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 뉴욕 공연 ‘서프라이즈’… 歌王 깜짝 등장에 관중 환호

2016년 3월 29일

국제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션윈 예술단은 3월 2일 다시 한 번 뉴욕을 찾아 힘찬 ‘고대 중국의 선율’을 전파했다. 사진은 3월 2일 공연을 마치고 무대 인사 중인 단원들의 모습. (사진=다이빙 기자) 국제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션윈 예술단은 3월 2일 다시 한 번 뉴욕을 찾아 힘찬 ‘고대 중국의 선율’을 전파했다. 사진은 3월 2일 공연을 마치고 무대 인사 중인 단원들의 모습. (사진=다이빙 기자)

국제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션윈 예술단은 이달 초 다시 한 번 뉴욕을 찾아 힘찬 고대 중국의 선율을 전파했다.

3월 2일 막을 올린 첫 공연은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세 번째 프로그램이 끝나자 사회자는 관중들에게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 ‘중국 가왕(歌王)’으로 불리는 테너 관구이민(關貴敏)이 뜻밖에도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사전에 공개된 공연 프로그램에는 그가 출연한다는 내용이 없었다.

션윈의 테너 관구이민. (사진=천바이저우 기자) 션윈의 테너 관구이민. (사진=천바이저우 기자)

중국에서 1970~80년대를 보낸 관중들에게 있어 관구이민 특유의 흡인력 있는 풍부한 목소리는 ‘세대의 추억’으로 남아있다. 중국에서는 국보급 연예인인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가 OST에 참가한 영화와 TV프로그램만 50여 편에 달한다. 관구이민은 최근 10여 년간 션윈예술단의 기둥 역할을 하는 테너로서 외국의 관객들을 매료시켜왔다.

피아노 반주와 함께 울려 퍼지는 그의 청량한 목소리는 공연장 전체를 특유의 음색으로 가득 메운다. 노래가 끝나자마자 공연장에는 열렬한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관구이민을 오래도록 지켜봐 온 한 관중은 “지금 목소리가 심지어 30년 전 목소리보다 더 맑고 가슴을 울리니 칠순을 넘긴 나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라고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프린세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영국 출신의 가수 데지레 헤슬롭(Desiree Heslop)은 관구이민의 노래를 들은 후 감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말, 정말 대단하다”며 “노래를 통해 그의 마음과 감정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영국 출신의 가수 데지레 헤슬롭. (사진=NTD TV 제공) 영국 출신의 가수 데지레 헤슬롭. (사진=NTD TV 제공)

데지레 헤슬롭은 1970년대 말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유럽과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팝 가수이자 작사가 겸 작곡가다. ‘올 포 러브’ 등 정규 앨범 3집과 15개의 싱글을 발표했다.

헤슬롭은 고음의 제왕으로 불리는 관구이민이 노래 후반부에 선보인 긴 초고음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녀는 “정말 보기 드문 맑은소리였다”며 “그의 감정이 서서히 고조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고음이 치고 올라가는 순간은 정말 전율이 일었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희열을 느꼈다. 너무나 아름다웠다”라고 말했다.

관구이민은 2006년 션윈예술단에 합류한 이후 션윈 예술 총감독 아래서 전통적인 미성(美聲) 창법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단 관계자는 “맥이 끊겨버린 이러한 창법을 여전히 전승하고 있는 곳은 세계에서 션윈이 유일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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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