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지현 “모든 면에서 제 가슴을 쳤어요”

2013년 4월 18일


“모든 것이 제 가슴을 쳤다”는 재미 시인 박지현 씨는  인터뷰 내내 환희에 가득차 보였다. (사진=전경림 기자)


 


중국 5000년 문화를 부활시킨 션윈예술단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16일 션윈예술단 오후 공연을 마친 후, 만난 재미 시인 박지현 씨 역시 “션윈의 팬이 됐다. 모든 면에서 제 가슴을 쳤다”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평소 공연 마니아이기도 한 박 씨는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세계 유수의 공연을 많이 봐 왔다고 했다. 하지만, 션윈은 그 자체만으로도 최고였다고.


 


“성악곡은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이었고, 오케스트라와 무용은 정말 최고였어요. 굉장히 정교하고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것 같았어요. 독특하고 감동적이고 정말 놀랐어요.”


 


그녀는 “몇 차원 세계에 갔다온 것 같은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당현종, 월궁을 유람하다’라는 작품에서 당 현종이 꿈속에서 선녀들과 춤을 추는 장면이 아름다웠다는 박 씨는 “일장춘몽같은 우리네 인생과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고즈넉한 밤, 당나라 현종이 꿈속에서 월궁을 유람하는 내용의 이 작품은 우아한 춤사위와 생동감 있는 그래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박 시인은 “중국의 문화가 무용이나 음악, 이런 통합적인 문화가 이렇게 고급스러운지 몰랐다. 이렇게 뛰어난 무용수들이 중국에서 공연하지 못하는 게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문화적 경계가 무너졌고, 관객들도 안목이 있기 때문에 못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박 시인은 “시적인 영감을 받았다”며 “시를 써도 개인적인 감상에 치우치지 않고 민족이나 역사에 대해서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오케스트라와 정교한 몸동작이 조화되는 것처럼 시도 좀 더 통합적으로 좋은 시를 써야겠다는 개인적인 반성도 했다”고 말했다.


 


“션윈의 팬이 됐다”는 박 시인은 “공연을 보는 순간 빨려드는 것 같았다”며, “신이 내린 문화라는 말이 과분한 말이 아니다. 가슴에 전율이 왔다”고 말했다.


 


평소 다른 문화에 대해 배척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박 시인은 “오늘은 경계가 완전히 무너진 날이다. 마음껏 박수를 쳤다. 신이 주는 감동처럼 느꼈다”고 말했다.


 


또, “션윈예술단이 마음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게 느껴졌고, 모든 게 완벽한 공연이었다”며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미국에 돌아가서 션윈예술단의 공연에 대해서 자세히 더 알아볼 생각이라는 박 시인은 가슴에 한 가득 감동을 안고 환희에 가득 찬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