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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국제예술단] 원미숙 박사 “부드럽고 역동적인 무대, 가슴 떨려요”

2011년 01월 20일

 

 

순수문화예술 인구가 부족한 부산에서 션윈예술단의 위상을 우려한 중국영사관의 방해로 공연이 무산될 뻔 했지만, 뒤늦게 나마 부산지방법원의 공연결정 통보에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발걸음은 소풍가는 어린아이처럼 가벼워 보였다.

 

 

1부 공연이 끝난 뒤 만난 원미숙 박사의 큼직한 눈에는 잔잔한 기쁨이 배어 있었다. 평소 공연 관람을 별로 하지 않지만 아끼는 후배가 그동안 공연을 보니까 너무 좋더라며 적극 권해서 딸과 함께 관람하러 왔다고 했다.  

 

 

“참 잘 온 것 같아요.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딸하고만 왔는데 참 잘 보러왔다 싶거든요.”

 

원 박사는 남편과 같이 오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며 딸에게 동의를 구하는 눈길을 보냈다.

 

한국기초과학지원 연구원인 원 박사는 스스로 예술적 심미안이 부족하다면서도 전통중국무용이 원을 중시하는 것은 원융, 조화를 상징한다는 것에 공감을 표했다.

 

“중국전통무용에서 원을 중시하는 게 부드러움과 강함이 적절히 어우러져 아름다웠어요.”

 

원 박사는 “오케스트라 음악과 무용동작이 너무 잘 맞는 게 신기하네요”라며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었다.

 

션윈 예술단은 중화 5,000년 전통문화의 가치를 부흥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션윈 공연 보러 오기를 잘했다고 거듭 말한 원 박사는 “그동안 중국 내에 있는 소수민족의 민속무는 제대로 구경할 수 없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관람하고 보니까, 특색있게 이런 춤동작도 있구나 하고 다양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사진을 찍어도 좋냐는 기자에게 활짝 웃으며 예쁘게 찍어 달라던 원 박사의 모습은 어느새 션윈 예술단의 순수함과 닮아 있었다. (사진=이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