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 인간을 넘어 신의 경지에서 만들어진 작품”

“션윈, 인간을 넘어 신의 경지에서 만들어진 작품”

무대 전면 사진

2018년 4월 4일
무대 전면 사진

태곳적 전설을 다룬 첫 막이 오르면, 압도적인 배경화면에는 창세주를 따라 우주 층층의 신들이 하세해 인간 세상에서 한바탕 웅대한 극을 펼쳐낸다. 최고난도의 기량으로 시공을 넘나드는 무용수들의 다양한 표현력에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중국 전통악기가 지닌 독특한 운치와 절묘하게 결합한 션윈오케스트라 음률 또한, 5천 년 고대 이야기 세계로 이끈다.

월드투어 중인 션윈(神韻)예술단이 3일 저녁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예술의 극치를 선사하면서 내한공연을 시작했다.

이날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완연한 봄기운과 션윈의 열기로 가득했다. 오페라, 발레와 함께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션윈’은 세계 공연계의 불황 속에서도 해마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만석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 시민들도 션윈을 본 감동으로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연예예술인협회 김덕수 사무처장

연예예술인으로 방송전문 MC인 김덕수 연예예술인협회 사무처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눈 한번 뗄 수 없었다”라며 “그저 하나의 춤동작이 아니라 그 속에 혼이 박혀있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신의 경지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이었다고 극찬했다. 

또 "션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 언젠가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100번, 1000번이라도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말 흡족한 상태로 오늘 밤 편안히 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울산적십자 김명규 회장 부부

울산의 오피니언 리더로 존경받는 김명규 전 울산 부시장은 이날 병환 중인 부인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김 전 부시장은 1부 공연을 본 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이런 공연을 본 적이 없다"라며 "수천 년 전에도 역시 문화는 발달돼 있었다는 걸 상상해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션윈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경지에 도달했다”며 2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미국 특허로 등록된 ‘션윈’ 무대배경-무용수들이 디지털 배경화면을 넘나드는 신비한 모습을 어떻게 연출했는지 무척 궁금해 했다. 

라우다떼 합창단 김주자 지휘자

포항에서 남편과 함께 온 김주자 라우다떼(Laudate) 합창단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라이브 음악이면서도 무용수의 동작과 맞아 떨어지는 게 참으로 좋았다고 했다.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김교수는 “아주 부드럽고 아름다우면서도 다이내믹한 그 무엇이 있었다”며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듣고 싶은 사람에게 션윈을 권하겠다고 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장광수 회장 부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장광수 회장은 이번 션윈 공연을 통해 중국고전무용을 처음 접했다. 장 회장은 이전에는 공연을 볼 때마다 졸았지만 이번만큼은 한 번도 졸지 않았다고 하면서 "다음에 또 보러 올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한국 최고 약선요리 대가 ‘정림’ 정영숙 대표 

한국 약선요리의 대가 정영숙 대표는 "(공연을 보는) 두 시간 동안 신선이 된 기분”이었다며 "어느 한 대목을 짚기 어려울 만큼 모든 프로그램이 감동이었다"라고 했다. 한국 전통가옥에서 약선 음식을 경영하는 정대표는 “늘 문화를 가치 있게 여기는데 오늘은 새롭게 문화의 경지로 들어선 느낌”이라고 말했다.

5천년 중국 정통문화를 한국 울산에서 되살려낸 ‘션윈’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원주, 광주, 부산에서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전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