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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라디오시티홀 공연.@대기원 |
[대기원] 션윈(神韻) 예술단이 19일(미국 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애틀란타, 포트 라우더데일 공연을 시작으로 국제 순회 공연에 들어간다.
중국 전통 문화를 부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션윈예술단은 올해 초까지 션윈뉴욕예술단, 션윈순회예술단 등 2개 예술단으로 나눠 세계 66개 도시에서 약 60만 관객을 만난 바 있다. 올해는 션윈국제예술단을 추가해 80여 도시에서 300회가 넘는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고전 무용과 음악의 요소를 도입하고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션윈예술단은 2006년 공연 이후 각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션윈 예술단 리웨이나(李維娜) 부단장은 이에 대해 “외적인 요소 이외에도 내재한 독특한 아름다움을 관객들이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부단장에 따르면 중국 고전 무용은 전통 예술의 일종으로 “신운(身韻)”, “신법(身法)”, 기교(舞功)”로 구성되어 있다. 기교의 상당수는 현재 무술(武術)로 흡수돼 발전했지만, 무용에는 이를 뛰어 넘는 다양한 요소가 있다.
리 부단장은 공산당 정권이 들어서기 전 중국인은 천지(天地)를 존중하고 신의 존재를 믿었다고 지적했다. 션윈 예술단은 이러한 문화의 내포를 예술을 통해 승화하고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선한 마음과 인연을 감동적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현대 예술은 관객의 말초적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많아 성적인 표현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감상 후에 사람들에게 남아 있는 감동은 매우 적다. 전통예술은 이와 달리 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고 긴 여운이 남는다. 좋은 작품은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감동을 주고 눈물을 흘리게 한다.”
션윈공연은 중국의 5천년 문화를 표현한 것으로 문화 배경이 다른 각국의 관객들이 받아들이기에 어려운 면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종과 문화를 초월한 뜨거운 반응은 이러한 우려가 기우에 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공연을 감상한 한국의 한 관객은 공연이 끝난 직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언론과 인터뷰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션윈예술단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정한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단순히 이 세상에 온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