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 문화수도 ‘광주’서 신전문화 만개

2013년 4월 12일


11일 광주문화예술회관서 열린 션윈예술단의 두 차례 공연이 매진을 기록하며 성료했다. (사진=정인권 기자)  


 


 


션윈예술단 공연이 드디어 ‘문화수도’ 광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1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2회에 걸쳐 열린 션윈공연은 광주시민들의 많은 환호와 갈채 속에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특히 저녁 공연에서는 매진을 기록해 션윈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광주 시민들은 션윈의 어떤 점에 매료돼 공연장을 찾게 된 것일까? 하나의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은 큰 박수로 감동을 표현했다. 특히 광주교육대학교 명예교수이자 2대 총장을 역임한 이정재(李丁宰) 교수는 션윈 공연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혼과 영혼이 깃든 공연입니다. 한 편의 종합예술로 성악, 오케스트라, 무용 등이 조화롭게 갖춰졌고, 배경이 생동감을 더하면서 정말 높은 경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이런 공연은 처음 봐요. 인간의 잠재력이 정말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광주 문화예술회관 전경. (사진=정인권 기자)


 


 


영혼이 깃든 공연


 


이 교수는 션윈공연이 ‘신의 경지’에 도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인간이 노력하면 신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무용수들의 동작을 보며 느낄 수 있었다고.


 


광주시립무용단 김유미 예술감독은 션윈공연을 기다린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션윈공연이 전 세계에서 셴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광주에서 열리기를 손꼽아 기다렸다고 한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공연입니다. 예술성이 굉장히 뛰어나고, 무용수들의 일치된 동작과 절제된 선이 감동적이었어요. 특히 중국의 대규모 공연은 처음입니다.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중국의 정통성과 중국의 정신을 볼 수 있었죠.”


 


그런데 중국의 정통성, 중국의 정신은 무엇일까? 고재유 전 광주 시장은 션윈을 보고 중국의 큰 흐름 ‘진·선·인’ 정신을 알게 됐다고 한다.


 


“우리는 진·선·미를 표현하는데 중국에는 진·선·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평화와 진·선·인을 추구하는 인내심을 강조하는 것 같았어요. 진·선·인의 가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전통문화의 부활


 


션윈예술단은 신이 전한 5000년 중국전통문화를 부활시킨 예술단으로 뉴욕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들이 뉴욕에 기반을 둔 것은 중국에서는 전통문화가 파괴되고 상실됐기 때문이다.


 


김영진 세종TV 광주·전남 본부장은 션윈에 대해 “중국의 5000년 문화를 전달해 주는 공연”이라고 극찬하면서 “중국의 모든 것을 보고, 모든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전통문화가 파괴돼 이런 공연을 볼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전통문화와 더불어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충(忠), 효(孝) 등 정신문화까지 많이 훼손돼 있다. 전 세계가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전통적인 가치들이 많이 무색해지고 있다지만 중국은 특히 심하다. 그래서 션윈공연은 특별하다. 바로 파괴된 중국 전통문화를 부활시키는 사명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매일신문 서영진 사장은 “작품 속에 흐르는 인본주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 공연도 아름답지만 사람이 더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화려하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전통적인 가치와 역사를 관객들에게 쉽게 전달해 줘 관객들이 빠져드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광주에서 이 공연이 열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서 사장은 특히 21세기에는 동양사상이 세계를 주도한다는 예측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 공연을 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고, 참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정재 광주교육대 전 총장, 광주시립무용단 김유미 예술감독,  고재유 前시장, 세종방송 김영진 본부장, 광주매일신문 서영진 사장, 정해숙 전교조 前위원장. (사진= 정인권, 김진태 기자)


 


 


완벽한 무대


 


많은 관객들은 션윈을 보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무대와 무용수들 그리고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져 완벽한 예술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광주시립교향악단 김광복 교수는 “오늘 공연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완벽한 연출과 무용수들의 표현, 음악이 정말 조화를 이뤄 예술의 완벽한 수준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특히 무용수들의 기량에 대해서는 탄복을 했다.


 


션윈 오케스트라 역시 단연 돋보였다. 김 교수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티베트 음악, 몽골 음악 등 아시아의 다양한 음악들이 다양한 무용과 극에 맞춰 연주돼 다채로운 공연이었습니다. 중국 음악이 중심이 돼서 아시아의 모든 음악을 아우르는 것 같아 반갑고 정말 좋았어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5·6대 위원장을 역임한 정해숙 씨 역시 션윈공연을 보고 경이로움을 경험했다.


 


“첫 작품인 하세(下世)에서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인간의 내면세계에서 우주에 대한 인식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죠. 그 장면을 보며 옛날부터 이어져온 ‘백성이 곧 하늘이다’는 말이 생각났어요. 그리고 결국은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가짐에 따라 모든 존재가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어요. 신의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한편의 종합예술이네요.”


 


무용과 학생의 눈에 비친 션윈도 예외는 아니었다. 조선대 무용과 이잔디 학생은 공연을 보고 “꿈꾸는 것 같다, 신비롭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마디로 신이 전한 문화를 담은 공연이기 때문에 가능한 표현일 것이다.


 


7년 전 뉴욕에서 설립된 이후 7번째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션윈(神韻)예술단은 관객들의 가슴에서 잊혀진 신전(神傳)문화를 되살리고 있다. 이들 공연은 스토리부터 동작 하나까지 중국전통문화의 정신(精神)을 구체화했다는 평을 받으며, 전통미학을 담은 중국고전무용과 다양한 민족의 정서가 담긴 민족·민속 무용을 비롯, 매년 오리지널 창작 무용과 음악, 의상과 디지털 무대배경을 선보인다.


 


광주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갈채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션윈예술단은 13일과 14일 인천종합예술회관 3회 공연과 15, 16일 서울 상명아트센터 3회 공연까지 총 6회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공연문의 1544-8808, 티켓예매 webticket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