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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추배도에 예언된 공연이 있다?

2011년 01월 24일

 

 

추배도에서 예언된 중국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문화예술공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지난 19일 내한한 미국 션윈예술단(SHEN YUN Performing Arts)이다.

 

‘추배도’란 당나라 때 역학의 대가인 이순풍(李淳風)과 원천강(袁天?) 등이 당태종의 명령을 받아 미래의 변화에 대해 2년 동안 함께 예측, 60가지 그림과 시로 예언한 책이다. 이 책은 중국의 역대 왕조와 세계사 전반에 걸쳐 60개 중 55개의 예언이 적중하는 놀라운 적중률을 보여 최근 화제가 됐다.

 

이 중 비파를 든 여자 신선이 등장하는 42번째 예언은 올해로 설립 5년째를 맞는 션윈예술단으로 풀어보면 딱 들어 맞는다. 

 

션윈예술단은 지난 19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 대구에서 25일까지 공연을 진행 중이다. 29~30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 아람누리 극장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 추배도 제42상 예언 – 42象 을사(乙巳)

참(讖)에서 이르길,

미인이 서쪽에서 오니/ 조정은 날로 편안해지누나

긴 활이 땅에 있으니/ 위태롭지만 위태롭지 않도다

(美人自西來/ 朝中日漸安/ 長弓在地/ 危而不危)

송(頌)에서 이르길,

서방여자 비파선/ 희고 흰 의상 더욱 선명하네

이때 순수한 자취가 조정과 시정에 있으니/ 조정을 크게 혼란시키누나

(西方女子琵琶仙/ 皎皎衣裳色更鮮/ 此時渾跡居朝市/ 鬧亂君臣百萬般)

 

 

미국에서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는 중국전문가 장제롄(張傑連) 박사는 42번째 그림을 션윈예술단을 뜻하는 예언으로 풀이한 바 있다. 장 박사의 풀이는 다음과 같다.

 

먼저 42번째 상의 그림을 보면 공연의 특징을 단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고대 의상을 입은 한 동방여인이 비파를 품에 안고 그림 중간에 단정하게 서 있다. 그녀의 왼쪽 바닥에는 활이 놓여 있고 우측에는 토끼가 있다.

 

이 여인이 비파를 품에 안고 있는 것은 분명히 문화예술공연을 상징한다. 또한, 비파는 중화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악기이다. 그렇다면 이 여인은 대체 누구일까?

 

42상의 송에서는 다음과 같이 풀었다. “서방여자 비파선 희고 흰 의상 더욱 선명하네.”

 

그림을 보면 분명히 동방의 여인이다. 그러나 추배도에서는 ‘서방여자’라고 부르면서 또한 ‘비파선(琵琶仙 비파의 신선)’이라 하고 있다. 또 여인에 대해 “희고 흰 의상 더욱 선명하네”라고 찬양했다.

 

션윈(神韻)예술단은 5년 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공연단으로 중화 5천 년 전통문화의 부흥을 취지로 내세우고 있으며, 단원들은 대부분 서구권에서 자라난 중국인 2,3세들이다.

 

미국에서 설립됐기 때문에 국적은 ‘서방여자’지만 대부분 중국인 2,3세로 구성돼 있어 얼굴은 동양인의 모습이다. 또 비파는 중국의 대표적인 현악기로 션윈예술단이 내세우는 중화문화의 부흥이라는 취지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

 

무대 의상 역시 문헌 등에 나타난 중국의 역대 전통의상을 철저히 고증해 만들었기 때문에 잃어버렸던 옛 복식을 재현했다는 평을 듣는다. 서방에서 온 비파의 신선(비파선)이라고 말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션윈예술단의 또 다른 특징은 공연 전반을 구성하는 색감이 주로 화사하고 밝은 계열이라는 점인데, 그래서 추배도에서 “희고 흰 의상 더욱 선명하네”라고 한 것이다. 이는 공연의 영향력이 날로 확대되는 것을 일컫는 것일 수도 있다.

 

한편 ‘비파선’ 우측에 있는 토끼는 동방의 여러 가지 예언서들에서 종종 언급되는 옥(玉)토끼로서, 인류 종말의 시기에 나타나 세상을 구원할 성인을 비유한다. 여기서는 ‘비파선’이 세상을 구원할 성인과 무관하지 않음을 암시한다.

 

또한, 그림에는 사냥 활이 땅바닥에 놓여 있다. 이 활은 본래 토끼사냥에 사용하는 활로, ‘서방의 비파선’이 펼치는 중국 전통문화예술 공연이 세계인들로부터 환영과 찬사를 받으면서, 역으로 중국의 전통문화를 탄압해 온 중국공산당의 활동 폭이 점점 좁아져 ‘결국 활을 땅바닥에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을 것임을 은유한다.

 

내려진 활에는 중국 전통문화와 문예를 선양하는 이들이 중공의 잔혹한 박해를 받고 있음에도 조금도 증오하는 마음이 없고, ‘활’을 들어 무력을 사용하는 대신 ‘비파’를 들어 아름다운 음악으로 사람들을 감화시킴을 가리킨다.

 

션윈 공식 홈에 게재된 홍보동영상 중 한 장면. 션윈 공연에서는 서양 오케스트라와 중국 전통악기가 협연한다. 출처=ShenYunPerformingArts.org

 

다시 송(頌)의 뒷부분 2구절을 보자. “이때 순수한 자취가 조정과 시정에 있으니/ 조정을 크게 혼란시키누나(此時渾跡居朝市,鬧亂君臣百萬般)”

 

이 두 구절의 의미는 션윈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져 중공의 근심거리가 된다는 뜻이다.

 

션윈 월드투어는 해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최근 4년간 매년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남미 대륙을 순회하며 600여 차례 공연을 통해 1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정치인, 유명인사, 기업가, 예술가들을 비롯해 서구권 관객들은 “션윈이야말로 진정한 중국 전통문화를 대표한다” “마르코 폴로가 책에서 묘사한 우아하고 소박한 중국이 다시 재현되었다”며 경탄을 금하지 못했다.

 

션윈을 관람한 해외 화교들이나 해외여행 중인 중국인들은 “션윈이야말로 중화문화의 진정한 계승자”라고 말한다.

 

이러한 소식은 입소문과 인터넷 등을 통해 중국으로 역수입됐고, 중국인들은 중공의 문화대혁명 같은 전통문화 억압 정책이 잘못된 것임을 다시 상기하게 됐다. 공산당 고위층에게는 정권에 대한 위협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추배도에서는 ‘조정을 크게 혼란시킨다’라고 한 것이다.

 

 

다시 참어(讖語)를 살펴보자. “미인이 서쪽에서 오니 조정은 날로 편안해지누나 긴 활이 땅에 있으니 위태롭지만 위태롭지 않도다(美人自西來,朝中日漸安,長弓在地,危而不危)”

 

 

간단히 풀이하면, 이 문장은 션윈 예술단의 발전은 막을 수 없는 흐름으로 장차 공연단이 중국 대륙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다는 말이다.

 

 

중공은 션윈예술단 월드투어 첫해부터, 각국 주재 중국대사관을 이용해 공연 대관을 취소시키거나 매표활동을 교란하고 현지 유력인사들을 위협해 공연관람을 금지하는 등 방해공작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홍콩정부를 압박해 홍콩 공연을 취소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인들이 션윈을 보고 스스로 문화의 뿌리를 찾으려 하기 시작한다면, 누가 중국문화를 전승했는지, 누가 중국 문화를 파괴했는지 깨닫게 되고, 서양에서 온 유령인 공산주의는 버림받게 된다.

 

 

중공의 ‘위태로움’은 분명히 눈앞에 다가왔지만, 중국 민중에 대해 말하자면 이를 통해 문화의 전승을 되찾고 민족 역시 미래를 얻게 되기에 도리어 위태롭지 않고 편안한 것이다. 중공의 위태로움과 민중을 대조한 이 구절은 아주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