또 한번 감탄했다. “무용수들의 동작이 세련되고 유연했다”는 그는 “한명 한명의 무용이 전체 진행에 녹아들어 전혀 어색함이 없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연출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완성도 높은 작품이 주는 아름다움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전체적으로 모든 작품 속에 천상의 아름다움이 녹아있는 것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보며 평화의 메시지를 봤어요. 평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매우 큽니다. 션윈이 말하는 ‘평화사상’, 그게 참 좋았어요.”


 


지극한 선(善)은 곧 아름다움(美)이다. 사람들에게 선량함을 느끼게 하는 션윈공연은 그래서 그 어떤 공연보다도 아름답다는 찬사를 듣고 있다. 선(善)은 또 조화로움(和)을 가져온다. 선하기에 다투지 않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포용하기 때문. 그 조화로움을 대표하는 게 바로 션윈오케스트라다.


 


음악평론가이기도 한 탁 씨의 귀에는 션윈오케스트라가 어떻게 들렸을까? 그는 “동서양 악기가 조화를 이뤄 전혀 이질감 없이 마치 하나의 오케스트라로 녹아있었다”며 “우리 국악과 서양음악이 만나는 것보다 훨씬 앞서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탁계석 씨는 성악과를 졸업하고 서울시합창단원과 음반사를 거쳐 오페라에 조예가 깊다. 음악평론가로 활동하면서 3000회 이상의 음악회를 지켜보았으며, 10여 년 전부터 가곡을 위한 작사와 오페라 대본을 써왔는데, 그의 가곡은 50여 편에 이른다.


 


2008년 한국음악상 특별상과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비평부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