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이틀 연속 션윈예술단 공연장을 찾은 샌프란시스코 발레단의 솔리스트 발레리나 빅토리아 아나얀(사진=마이클 예)
샌프란시스코 발레단 솔리스트 발레리나 빅토리아 아나얀은 지난 14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매진을 기록한 션윈예술단 공연을 이틀 연속 관람했다. 그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발레단은 미국 최초의 전문 발레단체로 오늘날 세계 무대에서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그리고 뉴욕 시티 발레단과 함께 미국적인 발레를 가장 잘 전파하고 있는 삼두마차 중 하나이다.
“공연이 정말 좋았습니다. 장관이었어요. 어제 처음 공연을 보고서 공연에 푹 빠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다시 보러 왔어요. 공연에 대한 정보를 더 가져가고 싶습니다.”
그녀는 완벽한 오케스트라 앙상블, 성악, 악기연주 등 션윈 공연을 여러 방면에서 모두 즐겼지만 춤은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춤에 몰입했어요.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숨이 막힌다? 정말 좋았어요. 모든 사람에게 공연을 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아나얀 씨는 아르메니아 공화국의 댄서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에게 어릴 때부터 무용을 배운 그녀는 러시아에서 발레를 전공했다. 이후 네덜란드로 무대를 옮겨 유럽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무용수들은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말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매우 전문적이었어요. 저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아요. 그들이 한 일에 감사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고요. 그들은 정말 잘했습니다. 또, 그들이 춤을 추는 방식 또한 놀라웠습니다. 그들의 방식은 매우 구체적이고 완벽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션윈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국무는 기교, 신법, 신운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완벽한 기초훈련, 동작과 자세의 체계적인 훈련뿐만 아니라 텀블링이나 점프 같은 고난도 기술도 포함한다.
“무용수들이 정말 잘 훈련된 것 같았습니다. 대단했어요. 모든 게 다 좋았습니다.”
션윈 공연은 춤과 장면의 전환과 함께 동시에 바뀌는 디지털 배경화면, 동서양의 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 등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공연이 장관이었습니다. 무대를 엮어나가는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이런 구성이 아니었다면 전혀 다른 무대가 연출됐겠죠. 하지만 모든 것을 하나로 엮는 아이디어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