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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 최고의 무대였다” 천년고도 경주서 쏟아진 찬사

2024년 05월 9일

션윈뉴욕예술단이 천년 고도(古都) 경주에 상륙했다. 지난 5 8일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두 차례 공연은 첫 공연 만석, 두 번째는 전석 매진으로 성료됐다.

신라의 화려한 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경주에 중국 전통문화를 무대 위에 올리는 션윈예술단 공연이 열린 것은 시대를 초월한 전통과 전통의 만남이었다.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온 관객들이 많았던 이날, 객석에선 탄성과 웃음,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최고의 예술 무대

션윈은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 무대 위에서 선녀들은 구름 위를 유유히 거닐고, 몽골 소년들은 광활한 초원에서 신을 위한 춤을 춘다. 보편적 가치, 유머와 영웅적 모험으로 가득한 옛이야기들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김상용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경주지회 회장 | 후이위(戴德蔓)/에포크타임스

1부가 끝나고 만난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경주지회 김상용 회장은 션윈의 무대에 대해 “최고의 예술무대였다”고 극찬하며 “션윈, 브라보~”를 외쳤다.

김 회장은 “하루 전에 와서 이렇게 준비하고 리허설하는 거 보면 션윈은 베스트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도 션윈은 훌륭한 예술단체라는 걸 익히 알고 있었다”면서 “전 세계를 투어하면서 동양, 특히 한국에 이런 좋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서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축하드리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3D 프로젝션

최첨단 3D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사용한 무대 배경은 션윈만의 또 다른 볼거리다. 스크린 속 생생한 디지털 프로젝션은 공간을 무한히 확장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스토리텔링의 입체감을 높인다.

김 회장은 “무대와 영상의 콜라보가 잘 이뤄지는 게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사람이 뛰어가다가 갑자기 없어지면서 영상으로 처리하는데 아주 훌륭한 기술이다”라고 감탄했다.

김희광 경성건설 대표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목포에서 온 김희광 경성건설 대표 역시 “화면과 무용수들이 조합되는 부분에서 깜짝 놀랐다”면서 “기술적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결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십여 명의 무용수들이 마치 한 사람처럼 움직이는 군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데서 힘찬 기상 같은 것들이 느껴졌다. 사업하는데 심적으로 힘도 나고 용기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션윈을 보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정신적 위안을 얻었다는 사람들도 많다.

이문성 삼우테크 대표 | 후이위(戴德蔓)/에포크타임스

이문성 삼우테크 대표는 “하늘에서 천사들이 내려와서 춤추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서 마음이 정화되고 힐링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중동 전쟁 등 지금 인류가 상당히 고난과 고통을 많이 받고 있는데 션윈예술단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평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악 가사에 주목한 이들도 있다.

황경환 진양유조선 대표이사는 테너의 노랫말 속사람 마음이 스스로 가로막네가사를 언급하며불교적으로 표현하면 세상만사 모든 일이 어쩌면 다 환상인데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고정관념에 묶여서 그런 걸 인식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병모 아이핀스 주식회사 상무이사 역시 이 가사를 상기하며 “그런 것들이 인생을 사는 데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화려한 볼거리와 깊은 울림

역사적 고증을 거쳐 손으로 제작한 중국 전통 의상과 그 색채 또한 션윈만의 특별한 점으로 거론된다. 매 시즌 밝고 화려한 색감을 덧입혀 창작한 수백 벌의 무대의상은 그 자체로도 예술 작품으로 주목받는다.

아울러 션윈 공연은 표면에서 드러나는 예술성과 아름다움에 더해, 중국 문명이 지닌 인의예지신, 믿음, 도덕 등 전통적 ‘가치’ 등 정신적 정수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서진길 전 울산예총회장 | 한기민/에포크타임스

해마다 션윈 공연을 관람한다는 서진길 전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울산예총) 회장은 “그동안 션윈을 많이 봤는데, 이번 공연 작품이 특히 신선했다”고 말문을 연 뒤 ‘노란 꽃 피었네’ 작품이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그 작품은 예술적인 가치뿐 아니라 창작적인 의미도 있고, 봄에 활짝 핀 꽃을 통해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적인 부분도 있다”며 “또 우리 한국의 부채춤과 유사한 동작이 특징적이다”라고 했다.

서 전 회장은 “(션윈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정표의 역할을 해주는 공연”이라며 “사람이 사람답게, 아름답고 격조 높게 살아가도록 인생의 길을 찾게 해주는 공연”이라고 극찬했다. 또 “이런 공연은 꼭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해연 마로미술학원장 | 한기민/에포크타임스

션윈을 보러 김해에서 온 정해연 마로미술학원장은 “의상 하나하나가 너무 화려하고 예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원장은 “무용수들의 동작도 상상 이상으로 예술적 감각이 뛰어났다”며 “중국 문화라도 전통적인 문화는 우리가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정신적으로나 아이들 교육에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면서 “’착하게 살고 나쁜 짓을 하지 말아야겠다’, ‘어른을 공경하고 정직하게 살아야겠다’ 등을 상징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공연인 것 같다”고 했다.

김상기 JYJ 대표 | 한기민/에포크타임스

컨설팅 회사 JYJ 김상기 대표는 션윈 관람 소감을 “선함이나 배려 같은 가치들이 아주 훌륭했다”며 “우리 사회에 이런 가치의 영향력이 파급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른 공연들은 주로 흥미 위주로 하는데 션윈은 역사와 전통을 소개하면서 우리한테 그런 걸 깨우쳐 준다”며 “기회가 되면 다음에 몇 번이라도 반복해서 관람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5천 년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 ‘2024 션윈 월드투어’ 내한 공연은 오는 10, 1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펼치는 3회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