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에서 영감을 얻다

▲ 전통혼례연구가 서덕순씨는 션윈예술단의 공연 의상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공영자

지난해 공연을 보지 못해 이번 공연을 기다렸다는 전통혼례 연구가인 서덕순씨는 급하게 오느라 공연티켓을 두고 와 다시 티켓을 발급받아 들어왔다며, 무용수의 의상에 감동했다고 했다.

“저는 제 직업과 관련된 의상에 대해 할 말이 너무 많아요. 저는 전통혼례의상을 연구하면서 세계 각지에 다니며 전통혼례의상 발표회에 참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중국전통의상에 대해 제대로 구경할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중국전통의상을 구경했어요. 그런데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워 감동 또 감동했어요.”

서덕순씨는 공연 내내 탄성을 자아내는 장면이 많았다며, 특히 “제공이 신부를 빼앗다”에 나온 신랑 신부의 전통혼례복장이 눈여겨보았고, “기쁘게 봄을 맞네”에 나오는 아름다운 의상과 무대배경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자신의 창작활동에 새로운 영감을 얻어간다고 했다.

“공연을 보면서 색감이나, 디자인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어가요. 정말 잘 구경해서 마음이 뿌듯해요. 내년에도 반드시 보고 싶고요. 다른 사람에게도 이 공연을 반드시 보라고 말할 거예요.”

이렇게 사진 촬영을 할 줄 알았더라면 의상에 더 신경 쓸 걸 그랬다는 서덕순씨는 지금 자신이 입은 의상도 직접 디자인한 거라고 말하며, 공연의 감동이 가시지 않은 듯 같이 온 친구와 함께 손을 흔들며 공연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