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 美學의 오랜 수수께끼를 풀다①

2010년 4월 29일

‘미는 상기한 것(美是回憶)’이란 플라톤의 설명은 서방 미학(美學) 역사상 최초이자 가장 중요하며 또 가장 심오하고 난해한 명제 중 하나이다. 많은 서양 관중들이 중국 고전가무 공연을 처음으로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션윈공연을 본 후 친근하고 마치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 영혼의 고향에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대기원


 



유럽 철학의 역사에 아주 유명한 공안(公案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나 안건)이 하나 있다. 바로 플라톤의 명저 ‘국가’에서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시인(주로 서사시를 노래하거나 혹은 희극을 창작하는 사람을 가리킨다)을 국가 밖으로 축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왜냐하면 시인들이 작품 속에서 모방하는 것은 종종 사람 마음의 연약하고 비루한 부분으로 여기에는 미친 듯한 분노, 슬픈 눈물, 가슴을 치고 발을 구르며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반면 이지적이고 냉정한 정신 상태는 거의 영원불변하기 때문에 모방이 쉽지 않고 설사 모방한다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시인은 사람의 영혼에 대해 일종의 부식작용을 일으킨다.


 



‘국가’ 제10권에서 소크라테스는 엄숙한 말투로 “여보게 글라우콘! 이 싸움은 중대한 것일세. 사람이 선량해지는가 아니면 나빠지는가는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대하다네. 그러니 명예나 재물 또는 어떤 권력에 자극되거나 혹은 시에 자극되어 올바름과 다른 모든 훌륭한 덕(德)에 대해 무관심해져서는 안 되네.”라고 말한다.


 



우리는 2천년이 넘는 이 오래된 공안의 시시비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하자. 다만 플라톤이 이런 주장을 하게 된 근거만을 말해본다면 확실히 변경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문예계에는 하나의 보편적인 인식이 있는데 즉 나쁜 사람이 나쁜 일을 하는 것은 표현이 생생하고 재미있지만 정면(正面)적인 인물은 제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서방문학의 모범으로 불리는 셰익스피어는 여러 작품에서 인성의 악한 면을 과장해서 표현했다. 가령, 오델로의 질투, 맥베스 부인의 권력욕, 리어왕의 어리석음, 아테네의 타이먼에 나오는 피비린내 나는 탐욕, 교활, 무정 등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하지만 이런 작품들은 필연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영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20세기 이후 소위 ‘현대파 문학’은 또 다른 극단으로 걸어갔다. 작가들은 예술작품에 존재하던 권선징악의 교화(敎化)기능을 부정하고 인물과 사건에 대한 도덕적 판단을 거절했으며 작품속의 일체를 모두 회색의 무차별 속으로 녹아들어가게 했다.


 




광명은 영원히 사악을 이긴다


 



반면 션윈예술을 돌아보면 선과 정의가 무대에서 휘황하게 전개된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했던 악비(岳飛)와 목란(木蘭), 용맹무쌍한 무송(武松)과 침향(?香), 욕됨을 찾고 세상을 구한 방장 스님, 자비롭고 지혜로운 제공(濟公) 스님에 이르기까지 매 사람의 성격이 선명하게 드러나며 울리고 웃기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고무하고 선념(善念)을 계발한다. 그것도 모두 아주 성공적인 예술형상을 만들어냈다.


 



현대 수련인을 표현한 무용은 박해받던 수련인이 신불(神佛)의 보우와 영접을 받으며 관중들에게 무한한 광명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플라톤이 품었던 의문이 여기에 이르면 보다 높은 차원에서 해결된다. 예술은 단지 사람들을 “올바름과 다른 모든 훌륭한 덕에 대해 무관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반대로 아주 친근하게 훌륭한 덕의 가치를 체험하게 하고 이를 통해 영혼의 정화와 제고를 얻게 한다.


 



미국 샌디애고의 한 대형 호텔 사장인 코넬은 션윈 공연은 “바른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삶이 있다”는 아주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공연은 신앙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신은 정의로운 사람을 좋은 생활로 인도한다. 만약 그들이 현세(現世)에서도 아주 잘한다면 피안의 세계에도 역시 그들의 자리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선에는 선한 보답이 있다(善有善報)’는 이런 이념에 대해 그는 아주 공감을 표시했고 거의 직관적이며 본능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브에나 파크(Buena Park)시 시장인 아서 브라운(Arthur Brown)은 션윈공연이 신앙 방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지금 시대에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오늘날 사람들은 신앙에 대해 아주 냉담하기 때문에 나는 이 공연에서 정신과 신앙방면의 내용이 나오는 것을 보고 아주 좋았다. 신불에 대한 신앙은 생활을 더욱 아름답게 할 것이며 신은 당신의 일생을 돌봐주고 정확한 길로 인도할 것이다.” 브라운 시장은 “누가 션윈공연을 보든 모두 보다 고상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당신은 절대 션윈공연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시장인 브라운 부부 ⓒ대기원



 



일찍이 그래미 고전음악부분을 주관했던 오메가 메디나(Omega Medina) 여사는 “나는 이번 공연이 아주 좋을 거라고 기대하긴 했지만 이렇게 장엄하고 화려할 줄은 몰랐다. 극장을 나갈 때 자신이 더 좋은 사람이 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이번 공연은 나의 이지뿐만 아니라 영혼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기 때문이다. 나는 다만 인류의 정신을 도야하는 완전한 체험을 했다고 느낄 뿐이다.”라고 했다.


 



유니버셜 뮤지션스 오보 소울(Universal Musicians of Soul)에서 타악기를 연주하는 앨버트 캠벨(Albert Campbell)은 뉴욕 공연을 본 후 “전체 공연이 관중들에게 주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어둠에서 벗어나 광명한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나는 전체 공연이 아주 심오하고 또 아주 신기함을 느꼈다.”라고 했다. 그는 또 도덕을 강조하는 션윈공연이 사람들을 고무시켰다고 했다. “이 공연을 보고 내가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도 세계를 아름답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션윈은 나에게 어떻게 각종 도전과 곤란에 직면할 것인지 알려주었고 광명은 영원히 사악을 이긴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유니버셜 뮤지션스 오브 소울의 타악기 연주자 앨버트 캠벨(신기원자료실)



 


글/ 리젠(중화권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