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나 정’… “그녀의 연주는 경이롭다”

‘션윈’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나 정’… “그녀의 연주는 경이롭다”
2018년 9월 18일

중국 공안의 박해로 12살 때 어머니를 잃은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나 정, 그래서일까 그녀의 음악은 영혼 속으로 스며든다.

음악은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다. 피오나 정(Fiona Zheng)의 연주는 깊은 감동이 배어있다. 음악가로서의 심성과 테크닉의 관계, 그것이 관객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다.

피오나 정은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는 션윈 예술단 소개 영상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음악을 할 때 우리는 언제나 이런 질문을 합니다. 청중에게 어떻게 감동을 줄까? 어떻게 하면 더욱 깊은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저는 사실 ‘자아’를 완전히 내려놓고 마음을 넓히면 음악도 마찬가지로 넓어져서 청중의 마음을 감싸는 경지에 올라 진심으로 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당국의 박해를 피해 방랑하다

정이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 -집시의 노래’를 연주할 때 작품 속의 우울하고 현실감 있는 거장의 감성이 즉시로 펼쳐져  전해진다. 사실 정은 이 작품에다 개인적 해석을 불어넣었다. 이것은 음악적 구성만큼 매혹적인 그녀의 강렬한 감정표현과 스트로크를 통해 관객에게 분명히 전달된다. 

정이 어렸을 때, 할머니는 고혈압을 포함한 많은 질병으로 고생했고, 엉덩이에는 온통 종기였다. 후에 정의 할머니는 90년대부터 중국에서 번영했던 '파룬따파(法輪大法) 수련법을 만났다. 이는 진(眞), 선(善), 인(忍)을 생활 원칙에 두고 몸과 마음을 수련하기 때문에 심신이 안정되는 효과가 나타났고 그러자 할머니의 병은 기적적으로 사라졌다. 이 사실을 체험한 가족들도 함께 수련을 시작했다.

이 같은 효과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파룬따파는 중국에서 크게 번성했다. 그러던 1999년 7월, 중국공산당은 파룬따파의 인기를 독재정권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했고, 이로부터 잔혹한 박해가 시작됐다. 정의 가족을 포함해 많은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비극이 시작된 것이다.

'션윈' 웹사이트 인터뷰에 밝힌 회상

"2006년에 공안이 우리 집에 침입해 모든 파룬따파 서적을 가져가고 어머니와 할머니를 체포했습니다. 어머니와 할머니는 결국 고문과 박해로 돌아가셨습니다. 불과 15일 만이었죠."

"그 후, 아버지와 저는 끊임없이 이동했습니다.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에 영감을 준 집시처럼 항상 박해를 피해 여기 저기 방랑했습니다.”

정은 중국 당국이 중국에서 파룬따파를 제거하려고 한 이유를 알고는 경악했다.

"진선인을 믿는 데 무슨 문제가 있나요?” 정은 의문을 제기했다. "왜 그들은 무고한 사람들을 박해하는 걸까요?"

어렵게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우선 악몽은 끝나는 것 같았지만 마지못해 고향을 떠나오게 된 현실은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그래서 정이 ‘집시의 노래’를 연주할 때 특히 본인의 삶과 가족의 그리움이 스며들지 않았을까?

자기 완성을 위한 숙달의 여정

처음 해외에 온 6개월간은 블라인드로 가려진 방에서 파룬따파를 연공했다. 뼈아픈 고통의 두려움은 그녀로 하여금 공원에 나가 연공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단순히 명상을 하는데도 그랬다. 지나가는 경찰차를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 하기도 했다.

시간은 그녀에게 차츰 안정을 찾아줬으며, 자유로운 나라 미국에서는 안전하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2012년 션윈 예술단에 들어간 정은, 숙달된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뉴욕 카네기홀을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콘서트홀을 찾은 관객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펼쳐 보였다.

3살에 음악에 입문해 5살에 처음으로 바이올린을 잡았던 모든 과정이 바른 심성 제고와 인내심을 단련한 지속적인 숙달 과정이었다고 인정한다.

"나는 음악이 매우 복잡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을 변화시키며 당신이 뿜어내는 에너지 또한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

관객들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세상에! 나는 전율했어요. 그동안 오페라를 보러 갔었고 다른 공연도 다 가봤는데, 그녀는 숨을 멎게 했어요. 놀랍고도 완벽해요“ 2015년 10월 10일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마티네 공연에 참석한 뉴요커 린다 미다스(Linda Midas)의 말이다. "그 바이올리니스트가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얼마나 아름답게 연주했는지 몰라요."

정은 솔로 공연 전에 매우 긴장하지만, 첫 음을 연주하는 동시에 음악에 이입되면서 모든 걱정이 사라진다고 한다.

게다가 공연 전에 명상하는 습관은 그녀의 연주에 대단히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것은 내 음악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모든 음에 에너지가 흐르게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오나 정이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을 연주하는 영상.

※ 편집자 주

션윈 심포니오케스트라는 뉴욕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션윈 예술단 순회공연단의 연주가들로 구성했다. 션윈 예술단이나 션윈오케스트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클릭. 션윈 공식 유튜브

사진: NTD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