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수 부부 “화려한 무대 의상…박진감 있는 중국무용 최고”

무용수 부부 “화려한 무대 의상…박진감 있는 중국무용 최고”

조정호·이형심 무용수 부부(포토그래퍼 김국환)

2018년 4월 12일
조정호·이형심 무용수 부부(포토그래퍼 김국환)

광주문화예술회관은 광주 시민들만의 문화공간이 아니었다. 이번 ‘션윈’을 관람하러 온 관객 중 다수는 순천, 광양, 전주, 김제, 광양, 여수, 심지어 목포 등 다양한 지역 사람들이었다.

1부 공연을 마치고 인터미션 시간에 만난 조정호·이형심 무용수 부부는 약간 들뜬 표정이었다. 중국의 역사를 춤으로 표현한 무용극이 색다르게 느껴졌다는 이들 부부는 지금까지 생활 속에서 무용을 즐겨왔던 삶을 살아온 대로 무용에 대해 언급했다.

“춤으로만 표현하니까 참 좋았어요. 우리나라 무용은 한이 많고 구슬프고 정적인 데 비해 중국무용은 굉장히 박진감 있는 게 정말 좋았다”라고 아내가 말했다.

션윈 공연의 볼거리 중 하나는 화려한 무대의상이다. 역대 제왕과 장수, 재상의 정교한 복식에서 저잣거리 백성들의 간소한 옷차림까지 수많은 전통복식을 화려한 색감을 덧입혀 수백 벌의 무대의상으로 재창작해냈다. 디테일 하나하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한 의상은 그 자체로 예술적 영감과 꼼꼼한 수작업의 산물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본 고대문물의 채색에 눈길이 갔다는 조정호 씨는 션윈의 무대의상에 대해 “무용수들의 의상이 굉장히 화려하고 독특했다. 신비로운 색감이 조명과 더하면서 참으로 아름답게 표현됐다”라고 강조했다.

이들 부부 무용수는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부처님의 모습을 보고 종교적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무대에 등장하는 무용수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하는 마음이 들었단다.

순천에서 왔다는 부부 무용수는 “여수에도 공연장이 있으니까 여수에서도 션윈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