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2024 션윈 월드투어 내한공연을 관람한 배우 겸 가수 박보결 씨는 “무용수들의 진정성 있는 열정적인 공연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용수들 기량이 엄청났다”면서 무엇보다 표정에서 진심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경주지부장을 맡고 있는 박 씨는 연극, 뮤지컬, 악극, 마당놀이 등 다양한 장르에서 배우이자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우들도 진짜 자신의 열정을 다해서, 에너지를 다 담아서 하는 사람이 있고 그냥 기계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게 몸짓, 손끝 하나에서 그런 것들이 다 보이거든요.”
그는 “앞쪽 자리에서 안경을 쓰고 무용수들의 표정을 계속 봤는데 표정들이 너무 좋았고 몰입하는 모습이었다”면서 “무엇보다 표정에서 진짜 진심을 다해서 하는 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션윈은 무대 위에서 신화와 전설, 현대 중국의 현실 등을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무용극을 선보인다. 중국 역사 속 승려나 도사가 초능력을 사용해 무고한 이들을 보호하고 악한 자를 응징하는 스토리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박 씨는 이번 공연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제공스님’을 꼽았다. 이 작품은 남송시대 유명한 괴짜 스님 제공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는 “여러가지 내용이 많이 담겨 있고 코믹 요소를 많이 섞어서 재밌었다”며 특히 3D 배경 화면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최첨단 3D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통해 배경 화면 속 인물과 무대 위 무용수가 절묘하게 연결되는 효과는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박 씨는 션윈 라이브 오케스트라에 대해 “소리나 음향이 아주 편안하게 들리는 느낌이 좋았다”며 “동서양 악기가 융합하면서 소리가 튀지 않고 굉장히 조화로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 션윈예술단 내한공연은 세 차례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다. 피날레 공연은 오는 5월 10일과 1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