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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로 손색없는 완벽한 공연

2008년 03월 24일

[대기원] 빨간 모자를 예쁘게 눌러쓰고 공연에 심취되어 각 프로그램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1부 공연이 끝난 뒤 인사를 건네자 가수라면서 공연에 대만족이라며 아주 즐겁게 관람하고 있다고 했다. 공연이 모두 끝나기를 기다려 인터뷰를 청하자 흔쾌히 응해 주었다.

공연을 관람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묻자, 옆에 계신 분들은 부산에서 온 분들이라며 “부산불교 TV 사장이 공연을 보러가자고 권유해서 보게 되었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봤어요.”

최경희씨의 털털하고 밝은 표정에 기자도 덩달아 기분이 밝아지는 듯 했다. 가장 인상깊은 작품을 소개해 달라는 말에 차분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이야기 했다.

“작품 하나하나 전부다 매력이 있는데, 개개인마다 사람들 마음은 다 다르지만 저는 마지막 장면인 북치는 장면이 너무 좋았고, 그리고 작품 하나하나가 다들 너무나 매력적이었어요. 모든 소품이랑 의상이랑 너무너무 잘 어우러져서, 제가 화려한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의상이 너무너무 멋있어서 좋았고, 연기자들의 연기랑 뒷배경과도 너무너무 잘 어우러지고,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뒷배경을 보면서 금방 내용을 알 수 있었어요.”

마지막 북소리의 마지막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듯 최경희씨는 연신 감동적인 공연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말이지 전혀 손색이 없는 아주 멋진 공연이었는데요, 사실 제가 이 공연을 보러 오기보다는 원래는 제 딸이 성악가라서 딸에게 관람을 권했는데 딸이 못 오게 되었고, 제가 대신 이렇게 왔는데 정말이지 잘 왔다 싶고, 매력적이고 감동적이고 그랬어요”

일행이 부산 사람들이라는 말에 지난 달 부산에서 공연예정이었던 게 중국 대사관의 방해로 인해 무산되었던 사실은 알고 계시는지 물었더니 최경희씨는 금시초문이라며 놀랐다.

“아뇨…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왔어요. 제게 공연을 권한 사람이 부산사람이라 이렇게 보러오게 되었는데….그런 일이 있었구나…..그런데 왜 그랬어요?”

공연 내용 중에 중공정권이 감추고 싶어 하는 인권탄압 장면을 극화해 놓은 게 방해이유라고 했더니 최경희씨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아주 오랜 옛날에, 아주 묵은 인식인데, 요즘은 자유를 만끽하는 시대인데, 그래서 마음껏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는 시대인데, 그런 옛날에 하던 방식에 (중공이) 얽매어 있다는 게 마음이 아프네요. 요즘에도 그런 일이 있다니….마음이 아프네요…”

어느 나라이던 전통문화의 형태는 각기 달라도 본질은 같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이 본 이번 공연은 너무도 감동적이었다고 거듭 매력적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 최경희씨. 그녀는 인터뷰 내내 상기된 표정으로 감동을 숨기지 않으면서, 이번 공연을 보게 된 것은 행운이라며 사진촬영 땐 예쁘게 찍어 달라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