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디자이너 “신선이 된 느낌이었다”

2015년 5월 12일

이상봉 디자이너.(사진=김국환 기자) 이상봉 디자이너.(사진=김국환 기자)

[군포=후이위 기자]션윈예술단의 세 번째 내한공연이 열린 군포문화예술회관은 관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이들 중에는 대한민국의 대표 디자이너인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씨도 있었다. 늘 새로운 디자인에 감성을 더하는 그는 션윈 공연을 본 후 “내 생각과는 다르게 매우 현대적이라 깜짝 놀랐다. 중국의 소수민족의 무용도 어우러져있고, 춤사위 자체가 우리가 생각하는 발레나 현대무용과 크게 다르지 않고, 중국 고전무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고전무는 션윈 공연의 핵심이다. 공중돌기와 회전 같은 고난도 동작과 우아함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 고전무용은 발레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체계가 완벽하고 표현력이 풍부한 예술형식의 하나다. 체조에서 볼 수 있는 텀블링 역시 중국고전무에서 기인한 형식으로 무용단은 고난도 테크닉을 철저히 훈련한다. 많은 관객들이 고난이도 동작을 쉽게 해내는 션윈의 기량에 또 한번 놀라는 이유다.

션윈예술단이 보여주는 무용은 중국고전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족지역의 무용을 가리키는 민속무용과 55개 소수민족의 전통무용을 가리키는 민족무용 등 많은 작품에서 독특한 개성으로 빛난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짧은 시간내에 중국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 신화를 보는 것 같아 매우 뜻깊었다”며 “티베트, 묘족, 이족, 몽골족까지 많은 의상과 무용으로 보고 악기도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평소 중국과 티베트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춤 동작은 고전무이지만, 무용수들의 의상은 그 동안 중국 영화에서 보지 못한 화려함이었다. 무용을 위해 번형된 문양과 화려한 색상은 나름대로의 신비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 씨는 “중국의 신화에서 비롯된 선녀, 부처, 신과 같은 종교적인 메시지가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에서 왔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중국은 시대적 교류를 많이 탔을 것 아닌가”라며 공연은 신성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잠깐이지만 ‘신선’이 된 느낌이었고, 무용단과 정말 하나가 돼서 공연을 관람했다”며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