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홍콩공연 취소 사태로 드러난 일국양제의 허구 ②

2010년 2월 22일


▲‘타이완의 힘’의 저자이자 서울교육대학교 대학원장인 안천 박사


 


– 중국인들은 중국에서 가장 자유로운 영토인 홍콩을 잠자는 사자의 반짝이는 눈에 비유하곤 한다. 션윈 공연 취소 사태로 홍콩의 민주와 자유에 미치는 영향은


 


이번 사태는 홍콩 정부가 뜨거운 감자를 끌어안은 결과를 빚었다. 물론 홍콩정부로서는 자유민주체제의 정상적인 체계에 따라 션윈 공연을 홍콩 주민들에게 선사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절대로 그것을 용납할 수 없는 한계가 분명한 독재정권이므로 홍콩정권을 강하게 압박했다.


 


앞으로 홍콩정권은 가장 큰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이다. 민주주의와 국민주권 차원에서 국민을 설득할 명분을 상실하게 됐다. 앞으로 홍콩 션윈공연 탄압 사건을 출발점으로 홍콩주민들의 불신은 가중되고 한계점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홍콩정부는 앞으로 타이완이나 싱가포르 등의 화교권은 물론 세계사회에서 공존의 토대를 점차 상실하고 점차 교류가 단절되는 길을 걷게 되고 중공의 독재체제로 끌려갈 수밖에 없다. 궁극적으로는 공산독재국으로 합쳐져서 1국1체제가 될 것으로 본다. 만약 홍콩 주민들이 이를 거부한다면 새로운 형태의 천안문 사태가 나오든가 홍콩이 독립을 하는 길을 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중국의 탄압을 극복하려면 거대한 시련의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홍콩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는 세계 각국의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주목의 대상이 될 것이다. 홍콩은 스스로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점차 중대한 선택을 강요받고 있으며, 중공의 부당한 압력에 날로 밀려가고 있다.


 


– 중국의 미래 어떻게 열어가야 하나


 


금번 홍콩정부에 의한 션윈 공연 취소 사태는 중국 공산당에 의한 간접 탄압이었다. 당장은 중국 정부의 뜻에 따라서 중국이 의도하는 효과를 낳았다고 착각할 수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중국의 공산체제는 언젠가 그 역기능이 한계점에 도달할 날이 꼭 오게 되어 있다. 그간 세계적으로 번영을 구가하던 일본의 10년 거품경제의 침체현상과 세계최강의 미국에서 리먼브라더스 사건이 터지면서 극심한 경제혼란이 일어난 것은 결코 일본, 미국의 일만은 아니다.



어떤 사회체제도 자기조절 능력을 상실하면 자기조절을 위한 몸부림을 칠 수밖에 없다. 요즘 지구온난화, 공해문제, 환경파괴 등을 걱정하며 기상이변을 말하는데 기상이변은 인간의 문제일 뿐이다. 지구 자체는 기상이변이 아니라 정상화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중국 정부도 스스로 통제가 불가능한 한계점이 언젠가 찾아올 것이고 중국 전체를 뒤흔드는 기상이변, 폭동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면서 중국은 정상화의 길을 걸어가게 된다. 중국 공산당은 이런 상황이 비정상적이라며 탄압을 강화하겠지만, 중국은 공산당을 역탄압하며 정상화 될 것이다.



만약 중공이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다면 구글을 비롯해 인터넷을 전면 개방하고, 션윈 공연 등 모든 문화의 흐름을 개방해야 한다. 온 세계가 자유를 향하는데 중국만 역행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불가능하다. 중국 공산당은 근시안적인 시각을 버리고 정상적인 세계관과 역사관을 조속히 정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