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 있을 수 없는 몸동작…마음 찡해”

2015년 5월 3일

v:* {behavior:url(#default#VML);}
o:* {behavior:url(#default#VML);}
w:* {behavior:url(#default#VML);}
.shape {behavior:url(#default#VML);}
<![endif]
–>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전경과 내부(사진=정인권 기자)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전경과 내부(사진=정인권 기자)
[창원=션윈취재단] 예로부터 중국은 신주(神州), 바로 신성한 나라라고 불렸고 중국 문화는 신이 전해준 천인합일(天人合一)의 문화로 여겨졌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의 이미지는 ‘짱퉁이 난무하고 공중매너가 없으며 기이하고 끔찍한 사건들이 가득한 나라’로 전락했다.

션윈예술단은 중국공산당이 파괴한 중국의 찬란했던 5000년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부흥시키려는 비전 아래 세계 최고급 무용수, 음악가 등이 뜻을 모아 지난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창립했다. 매년 새로운 작품들로 전 세계 100여개 도시를 순회공연하며 우리나라에도 올해로 9년째 내한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경기도 군포에서 시작한 2015션윈 한국투어는 경남 창원을 거쳐 대구광역시로 이어진다. 30일 저녁 성산아트홀에서는 마지막 창원공연의 막이 올랐다. 1부가 끝나자 잠깐 휴식을 취하러 극장 로비로 나온 사람들의 얼굴에는 밝은 표정과 미소가 드리워져 있었다.

왼쪽부터 최기석 전 창원 국제라이온스클럽 회장, 김경민 적십자 회장, 김홍자 진해문화원 벚소리합창단 총무(사진=정인권 기자) 왼쪽부터 최기석 전 창원 국제라이온스클럽 회장, 김경민 적십자 회장, 김홍자 진해문화원 벚소리합창단 총무(사진=정인권 기자)
올해로 두 번째 션윈을 관람한 최기석 전 창원 국제라이온스클럽 회장은 “2년 전보다 더 업그레이드되어서 더 웅장하고 화려하다. 손놀림, 동작 하나하나가 섬세하고 화려함에 매료됐다”라면서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김경민 적십자 회장은 “이런 공연은 처음”이라면서 “(무용수들이) 기교가 뛰어나고 숙련도가 높다. 굉장히 실감나는 무대배경과 수호지‧삼국지 같은 중국 고전에서 엑기스만 뽑아 무용작품으로 만든 것이 좀 특이하고 참 좋다”라며 감탄했다.

김홍자 진해문화원 벚소리합창단 총무는 션윈예술단이 뒤에서 노력하는 과정에 마음이 갔다. 김 총무는 “합창 연습과정이 힘들기 때문에 무용수들이 연습하는 고생스러운 과정이 보이는 것 같았다. 이렇게 보여줄 정도면 얼마나 피땀 흘린 수고가 들어갔을까 하는 생각에 안쓰러우면서도 정말 좋았다. 그만큼 노력해야 이렇게 보여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유경 치과 기공사, 고호곤 삼성공조 회장, 하정중 고등학교 교사(사진=김진태‧정인권 기자) 왼쪽부터 유경 치과 기공사, 고호곤 삼성공조 회장, 하정중 고등학교 교사(사진=김진태‧정인권 기자)

 
유경 치과 기공사는 올해로 다섯 번째 관람을 한 션윈 단골 관객이었다. 유씨는 “션윈은 볼수록 재밌는데 오늘 공연이 가장 재밌었다”라면서 특히 깎아지른 절벽에서 폭포가 쏟아지고 운해(雲海) 속에 아름다운 연못이 있는 보람세계(寶藍世界)의 봉황선자(鳳凰仙子)들이 나는 듯 경쾌하는 추는 ‘보람봉무(4寶藍鳳舞)’를 꼽으면서 “진짜 멋있었다”라고 했다.

고호곤 삼성공조 회장은 “작품마다 특색 있고 다양해서 재밌게 봤다”라며 짤막히 소감을 밝혔다.

하맹화 어린이집 원장은 중국문화가 한국과 동떨어지지 않은 것 같아 친숙했다면서 “이런 공연 보기가 쉽지 않은데 볼 수 있어서 정말 정말 좋았다. 무용수들의 손동작, 몸놀림에 여유가 있었는데 손 하나하나가 움직일 때마다 가슴에 찡한 느낌이 있었다. 그냥 심취했다”라고 전했다.

이정희 초등학교 교장 역시 무용수들에 대해 “진짜 있을 수 없는 몸동작이다. 어쩌면 그리 유연한지… 매우 아름답고 마음이 찡했다”라고 말했다. 이 교장은 특히 감명 깊게 본 작품으로 ‘손오공과 백골요괴’를 꼽으면서 “손오공이 백골요괴의 동굴 문을 부술 때 정말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감동 그 자체”라면서 주변에 많이 자랑하겠다고 밝혔다.

하정중 고등학교 교사는 “중국무용에 대해 몰랐는데 상당히 신비스럽다”라면서 “(션윈은) 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와서 보는 게 더 빠르다.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에는 작품별로 소중하단 생각이 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2015션윈은 중생을 구도하기 위해 많은 천체의 뭇신(神)들이 창세주를 따라 천국으로부터 층층의 우주를 통과해 인간 세상에 내려왔다는 중국신화로 시작해 삼국지, 수호지 등의 중국 역사‧고전과 몽골족, 묘족 등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를 거쳐 이러한 전통문화가 사라진 현대 중국을 보여준다.

션윈은 ‘신운(神韻)’의 중국식 발음으로 ‘션’은 ‘신성한’ 또는 ‘신과 같은 존재’라는 의미이고 ‘윈’은 전체 양식, 무용수, 무용수 스타일, 무용수 동작의 내포 등이 함축돼 있다. 따라서 ‘션윈’이란 무용수들의 가장 미묘한 표현과 제스처를 통해 표현되는 천상의 우아함, 자비, 숭고한 아름다움을 뜻한다. 오늘날 션윈예술단은 중국의 신전문화(神傳文化)를 다시금 전 세계로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