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일 그레이스 오페라단 단장 “션윈, 새로운 문화예술의 미래 열어”

장동일 그레이스 오페라단 단장 “션윈, 새로운 문화예술의 미래 열어”

장동일 그레이스 오페라단 단장(사진=전경림 기자)

2017년 2월 7일
장동일 그레이스 오페라단 단장(사진=전경림 기자)

션윈예술단이 ‘2017션윈  한국투어’ 첫 공연지로 지난 4일부터 이틀간 고양을 찾았다. 공연장인 고양아람누리 무대에 서는 것은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장동일 그레이스 오페라단 단장은 5일 저녁 고양에서 열리는 션윈 마지막 공연을 관람했다. 그는 ‘기대 이상의 감동’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도 성악가이고 오페라단 단장인데 한 편의 오페라를 본 것 같았어요. 동서양이 조화를 이루고 무용과 음악이 하나가 되는 시간예술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공연이었습니다. 현대기술과 무용이 조화를 이루며 어쩌면 그렇게 절묘한 타이밍에 맞춰서 연출하는지, 정말 큰 감동이었어요.”

오페라단을 이끌며 단장으로서 어려움과 고민이 많았을 장 단장은 션윈예술단 단원들의 숨은 노력을 한눈에 알아봤고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굉장히 많이 감동했던 것은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고 땀을 흘렸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용수들이 진심으로 마음을 담아서 하고 또 즐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인위적인 게 아니라 몸 속에 그 마음이 녹아서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모습이 정말 좋았어요. 무엇보다 공연예술에서 음악과 무용이 하나가 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 션윈은 MR도 아니고 라이브 오케스트라 음악과 수십 명 무용수의 동작이 하나가 되는 게 경이로웠어요.”

션윈예술단은 중국에서 문화대혁명 시기를 거치며 파괴된 진정한 중화 문명의 부활을 사명으로 한다. 무대를 보며 장 단장은 예술인으로서 ‘사명감’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공연입니다. 문화예술인들이 기회가 되면 한 번 와서 보면 좋겠어요. 요즘에 컴퓨터와 인간의 경쟁이라고나 할까요? 알파고가 나오는 등 인류가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문화예술인이 더욱 사명감으로 임해야 할 것 같아요. 또 고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션윈예술단이 현대기술과 결합한 것처럼 우리 문화예술인도 그런 노력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션윈 공연을 한번 와서 보면 새로운 문화예술의 세계가 열릴 것 같아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그는 션윈 공연을 보며 관객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보통 고전이나 클래식 예술가들이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어요. 션윈 공연은 창작 작품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한 번쯤 이 공연을 보면 또 다른 각도에서 문화예술을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션윈 공연은 미래 예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저도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앞으로 어떤 식으로 문화예술계가 흘러가야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지 힌트를 얻었습니다.”

고양 공연을 마친 션윈은 오는 8일 춘천 백령아트센터로 옮겨 춘천시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 뒤 10~12일 부산 부산문화회관에서 한국투어 막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