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김민지 “중국무용=기예라는 선입견 없앴다”

2013년 4월 9일


무용가 김민지 씨는 “중국무용은 기예라는 선입견을 지울 수 있게 됐다”며, “군무 실력이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사진=김국환 기자)


 


7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공연을 관람한 무용가 김민지 씨는 “중국무용이라고 하면 굉장히 기예적인 면이 강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술적인 측면과) 적절하게 배합이 잘 되어 있다”며, “처음에는 기예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지웠다. 매우 조화로운 공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고전무는 한국무용과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한국과 중국이 역사와 문화가 비슷한 점이 많다 보니 공존하는 게 많은가봐요. 한국문화와 비슷한 게 많으면서도 적절하게 조화로운 부분이 인상적이에요.”


 


지인의 소개로 공연을 알게 됐다는 김 씨는 “한중일이 같은 문화권이라 그런지 한국인들이 이 공연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정서나 민족의 혼과 얼이 담긴 공연이라 훨씬 더 좋았고, 역사를 한 눈에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션윈의 많은 프로그램은 무용수와 관객과의 정서적 거리가 매우 가깝다. 관객들은 무용수들의 순수하고 유머러스한 연기에 충분히 웃을 수 있고, 그들의 애절한 몸짓에 눈시울을 적신다.


 


김 씨는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부분이나, “공연을 처음 보는 사람도 누구나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것에 의미를 두기도 했다.


 


특히 무용극이 참 좋다는 김 씨는 “우리나라 발레나 한국무용도 많이 발전했는데 우리의 역사와 같은 스토리를 우리도 많이 만들어 다른 나라에서 공연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예술가분들이 영감을 얻어서 예술을 많이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 현종의 이야기나 손오공 이야기처럼 우리나라도 재미있는 민화가 많아요. 예를 들면 햇님 달님 이라든지 누구나 알 수 있는 전통이야기를 접목해서 외국인들이 봐도 즐거워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션윈 예술단은 무용단, 오케스트라, 스텝까지 백여 명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무용단은 많은 작품에서 군무를 선보이는데, “전체 무용수가 마치 한 사람 같다”고 느끼는 관객들이 많다. 김 씨 역시 무용단에 대해 “연습량이 굉장히 많을 것 같다”며, “대단한 군무 실력”이라고 극찬했다.


 


“군무는 우리나라도 뛰어난 수준이지만 저 정도의 군무 실력은 굉장한 연습량이 아니면 어려워요. 군무는 한 사람이 눈에 띈다기보다 화합을 요구하는 무용인데 대단한 수준인 것 같아요. 이런 점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 같아요.”


 


션윈예술단은 대구에 이어 오는 9일 창원, 11일 광주를 거쳐 16일까지 인천과 서울에서 10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